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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 1월 수상작] 속엣말 피다
━ 장원 속엣말 피다 오시내 물이 한창 올라도 꽃소식은 캄캄하다 잎사귀만 자라서 소문이 우거진 수국 입 다문 탓이었는지 손짓 몸짓 부푼다 삼 년이면 말끝에 봄볕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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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209)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작자 미상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구름이라도 쉬어 넘는 고개 산(山)지니 수(手)지니 해동청(海東靑) 보라매 쉬어 넘는 고봉(高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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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중앙시조대상] 학대 피해 아이들 위로…어른으로서 속죄하는 마음 담아
━ 중앙시조대상 고래 이태순 비 내리는 기차역 물이 출렁거리고 눈이 슬픈 아이가 꿈속에서 보았다는 커다란 푸른 고래가 기차역에 들어왔다 칸칸마다 불빛을 따스하게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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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 11월 수상작] 현대인의 고독한 일상을 공감하다
━ 장원 환승입니까? 정해선 아무런 연고 없는 지상의 언저리를 무작정 달려가는 일상이 곧 터널이라 어플이 놓친 노선을 차창에 그려본다 뫼비우스 함정 같은 외길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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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 7월 수상작] 내일의 꿈 잃지 않는 직장인을 그리다
━ 장원 시조 백일장 천 원 앞에서 윤정욱 성대역 횡단보도 허기가 몰려온다 앞뒤로 뒤집힌 꿈 늘어져 기다릴 때 호떡집 벽돌에 기대 천 원이 익어간다 온종일 말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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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 6월 수상작] 자신만의 영혼으로, 열정을 노래하다
━ 장원 블루로즈 블루로즈 이영미 예외를 바라는 게 파렴치한 일일까 수많은 인연들을 남김없이 보내놓고 한 사람 가슴 깊숙이 숨겨두고 싶은 나는, 불덩이 가라앉힌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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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현 “초등생 때부터 시조 공부, 개발자 꿈꾸는 지금까지 도움”
서창현 “어릴 때부터 시조를 쓰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풀어내본 경험이 지금도 도움이 됩니다.” 2014년 개최된 제1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에서 중등부 대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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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마음 남겨둘 수 있는 시조…이공계 진학에도 도움됐죠”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중앙학생시조백일장(7월 15일 본심 개최)을 앞두고 2014년 열린 제1회 백일장 당시 중등부 대상을 수상한 서창현(22)씨를 서울 강남구 한 서점에서 만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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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3월 수상작] 빼어난 말부림, 읽는 즐거움
━ 장원 성산포 성산포에서 박숙경 간밤에 몰래 와서 수면 위 잠이 든 별 파도가 흔들기 전 나 먼저 깨워 볼까 간신히 귓불에 닿은 이명처럼 숨비 소리 막 썰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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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블랙이글스, 호주 공군 특수비행팀과 우정비행
오늘의 국내 주요 뉴스 사진(전송시간 기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업데이트합니다. 2023.02.27 오후 5:00 블랙이글스, 호주 공군 특수비행팀과 우정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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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2월 수상작] ‘차갑게 얼린 시간’에 담은 사랑, 표현 돋보여
━ 장원 눈사람 눈, 사람 문영 차갑게 얼려둔 시간의 틀 안에 잊기엔 아쉬운 당신을 담았다 한겨울 눈사람처럼 영하로 묶어두고 온몸으로 막아둔 기억의 틈 사이로 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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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1월 수상작] 와인이 된 듯 참신한 발상, 걸림 없이 읽힌다
━ 장원 와인 읽기 오가을 오래 묵었다는 말은 상처가 많다는 말 나를 알고 있다고 가볍게 흔들지 마 조심은 소중하다는 것 쉽게 깨진 투명한 맘 부딪치는 소리마다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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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위 걷듯 지나온 길…정형의 그릇에 무한한 이야기 담겠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제41회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제33회 중앙신춘시조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염창권 심사위원, 최훈 중앙일보 주필, 중앙신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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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54) 낙엽 지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낙엽 지다 송귀영(1940∼) 황금빛 숲과 들은 가을을 전송하고 단풍잎 떨군 자리 옹색하게 남긴 흉터 노란색 바늘 잎사귀 물이 들어 낙엽 진다. 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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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의사로 살다 절제의 미학에 빠져들어
가을이면 시작된 열병은 겨울 초입이 되면 더 깊어졌습니다. 남들은 즐거운 연말에 저는 더 추워진 손을 비벼야 했고, 봄이 되면 뿌리까지 언 상심의 시간을 깨워 마음을 다잡곤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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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로왕릉의 가을…망한 왕조 쓸쓸함과 고즈넉함 담아
정혜숙 시인은 “이제야 시조 쓰는 사람으로 인정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국내 시조문학상 가운데 최고 권위로 꼽히는 중앙시조대상 제41회 수상작에 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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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능이 머금은 세월의 깊이…하고픈 말 많아 고뇌했죠"
지난 6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에서 만난 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자 정혜숙(65) 시인은 "이제야 정말 시조 쓰는 사람으로 인정 받은 기분이다. 엄청난 무게감을 느낀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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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출장 진료 길에 통보…꿈속에서도 퇴고, 또 퇴고"
━ ◇제33회 중앙신춘시조상 마리오네트 -김현장 실 하나 당겨보면 등 돌리는 사람 있다 마스크로 가려봐도 휑한 눈빛 흔들리고 비대면 차가운 거리 회전문은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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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9월 수상작] 당장 튀어나올 듯, 한편의 강렬한 이미지
━ 〈장원〉 능소화 이영미 숨 가쁜 자드락비 기왓장에 얹히고 짓무른 볕뉘 아래 담장 넘는 유혈목이 뱉어낸 내밀한 맹독 살갗 위로 퍼질 때 제 홀로 눈이 부셔 허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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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7월 수상작] ‘상가 선박’ ‘열섬 항로’ 여름밤 표현 빼어나
━ 〈장원〉 여름밤 조성연 뜰안채 우방 화성 금류 한일 아파트호 고층 선실 불을 켜는 크루즈 출항 준비 거리의 상가 선박도 집어등을 밝힌다 열대야 강을 건너 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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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 “시조는 한국 문학의 뿌리…우리 안에 숨 쉬고 있다”
문정희 시인은 16일 제8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 시상식에 이어 열린 강연에서 "내 본래 호흡으로서의 시조에 대한 애정과 사랑, 가치를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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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적인데 자유로울 수 있죠”…시조 대상자들이 말하는 시조의 매력
시조의 날을 기념해 16일 서울 조계사 불교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제8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 시상식에서 초·중·고등부 대상 수장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환 한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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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는 우리 안에 숨 쉰다”…3년 만에 비대면 학생시조 축제
시조의 날을 기념해 16일 서울 조계사 불교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제8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 시상식에서 초·중·고등부 대상 수장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환 한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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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02) 적자(赤字)
유자효 시인 적자(赤字) -금강산기행시초·7 임보(1940~) 큰 절벽 바위마다 붉은 구호(口號) 요란하고 명승지 골골마다 주석(主席) 장군(將軍) 성소(聖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