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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영일정씨
-이몸이 죽고 죽어/일백번 고쳐죽어/백골이 진토되어/넋이라도 있고 없고/임 향한 일편단심이야/가실줄이 있으랴. 시비선악(시비선악)이 온통 뒤섞여 거센 탁류로 흐르는 난세, 포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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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은 틀림없이 천재일 것"
지난 4월, 인류사상 최초로 미국 정자은행이 제공한 정자를 인공수정하여 임신된 아기가 태어났다. 정자의 제공자는 지능지수(IQ) 2백이 넘는 천재적인 수학자로 미국유수한 대학에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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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큰 형 TV화면서 만나 서울의 동생들 "형은 우리소식 모를텐데…"
40년동안 한국과 소련땅에 헤어져 살던 형제자매들이 브라운관을 통해 극적으로 만났다. 30일 상오 서울여의도KBS에서 재방영해준 TV에서 유상목씨(61· 서울월계동500의31)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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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6) 제78화 YWCA 60년(2) - YWCA의 태동
한국YWCA 창설자로 알려진 김필례씨·김활난 박사·유각경씨는 모두 기독교의 배경 속에 태어나 일찌기 새로운 교육을 남 먼저 받을 수 있었던 여성들로, 그들 자신들도 그 특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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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재미 3년 본대로 들은 대로…김재혁 전 특파원(8)|"댕큐"와 "익스큐즈미"
미국사람들은『익스큐즈미』와『댕큐』란 말을 입술 끝에 달고 다닌다. 어쩌다가 옷깃만 스쳐도 깍듯이『실례했습니다』라고 나오고, 하찮은 일에도『감사합니다』를 연발한다. 정말 실례를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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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원
『노인은 노후를 안락하게 지내야할 분들이다』-. 바로 얼마전 선포된 경로헌장은 이처럼 노인보호를 선언적으로 규정했다. 이 헌장은 또 『노인은 가정에서 자손의 극진한 봉양을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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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MBC-TV 『전원일기』(20일 밤8시10분) =「열여섯 시골아이」. 농촌 일에 실증난 수만이는 성공해서 3년만에 돌아오겠다는 편지를 남기고 서울로 떠나버린다. 돈 7천원만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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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간가족|이산 33년만에 상봉
『우째 이래 늙었노.』 8순의 김점순 할머니(81)가 지난해 8월8일 44년만에 중공에서 귀국하면서 34년만에 만나는 아들을 보고한 첫마디다. 17,16세 한창나이에 품에서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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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학생들에도 「아기 돌보기」훈련
80년대에 들어와 미국에서는 아버지의 역할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이제 어린 자녀에게 우유 병을 빨게 하고 기저귀를 갈아주며 함께 놀아 주는 것은 어머니만의 일이 아니다.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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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가요계 정상다툼″치열〃
신년 들어 유명·무명의 가수들이 새로운 앨범과 곡으로 가요계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작년도 각종 가요상에서 9개 부문을 수상, 슈퍼스타임을 과시한 조용필군은 소설가 유찬종, 시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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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터할아버지집은 캐나다"|세계어린이들 편지4만통 보내와"
전세계의 어린이들은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 관계없이「샌터 클로즈」할아버지가 캐나다에 있는 것으로 믿고 있는 모양. 몬트리올의 한 우체국에서는「샌터」할아버지와 9명의 보조요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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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막에 남는 것은 인간의 따스한정
해마다 이맘때 우리는 또한번 하나의 결별과 마주한다. 한햇동안 자주 들여다보며 약속시간과, 만나야할 사람 이름과, 잊혀져가는 기억력을 일깨워 주던 달력을 우선 벽에서 떼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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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가요계에 “신곡러시”|중량급가수서 신인까지 다투어 앨범 출반
최근 중량급 가수들이 갑자기 가요계 불황이라도 깰 듯이 신곡이 담긴 얼범들을 내놓고 있어 화제. 가요계에 슈퍼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조용필군이 『미워 미워 미워』를 내놓은지 3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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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도 마음도 공해로 얼룩…
가을이 끝나가고 있다. 직장 뜰에는 은행나무가 몇 그루 있어 나는 해마다 가을을 이 은행나무로부터 느끼고 만끽하고 보내왔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올해는 은행나무 잎이 전처럼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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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과학기술자
때르릉, 때르릉. 오늘따라 유난히도 전화벨이 자주 올린다. 모처럼 독서를 해 보려고 잔뜩 다짐을 하고 있는 나에게 계속 잘못 걸려오는 전화는 짜증스럽기만 하다. 자연히 목소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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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간 딸의 편지
『오빠 혼자 어머니 모시기에 힘들겠다』는 딸애의 편지를 받았다. 4남1녀의 맏이한테 시집간 큰 딸애는 성장한 시동생들이 시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이것저것 때맞춰 흡족한 선물도 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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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배 무서워…시골서 살고싶다
동네불량배를 무서워하던 국민 학교 6학년 여학생이『서울생활이 싫다』 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2일 하오 8시30분쯤 서울 면목3동 572의11 이성렬씨(54·식당주인)의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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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고기잡이·옷장사 짭짤한 재미|한국어선 2척이 출어
『우리 둘이 이역만리 칠레에까지 와서 거센 파도와 싸우는 것도 고국에 두고 온 가족들을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서울대림수산소속 트롤 선진양 l호의 정종문선장(34)은 l7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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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1)빙산의 일각…드러난 실태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여자 미혼모-.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의 고민으로만 보였던「처녀엄마」문제가 우리들에게도 눈앞에 다가왔다. 우먼 리브, 프리섹스 풍조는 공업단지 주변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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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북경의 봄」은 여인들에게 먼저|동포인민공사 홍신대대
하르빈 동남방 65㎞쯤 떨어진 아성현은 중공전국을 통해 농업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 현의 시범인민공사는 14㏊의 집단경작지에 살고있는 1백68가구의 한인 동포들이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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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훈도 무궁도 내자식 승패 갈리면 희비교차
【동경16일=연합】오늘날의 조치훈을 있게 한 장본인인 고「기따니·미노루」 9단의 미망인 「미하루」여사(71)는 남편이 키운 총명한 제자의 바둑정상 군립을 몹시 기뻐했다. 조9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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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국-"알고서 떠납시다"…특파원 취재
정부의 해외여행 조건 완화로 해외유학의 문호가 활짝 열렸다. 병역을 마치지 않은 고교 졸업자에게까지 유학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주요 외국대학의 입학조건, 학비 교육 내용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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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장을 해보니…"
『매일 매일이 천국 아닙니까. 내 오랜 꿈이 이루어져 순진무구·천진난만한 시골 아이들 틈에서 그들의 친구가 되어 함께 놀고 함께 사색하고 함께 공부하는 나날이 나에게는 그대로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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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감자가 한글을 배운다|영등포 교도소서 일본·홍콩·말연·중국인 등 9명
외국인 죄수들이 우리나라의 말과 글을 배우느라 한참이다. 서울 영등포 교도소(소장 배응찬·54)교육실. 『닭이 달걀을 남는다』고 선생님을 따라 소리내어 읽는 학생들의 발음과 억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