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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오디세이] 고구려산성 연구가 서길수
한 민족은 기마종족이었다. 지금은 비록 대륙의 끄트머리 라이터 주머니같은 반도에, 그마저도 분단돼 갇혀 있지만 대륙을 말달리던 기상은 우리의 피 속에 여전히 맥동치고 있다. 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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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이종문씨
◇ 입동(立冬) 녹슨 굴렁쇠 하나 이리 저리 굴리면서 귀뚜라미 한 마리 먼 산맥을 넘어 와서, 이 세상 가가호호(家家戶戶)를 다 헤매고 다니더니… 폐광촌 빈 아파트 열 길 벼랑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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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직원 시조시인 등단
통일부 기능직 직원인 정대천(鄭大天.59)씨가 시집 '어머니 텃밭' 을 펴냈다. 지난해 '시조문학' 여름호를 통해 등단한 늦깎이 시조시인인 鄭씨가 그동안 틈틈이 써온 93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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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문화인물]16세기 동아시아 언어학의 대가 최세진
잠깐 다녀가는 뜬구름 같은 인생 70 노인이(逆旅浮生七十翁) / 친한 이 모두 사라진 채 혼자 남아 있구나(親知凋落奇孤躬) / 과거급제해 이름을 올린 지도 40년, 그동안 변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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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 지상 백일장] 장원.차상.차하 / 심사평
◇ 장원 어떤 귀농 자꾸만 논둑이 그립다는 둘째 오라버니 돌아가 찬손 내밀면 그 땅들은 기억할까 땅거미 이슥하도록 콩콩 뛰던 발자국을 손아귀에 들지 않는 호미날 괭이자루 얼르고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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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 지상백일장]연말장원 2명 공동수상
-김세진씨 *** 회복기의 노래 시방 어둠을 뚫고 오는 것은 무엇인가 돌베개 부여안고 밤을 뒤척여 온 나날 불현듯 다 떨쳐 버리고 새 누리를 꿈꾸듯. 머리맡 정수리로 서늘한 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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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소식]이문열,대하장편 '변경' 전권 완간外
***대하장편 '변경' 전권 완간 소설가 이문열씨의 대하장편소설 '변경' 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완간됐다. 86년 집필을 시작한 지 12년만에 총3부작 전10권으로 마무리 된 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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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심사평
시는 사물을 보는 시인의 시력 (視力)에 비례해서 가늠된다. 특히 시조는 무책임한 어휘의 결합을 경계하면서 괜한 상상의 비약이나 언어의 누수를 막아야 한다. 이처럼 시력과 어휘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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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국립중앙박물관, 주부문화강좌 모집 外
◇8박물관 주부문화강좌 모집=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60세 미만 주부를 대상으로 우리 나라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10월3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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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소식]문정희·정채봉 겸임교수 임명
◇ 시인 문정희씨와 동화작가 정채봉 (샘터출판사 주간) 씨가 최근 모교인 동국대 국어국문학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로 임명돼 시.동화 창작실기를 강의하게 되었다. 정씨는 73년 등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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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개천절 보도 이대로 좋은가
우리나라의 국경일 (國慶日) 가운데 가장 으뜸은 개천절 (開天節) 이고, 그 다음은 한글날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만약 우리에게서 조상 (祖上) 과 한글을 없애버린다면 이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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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심사평
응모된 3백여 편의 작품 가운데 최종심에 오른 십여 편 모두 어느 것 하나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입상권에서 비록 탈락은 하였으나 박재곤씨의 '바래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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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편소설 '시인의 나라' 출간 과학기술처 김의제 국장
과학기술처에 근무하고 있는 金義濟 (50) 국장이 장편소설 '시인의 나라' 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93년 봄부터 쓰기 시작한 이 소설을 金씨는 단행본으로 출간하기 전에 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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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엄궁中 최우림前교장 정년퇴직으로 교단 떠나면서 시조집 남겨
부산시 엄궁중 최우림(崔禹林.65)전 교장이 정년퇴직(2월28일자)으로 교단을 떠나면서 시조집 '문패'를 남겼다. '후일(80년)''솔개그늘(86년)''수정산 뻐꾸기(92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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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백산초등학교 방학동안 취미.교양등 프로그램 개설
방학중에도 학교는 쉬지 않는다. 풍물.단소.동래야유.시조창.바이올린.첼로.영어회화.컴퓨터등을배우려는 학생들로 온종일 시끌벅적하다. 14일 부산 백산초등학교. 한쪽에선 바이올린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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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끝.현대시조 쓰기
현대시조는 우리의 전통시이자 오늘의 시다. 현대시조를 말할 때 우리는 시조라는 장르의 전통이 우리 문학에 무엇을 해주고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과 의문에 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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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詩語의 선택과 표현
시조(시)를 처음 쓰는 사람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이 있다.『시조(시)가 잘 써지지 않는다』는 것이다.필자 역시 예외일 수없다.그러나 그 원인은 간단하다. 첫째는 표현하고자 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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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시조의 묘미는 단수에 있습니다.정갈한 시상과 우리말 율격은 단수일 때 더욱 빛납니다.고시조나 현대시조나 명작들은 대부분 단수입니다.김상옥.이호우.정완영.이영도 시인들의 대표작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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會計-돈 따위를 모아 셈함
중국 절강성(浙江省) 소흥(紹興)에 회계산(會稽山)이 있다. 이 산은 많은 일화(逸話)를 지니고 있기로 유명하다.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가 난정집서(蘭亭集序)를 쓴 곳도 이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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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연말장원 윤현자씨
『분에 넘치는 상을 받아 기쁘고도 당황스럽습니다.이제부턴 정식 시인이니 더욱 열심히 그리고 진지하게 쓰겠습니다.』 「중앙시조 지상백일장」 연말결선의 장원으로 뽑힌 윤현자(35)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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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대상 작품-나사2
이 우 걸 1 나사가 나사일 땐 나사인 줄 몰랐다 병든 자본의 가지 끝에 앉아서 마지막 조립을 위해 피 흘리던 손이여. 무너진 계단 밑에서 잠이 든 너를 보며 으깨진 사체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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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례 下.
미국 오리건주(州)에서 「94년의 교사」로 뽑힌 조이 린너. 지난 30여년간 자신이 활용한 NIE(신문 활용 교육:Newspaper In Education) 사례들을 모아 『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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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獨 산업의 상징 벤츠社
작년봄 가수 조용필씨가 자동차 사고로 부상했던 적이 있다. 그 때 몰던 벤츠 300SEL은 흉칙하게 찌그러져 폐차될 정도였다.조용필씨는 가벼운 상처뿐이었으나 취재기자들을 피해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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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30년이 배출한 문단의 별들
올해로 신춘중앙문예가 30회를 맞았다.66년 시.단편소설.희곡.동요.동시.시조.한시.문학평론.음악평론.미술평론등 10개 분야로 출발한 신춘중앙문예는 71년 한시,72년 동화.동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