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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숙제 묘에 가다:쓰레기 더미에 묻혀 잊혀진 백이·숙제
'신연행록' 답사단 가운데 나의 역할은 색다른 것이었다. 도시와 유적지 곳곳에서 만나는 간판·현판·비문의 판독과 해석을 통해 다른 교수들의 이해를 도왔다. 단둥(丹東)에서 러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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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海關 길, 北學의 길: 長城 끝자락에 올라 '中華'를 뛰어넘다
'신연행록' 답사 여섯째 날, 일행은 만리장성의 동쪽 끝 산하이관(山海關)으로 갔다. 선양(瀋陽)에서 4백㎞를 달려왔고, 베이징(北京)까지는 3백50㎞를 가야 한다. 선양과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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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 실학자 이원구 저술 발견
베일에 가려 있던 실학자 일수(一) 이원구(李元龜·1758∼1828)의 저술이 최근 그의 5대손 종가(경남 합천군 쌍책면)에서 발견됐다. 새로 나온 자료는 『이기비은(理氣費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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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을 알면 다이어트도 보인다.
요즘 모방송국의 일일드라마에서 조선말엽의 실학자,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선생의 일대기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이제마 선생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사상의학인데, 사상의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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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1호" 머테오 리치 東西 문명 이해 빗장을 열다
마테오 리치(1552~1610)가 동쪽으로 온 까닭은? 중국에 들어 온 최초의 서양 기독교 선교사인 마테오 리치 신부의 삶이 진정한 동서 문명 교류를 염원하는 시대적 열망을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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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조선王 : 공부에 치이고 종기 달고 살아
굴곡 많은 근·현대사를 거치며 조선시대의 왕과 왕실은 '버려야 할 권위'로 치부돼 왔다. 그 와중에 궁중 문화는 상당 부분 왜곡되고 생명력 잃은 문화재로만 남게 됐다. 국사편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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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 정신 살려야 나라가 삽니다"
알고보면 전작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와 신작의 제목은 동어반복이다. 공자와 오랑캐, 역사적으로 문명과 야만을 대변하는 이 두 개념을 통해 저자의 '물구나무 선 비전'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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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나는 오랑캐가 그립다'
알고보면 전작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와 신작의 제목은 동어반복이다. 공자와 오랑캐, 역사적으로 문명과 야만을 대변하는 이 두 개념을 통해 저자의 '물구나무 선 비전'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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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박사님과 현장 학습
중앙일보 교육사업단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15회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경기도의 문화유산과 자연.생태를 체험하는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의 문화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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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학습 " 경기도의 자연과 문화, 역사"
중앙일보 교육사업단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경기지역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탐방하는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설합니다. 경기도가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초·중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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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정인보' 학문세계 재조명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사학자인 위당(담원) 정인보(1893~?). 그의 학문적 업적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대우학술재단에서 열린다. 문화부의 '이달의 문화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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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문화인물] 정인보 선생
문화관광부가 7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한 민족사학자 정인보(鄭寅普.1893~?)선생은 우리 문화유산과 역사인물의 위대성을 알리는 데 진력했다. 중국에 유학해 장병린의 국학사상의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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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실사구시
영국총리를 지낸 처칠은 노벨문학상까지 받은 정치인답게 재치 있으면서 정곡을 찌르는 발언을 많이 남겼다. 한 신문기자가 처칠에게 "청년이 정치가가 되려면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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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의 행복한 책읽기] 실사구시의 한국학
임형택(성균관대 한문교육과)교수의 '실사구시의 한국학' (창작과비평사)에 실린 글들은 두가지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 하나가 사회주의권의 몰락 이후 전 지구적으로 불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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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의 행복한 책읽기] 박지원 문집 되살린 책
우리나라에서 초등교육을 마친 사람치고 연암(燕巖)박지원(朴趾源.1737~1805)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 연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정작 얼마나 될까. 그의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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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국 성균관대교수 율곡 학술상 수상
사단법인 율곡학회(이사장 崔承洵)가 올해부터 시상하는 제1회 율곡학술상 수상자로 도원(道原)유승국(柳承國.77)성균관 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율곡학술상 심사위원회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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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무.정해렴씨 '흠흠심서' 번역.주해서 펴내
다산 정약용 (丁若鏞.1762~1836) 의 대표적 저술인 '흠흠신서' (欽欽新書)가 새롭게 번역.주해돼 출간됐다. '흠흠신서' 는 1822년 (조선 순조 22년)에 필사본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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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392.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남원을 나선 두 사람이 구례 산동면으로 가겠다던 태호와 형식을 찾아 나선 것은 이튿날이었다. 남원을 떠나 구례에 당도해서 하동길로부터 연이어진 19번 도로를 북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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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선물 책으로 하세요
흩어졌던 가족과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추석. 평소 신세진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에 좋은 시기다. 모처럼 맞은 연휴 동안 책을 벗삼으며 이래저래 어수선한 사회에 흔들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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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논술경시대회]고등부 최우수작
한 개인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그의 사고체계가 건전하고 합리적이라는 사실의 반증이다. 개개인의 사고체계가 바람직할 때, 그들은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패러다임을 지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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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조선역사책 출간 붐…민족 자존심 되살리기
"서양의 르네상스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에 돌아가 법고창신 (法古創新) 했듯이 혼란한 이 시대의 가치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 그동안 폐기처분하다시피 한 선조들의 시대정신을 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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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난세 헤쳐갈 길라잡이 '선인들의 공부법' '청빈의 즐거움'
중국 명나라 때 편찬된 '명세설신어' 의 한 구절. "인의 (仁義) 로 몸을 윤택하게 하고 책꽂이로 집을 장식하면 족하다." 나라 전체가 심란한 이 때에 무슨 '공자왈 맹자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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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박정희시대]14. 박정희의 경제관
대통령 박정희 (朴正熙)에게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의 경제치적에 매료돼 있다. 박정희의 대통령 재임시 보인 경제개발에 대한 열정과 목표달성을 위한 숨돌릴 틈 없는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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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첫 천주교신도 신유박해 당시 참수
빛나는 정신으로 시대에 맞서 역류하며 자신들 스스로가 역사가 된 사람들이 있다.시간이 흐르고 나면 사람들은 이들을 위해 책을 펴내고 기념비를 세우며 기억속에 담아두려 한다. 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