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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18. 이광수의 두 얼굴-허동현 교수
춘원 이광수가 세상을 떠난 지 반백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호평과 혹평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그가 남긴 글들이 읽는 사람의 지향과 시공간에 따라 달리 읽힐 소지가 크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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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져야 할 신화, 민족주의
'민족' 에 대한 한국 사회의 욕망은 참으로 집요하다. 남과 북, 좌와 우, 안과 밖을 막론하고 지난 1세기 동안 한반도를 관통해온 이 욕망의 강도나 포괄성은 누구도 쉽게 부정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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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열며 … 9·11 폐허에서
2001년 9월 11일 오전 9시경, 세계무역센터(WTC) 인근 맨해튼의 한 호텔. 유엔 NGO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이 곳을 들른 경희대 교수 일행은 잠에서 깨어나 그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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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문화 입성 팬터지 만화 : 꿈의 新대륙으로 '환상의 날개' 활짝
'해리 포터''반지의 제왕''리니지''스타크래프트''파이널 판타지'…. 팬터지 열풍이다. 전세계의 많은 사람이 팬터지에 환호한다. 소설가 복거일씨의 팬터지 소설 개념을 원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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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킨과 잭슨, 두 판타지 제왕의 경이로운 만남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엘리야 우드·이안 맥켈렌·리브 타일러 등 장르 : 판타지·어드벤처 최근 영국의 일간 선(The Sun)지는 세계영화사에 남을 10편의 걸작을 꼽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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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생각 여자마음] 사랑은 상상으로 큰다
오쇼 라즈니쉬가 강의한 『탄트라 비전』(태일 출판사)을 보다가 안정은 안지를 떠올린다.'믿음에는 창조성이 담겨 있다'는 대목에서 그랬고,'상상력은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실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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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 인간이 투쟁하는 미래 '기술과 운명'
"유심히 들여다 볼 때 우리는 때때로 이 장르에서 놀라울 정도로 형이상학적인 문제의식과 사유들을 발견하곤 한다. 몸과 마음의 관계, 시간과 공간의 본성, 기계와 인간의 투쟁,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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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기술과 운명'
"유심히 들여다 볼 때 우리는 때때로 이 장르에서 놀라울 정도로 형이상학적인 문제의식과 사유들을 발견하곤 한다. 몸과 마음의 관계, 시간과 공간의 본성, 기계와 인간의 투쟁,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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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만나야 하는 이유 -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
이미 『목화밭 엽기전』을 통해 지독히 낯선 세계를, 불쑥, 보여주었던 작가 백민석! 그의 작품집『장원의 심부름꾼 소년』에는 다리 없는 유령들이 서성거리고, 말 없는 시체들이 등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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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상반기 문학 분야 좋은책 5
《손님》, 황석영 지음, 창작과비평사 장편소설 《손님》은 훨씬 더 야심 큰 의도를 가진 소설로서 황석영 소설의 새 장을 의미하는 작품이다. 먼저 리얼리즘이라는 황석영 특유의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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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 레이더'가 '아틀란티스'에 압승!
이번 여름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 스튜디오 간의 신작 흥행대결이 펼쳐진 이번 주말, 초특급 화제의 비디오게임을 영화화한 파라마운트사의 〈툼 레이더(Tomb Raider)〉가 디즈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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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사라지는 나라
아틀란티스, 1만2천년 가까이를 거슬러 그 옛날 대서양에 있었다는 전설의 대륙이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해신(海神) 포세이돈이 땅을 만들어 아내 클레이토와의 사이에서 난 아들 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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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교수들 佛현대철학 해부한 '주체개념의 비판'출간
"나는 누구이며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 우리는 곧잘 이런 의문에 싸인다. 이는 바로 자아 또는 주체에 대한 논의의 출발선으로서 근대서양의 경우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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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에 묻는다]2.현대인은 왜 더 불안해할까
현대인, 그들은 불안하다. 컬트무비에서 엽기적 광경을 훔쳐보며 축구장에서 광란의 폭력성을 분출한다. 어디론가 쉴 사이 없이 전화를 걸고 받는다. 뿐만 아니라 웃음에 과도하게 집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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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북한탐험]4.백두산 2.
조선후기 인문지리학의 대표적 존재인 이중환 (李重煥) 은 백두산을 지나치게 중국 대륙에 의존하게 만들고 있다. 저 중국 대륙, 조종 (祖宗) 의 산 곤륜의 한 갈래가 동으로 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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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디오]블랙잭,아그네스의 원죄
탄탄한 구성 '저주받은 수작' □블랙잭 (스릴러 액션.1백20분.97년.개봉작.시네마트) 작품 수준에 걸맞는 주목을 받지 못하고 관객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버리는 영화를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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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경보 시스템
「가이아」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땅의 여신」의 이름이다.가이아는 「하늘의 신」인 우라노스와 결합해 아들 딸 6명씩 12명의 자손을 낳고,이들이 그리스신화 최초의 신족(神族)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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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드라마 북한에서도 제작-93년 일반에 선봬
궁정동 만찬등 유신정권 종말을 그린 『코리아게이트』『제4공화국』등 정치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북한도 같은 소재를 다룬 시리즈 영화를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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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우리 소풍간다" 백민석
신세대란 실재하는가.만일 그것이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세대간의 갈등을 가리키는 표지라면 그 단어는-하물며 「신인류」라는 일본산 신조어는 더욱 더-사실상 의미가 없을 것이다.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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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滿 "그래 우리 암스텔담에 가자"
「기획 만(滿)」은 다음달 31일까지 창작극 『그래 우리 암스텔담에 가자』를 인간소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다.3년동안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화제가 됐던『불좀 꺼주세요』의 작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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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열대야,이상림 원
우리는 언제나 소설에서 특별한 시선을 보고싶어 한다.색다른 목소리를 엿듣고 싶어한다.독특한 시선과 소리를 통해 인간과 현실에 대한 새로운 체험과 재인식의 기회를 마련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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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준비 모임(분수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은 한 여인이 부처에게 죽은 아들을 살려낼 방도를 물었다. 부처는 대답대신 사람이 하나도 죽은 일이 없는 집을 찾아서 겨자씨 한줌을 얻어오라고 말했다.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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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무대 창작·번역 성탄극 러시
성탄절을 앞두고 1인극·뮤지컬 등 다양한 형식의 창작·번역 성탄극들이 줄지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극단 아벨은 16∼25일 극장 신촌무대에서 최종률 작·장수철 연출의 『빈방있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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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마 한 몸 되어 투혼 불사른다.
전황을 알리기 위해 전선을 달리는 전령은 그의 말과 운명을 같이한다. 그에게는 오직 이 순간만이 의미가 있을 뿐 어제의 기억도 내일에의 꿈도 떨쳐버려야 한다. 거친 들판과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