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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50년]③뿅뿅뿅 전자 리듬 뒤에 숨겨진 밝은 슬픔
'단발머리'를 부르던 조용필의 더벅머리 시절. [중앙포토]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수 조용필이 좋아하는 수식어는 뭘까. 지난달 KBS2 ‘불후의 명곡’ 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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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밴드 '로스 아미고스' 첫 앨범 '친구'
한국적으로 소화한 라틴 음악을 들려주는 9인조 밴드 ‘로스 아미고스’. [사진 JNH뮤직] ‘로스 아미고스(Los Amigos)’는 혼성 보컬 김국찬·유하라·정란 등 9명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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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촌스러움, 그게 디자인
싸이와 지드래곤의 포스터 앞에 선 장성은(35) YG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국내 대중문화 산업이 커지면서 그의 활동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디자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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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씨 “근거 있는 판결” … 송기철씨 “가벼운 처벌”
박진영-김신일 표절 공방’에 대한 법원 판결을 바라보는 가요계의 시각은 어떨까. 음악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판결을 수긍하는 편이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은석씨는 “표절 판단을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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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강타한 ‘이효리 표절 쇼크’
히트곡 ‘외톨이야’가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씨엔블루. ‘파랑새’의 작곡가 전상규씨와 ‘외톨이야’의 작곡가 김도훈·이상호씨는 현재 법적 다툼을 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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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내 사랑 내 곁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노래는 비틀스의 ‘예스터데이’다. 1965년 발표한 앨범 ‘헬프!’에 실린 이 곡은 3000번 이상 다시 불려 기네스북에 올랐다. 숫자로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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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무대는 내 운명 … 라이벌 의식한 적 없다
중앙일보 필진과 특별한 만남 9시간 ‘영원한 오빠’ 조용필을 만나 즐거워하고 있는 문화계 인사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송기철, 윤성아, 신승훈, 이재무, 하성란, 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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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80년의 봄 … 눈물처럼 떠오르는 그 노래
노래를 듣는 게 아니라 굉음이 가슴을 내려치는 것 같았다. 1980년 봄 라디오에서 울려 퍼지던 ‘창밖의 여자’는 4년 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와는 완전 종이 달랐다. 한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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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엄마야 ~" 왜 자꾸 그 노래가 듣고 싶지
어릴 적 기억에 뚜렷이 각인된 노래가 있다. 조용필 선배의 ‘고추잠자리’다. 부모님과 추석 성묘를 가는 길, 자동차 안에서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어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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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80년대 아픔 녹인 ‘달콤한 가성’
순전히 형 덕분이었다. 네 살 차이였지만 단둘이었기에 음악을 즐겨 듣던 형은 내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초등학교 5학년 어느 날 형이 테이프 하나를 들려줬다. 나는 신기한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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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신년특집 조용필 40년 울고 웃던 40년 2. 그 겨울의 찻집
초등학생 때였다. 어느 날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조용필의 노래를 읊조리고 있었다. 이따금 아버지의 술친구들이 몰려와 노래 한 곡 해 보라고 졸라대면 어쩔 수 없이 부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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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조용필, 그는 노래로 ‘세상 그늘’ 지워 나갔다
‘국민가수’ 조용필(58)이 2008년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단발머리’를 들으며 학창 시절을 보낸 중년 여성들은 지금도 ‘오빠’에 열광한다. 우리 시대 많은 아버지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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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세계를 이은'음악의 다리'
수산네룬뎅 많은 분이 한국 음악과 월드뮤직이 무슨 상관이냐는 말을 한다. 답부터 말하면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 월드뮤직은 각 나라와 민족의 전통음악과 민속음악을 현대적으로 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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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첫 내한 공연
러시아 전설에 따르면 집시는 원래 새였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땅에 내려와 있었기 때문에 나는 법을 잊어버리고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닌다고 한다. 모든 집시가 다 방랑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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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재기앨범 발표한 서우영
"한번 추위가 뼛속까지 스미지 않고는 어찌 진한 매화의 향기를 얻으리." 당나라의 고승 황벽선사의 말처럼 싱어 송 라이터 서우영에게 지난 4년은 '향기를 얻기 위한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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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그녀 있으매…샹송의 미래는 장밋빛
샹송계에 수퍼스타들이 돌아오고 있다. 샤를 아즈나부르.줄리엣 그레코.실비 바르탕 등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컴백하며 활기가 넘친다. 그리고 계속 등장하는 실력파 신인들은 샹송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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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그룹, 가요계 구원투수 될까
▶ 댄스뮤직에 밀려났던 밴드가 다시 몰려온다.이승열과 먼데이블루 밴드가 논현동 스튜디오에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신동연 기자] 대중음악 시장의 불황이 장맛비처럼 지루하게 이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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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음 버리고 제자리 찾은 플라멩코
'비탄의 음악' 플라멩코는 15세기 스페인을 지배했던 아랍 문화와 집시 민족의 음악이 합쳐져 탄생했다. 플라멩코 특유의 '꺾는 창법'은 아랍이 남긴 자취이며, 여기에 훗날 집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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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노래한 휴머니스트의 독백
▶ 24일 공연에서 한대수가 토해낸 절규는 상처에 대한 위로였고, 이 시대 마지막 히피의 자유였다. [박종근 기자] 한대수의 새 음반 '상처'의 발매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착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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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철의 월드비트] 전통음악의 세계화 퓨전으로 뚫어야
다음달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46회 그래미상의 월드뮤직 앨범 부문을 보면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 까지는 '베스트 월드뮤직 앨범' 한 부문뿐이었는데 올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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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소박한 음색에 인생 관조 담아
중부 대서양의 조그만 섬나라 카부 베르드(영어로는 케이프 베르데)에서 태어난 세자리아 에보라는 늦깎이치고도 한참 늦은 40대 후반 프랑스에서 공식 데뷔했다. 인생의 혹독한 시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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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철의 월드 비트] 안데스
페루.칠레.볼리비아.에콰도르에서 콜롬비아 남부와 아르헨티나 북부까지 뻗어있는 안데스 산맥은 이 지역의 역사와 삶을 구분하는 이정표와 같다. 평화롭던 안데스의 고난은 고도의 문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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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살라스 '푸에르토 몬트'
'송기철의 월드뮤직'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선곡이다. 음악은 그 나라와 민족의 고유한 정서가 오랜 세월 차곡차곡 쌓인 것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선곡하면서 가장 중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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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 브라질 '국민음악' 삼바
'모든 것은 삼바로 귀결된다!' (Tudo Acaba Em Samba!) 브라질인들이 즐겨 쓰는 표현이다. 브라질에서 삼바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다. 문화이자 생활이며 국민통합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