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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정상맞는 호텔 서비스 경쟁 치열
서울 시내 특급 호텔들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정상들의 취향과 기호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각 호텔은 우선 보통 하나밖에 없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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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정 통해 인간의 원초적 본질 탐구
고규홍 Books 편집장 요즘 유행하는 젊은이들의 구두가 수상합니다. 마치 동화 속의 마귀 할멈이 신고 나오는 구두처럼 앞 부리가 길고 뾰족하기도 하고, 필경 텅 비어 있을 앞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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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오디세이] 북 모친 만나고 온 장가용씨
성철선사를 ‘우리 곁에 온 부처’라고 한 비유를 빌리면,의사 장기려 선생은 ‘우리 곁에 온 예수’다.장 선생은 1995년 참으로 그답게 구주 오심을 찬양하는 12월 25일 여든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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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씨 기고] "아름다운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패티 김은 노래하였다.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새들의 노래, 웃는 그 얼굴 그리워라. 내 사랑아 내 곁을 떠나지 마오….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 그러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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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33)
33. 저 높은 곳을 향해 '문학을 해도 운동으로, 놀이를 해도 운동으로.' 그것은 외국어대 3총사의 원칙이었다. 따라서 어떤 경우든 져서는 안되는 것이며 늘 새롭게 전투적으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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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24)
24. 스타들의 첫 모습 탑골에는 출판에 관계되는 사람들이 가끔 왔다. 자신들의 출판사에서 낸 책을 기자들이나 여타 문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였는데 그런 일 말고도 출판계약을 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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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과 함께 터진 남북정상회담 소식
꽃들이 북녘으로 올라가고 있다. 엊그제 진해.경주에서 한창이던 벚꽃이 오늘 서울 거리를 화사하게 가꾸고 있다. 평양 대동강변에서도 밤을 환히 밝힌 벚꽃 아래서 꽃놀이가 벌어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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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방] 주부 소설가 '한강'
젊은 소설가 한강(30)씨의 집은 어둑했다. 청량리에서 경희대로 가는 큰 길가 언덕 위에 서있는 아파트 10층인데도 빛이 잘 들지 않는다. 서향인데다 앞 동(棟)이 빛을 가린 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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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길 다른삶] 1. 조정래와 이문열
어느 시대나 문화를 이끌어온 '주역' (主役)들이 있다. 갈래가 다양할 수밖에 없는 문화는 흔히 같은 분야에서 서로 다른 경향을 보이는 두 명의 거물에 의해 양대 줄기를 이루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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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강은 경계없이 흐르고] 2. 낙동강
가야의 동쪽이란 뜻에서 붙여진 낙동강은 강원도 태백산 정상을 발원지해서 한반도의 동쪽 태백정맥을 넘나들며 관통하는 5백25㎞가 넘는 장강이다. 대체로 남성적 이미지를 가진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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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강은 경계없이 흐르고] 1. 섬진강
봄강에 나간다. 높은 산 깊은 골 골에서 얼음을 뚫고 모여든 물들이 버들개지를 피우며 봄을 부르고 있다. 아래로 아래로 경계 없이 흐르며 겨울 속에 꽁꽁 묻힌 생명의 씨앗을 티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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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소식] 문인들 '맑은 물 사랑' 대회 外
*** '맑은 물 사랑' 대회 ◇ 문학인들의 환경단체인 '맑은 물 사랑 실천협의회' (수석대표 김주영)는 환경관리공단과 함께 22~23일 경남 창원시 적십자회관 대강당에서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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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으로 갈등을 아우르려는 작은 한숨 … '도라지꽃 누님'의 작가 구효서
"내 셋째 누님은 2년 전부터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 산 87-1번지에서 혼자 살고 있다. 다 쓰러져 가는 농가 한 채를 공짜로 얻어 살고 있는 것이다. 더도 덜도 할 것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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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문학상 부녀가 2대걸쳐 수상
소설가 한강(29)씨의 중편 '아기부처' ('문학과 사회' 여름호 발표)가 한국소설가협회(회장 정을병)주관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진 소설가 한승원씨의 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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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작가 30여명 '99 문학포럼 가져
"책도 잘 팔아야하고, 문학적 인정도 받아야하고…양쪽에서 다 성공하려니까 글도 망치고, 생활도 망치고…. 본격.순수소설을 지키며 어떻게 소설로만 생계를 꾸려나갈수 있을까…"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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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신춘문예 생겼다
드디어 인터넷에서 신춘문예도 열린다. 사이버 문예천국을 꿈꾸는 주인공은 인터넷 학술전문서점 유니북 (대표 임대영) 을 운영하는 20대의 네티즌과 한국소설대학 (학장 윤후명) 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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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소방수 문인 박종길씨
"어릴 적부터 시를 외기 좋아했던 게 인생의 밑거름이었습니다. 시련에 부딪칠 때마다 싯귀를 떠올리고 용기를 얻었으니까요. " 양복점 경영, 80년도 강제해직, 사우디에서 소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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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문학' 길위에서 싹튼 절망의 노래
일자리 찾아 보따리 싸들고 상경했던 꿈의 관문 서울역. 그렇게 올라와 한강의 기적을 불렀던가, 몇마리 용으로 날아오르게 했던가. 그러나 오늘 그들은 거덜나 그 광장으로, 지하로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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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100대사건]연대별 키워드 읽기
[50년대]군화와 양키문화 '전선야곡' 이 애절하게 귀청을 울리고 있지만 이미 코끝에는 전혀 다른 새 시대를 예고하는 유혹의 바람이 스치기 시작한 때가 50년대다. 3년 한 달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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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두호 한국만화가협회장
"늘 엄숙한 얼굴을 짓던 사람들이 만화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보면서 우리 사회의 닫힌 문화도 활짝 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7월3일부터 9일까지 서울송현동 백상기념관에서 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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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땅 십승지를 가다]13.경기도가평 설악면
서울 근교에도 십승지가 있다. 주말이면 사람과 자동차가 북적거리는 청평댐에서부터 유명산 휴양림에 이르는 경기도 가평군 (加平郡) 설악면 (雪岳面) 이 그곳이다. 강원도 설악산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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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시집낸 신경림 시인 출판기념회
신경림 (申庚林.63) 시인이 시집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창작과비평사刊) 을 최근 펴내고 지난 20일 밤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서울 견지동 조계사 뒤 한 주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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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심훈 '그날이 오면' 중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 끊어지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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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문학상 시상식
○…한국소설가협회 (회장 洪性裕) 주최 제23회 한국소설문학상 시상식이 22일 오후3시 서울동숭동 문예진흥원 강당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최근 전3권의 장편소설 '남한강' 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