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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양저우의 봄 풍경 (3)‘千年之友 양저우’전
조용철의 신라인의 눈으로 보다(2011), Archi val pigment, 60*90㎝ '煙花三月下揚州(아지랑이 피어나고 꽃피는 삼월이면 양저우로 내려간다)…’. 양저우(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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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 일고 꽃 피는 봄이면 양저우로 간다 … 이백이 노래한 그곳
‘ 煙花三月下揚州(연화삼월하양주·아지랑이 피어나고 꽃피는 삼월이면 양저우로 내려간다’. 시선(詩仙)으로 불리는 당나라 시인 이백(701∼762)의 시 구절이다. 봄 풍경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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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양저우의 봄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란 걸까. 중국 양저우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소년이 뒤를 돌아보고 있다. 중앙SUNDAY 조용철 영상에디터의 작품. ‘꽃 피는 삼월이면 양저우로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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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7) 풍요의 고장 청두(成都)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봄이 되니 내리네. 바람 따라 몰래 밤에 들어와, 소리 없이 촉촉히 만물을 적시네. 들길은 구름이 낮게 깔려 어둡고, 강 위에 뜬 배는 불빛만 비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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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이형준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복합유산을 찾아서
▲1 해발 1020m 지점에 위치한 보국사 입구는 아미산의 관문이다. 폭포 옆 바위에 아미산이라는 글씨를 새겨 놓았다. 2 해발 3077m에 달하는 가파른 바위산 꼭대기에 세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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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099m의 장쾌함詩仙 이백이 취했던구름바다 속 인간세상
1 해발 1020m 지점에 위치한 보국사 입구는 아미산의 관문이다. 폭포 옆 바위에 아미산이라는 글씨를 새겨 놓았다. 2 해발 3077m에 달하는 가파른 바위산 꼭대기에 세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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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럽지 않은 삶의 함정
체면이나 남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남부럽지 않게’나 ‘남처럼’이란 말은 일종의 덫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고 이웃집 잔디가 더 좋아 보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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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술·먹 향기 머금은 산골 미술관
전통 술 모평주 전수자인 홍순자(맨 왼쪽)씨와 산내리 주민들은 11일 잠월미술관에서 전시회 개막 행사를 열었다. [잠월미술관 제공] “산골 마을에 이런 미술관이 있다니… 꼭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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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당 제국의 수도 시안(西安)
당(唐) 현종과 양귀비(楊貴妃)의 애틋한 사랑을 노래한 백거이(白居易)의 장한가(長恨歌)의 무대이자, 진(秦)-한(漢)-당(唐)으로 이어졌던 화려한 중화제국의 수도. 장제스(蔣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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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응찬-신상훈, 누구든 한 명은 회복 불능 상처 입는다
한국 금융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갈 길은 먼데 리더십 위기가 발목을 잡으면서다. 지난해 말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KB금융지주에 이어 신한금융지주마저 내홍에 휩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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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주주들 ‘넘버 1, 넘버 2’ 어느 편도 들지 않았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 마치 자욱한 안갯속이다. 신한금융지주의 내분 사태가 그렇다. 지난 2일 신한은행 측이 전임 행장인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검찰에 고소할 때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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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班門弄斧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기’에 어울릴 만한 한자 성어는 무얼까. ‘반문농부(班門弄斧)’가 아닐까 싶다. 반(班, 사람 이름)의 문(門) 앞에서 도끼(斧)를 희롱한다(弄)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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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동의 중국世說]중화세기의 상하이 엑스포를 관람하고
1994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은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당시 上海시는 한국 국빈에게 임정청사와 상해를 상징한다는 동방명주 탑 이외는 顯示할 거리가 궁색했다. 그러자 중국측은 포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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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故鄕
“큰 바람이 일어나 구름을 날렸도다. 해내에 위엄을 떨치고 고향에 돌아왔네. 이에 용사를 얻어 사방을 지키리라.(大風起兮隕벴揚, 威加海內兮歸故鄕, 安得猛士兮守四方)” 한(漢)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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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동의 중국世說] 은반의 여신 탄생과 한,중,일 각축
“옷자락 하늘하늘 흐르는 구름 같고, 얼굴은 한 떨기 꽃인 양 고와라, 봄바람 살며시 난간을 스치니 이슬 맺힌 모란꽃 향기 짙게 풍기네(雲想衣裳花想容, 春風拂檻露華濃).” 이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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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蜀犬吠日
“촉(蜀)으로 가는 길 어려워라 푸른 하늘 가기보다 더 어려워(蜀道之難難於上靑天), 몸을 돌려 서쪽 보며 긴 한숨을 내쉰다(側身西望長咨嗟).” 당(唐)나라 시선(詩仙) 이백(李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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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한인 노숙자]“자식에 이런 모습 보이기 죽기보다 싫어”
지난 26일 4개월간의 노숙자 생활을 마친 박태영씨가 새로 마련한 아파트에서 세인트제임스 성공회 교회 김요한(왼쪽) 신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루아침에 파산하고 혼자되기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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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4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스미스 -김지숙- 일러스트=김영윤길을 잃은 것 같았다. 한 블록 정도 온 길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그 길도 낯설기는 마찬가지였다. 고만고만한 옷가게와 식당과 커피숍이 줄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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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발음으로 한시 읊으며 공부했어요”
“중국어는 성조(聲調: 음절 안에서 나타나는 소리의 높낮이)가 가장 중요해요. 중국어를 배우면서 처음엔 성조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더니 발전에 한계가 있었어요. 그 뒤 중국인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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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신한금융지주 이끄는 ‘상업고등학교 DNA’
신한금융지주의 최고경영진을 보면 ‘상고(商高) 천하’라 할 만하다. 다음달 지주회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군산상고 출신이고, 후임자인 이백순(현 신한지주 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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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화랑가, 반갑다 근대미술 관객몰이
되돌아 보고 싶지 않은 과거이자 여전히 뜨거운 감자. 식민 통치와 맞물려 있는 우리 근대기는 그랬다. 특히 전통 서화의 몰락과 서양화의 전파가 함께 이뤄진 이 시기 미술은 이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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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에 평화 기원 한국의 북소리 둥둥둥 … ”
디딤 무용단의 국수호 단장이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현지에서 한국공연단체로는 유일하게 공식 공연할 창작무용 ‘천무’를 소개하고 있다.“8월 베이징(北京) 올림픽 기간에 자금성(紫禁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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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프리즘] 중국 대지진 한 달 … 푹 꺼진 땅, 쑥 커진 애국심
중국 대지진이 11일로 한 달째를 맞았다. 사진은 7일 쓰촨성 스팡에서 유치원 교사가 어린이들을 인솔해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마을을 지나고 있는 모습이다. [스팡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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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 □ 햇살을 훔치다
봄이 지척에 왔다.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을 아이템으로 무엇이 좋을까. 사계절을 담아내는 ‘캔버스’ 창문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겨우내 바깥풍경을 차단하던 두툼한 패브릭을 걷어내고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