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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예천군 남본동 「활 마을」
무학정 활터로 행수어른이 오른다. 음력 새해 초순(초순·처음 활을 쏘는 것)을 할 참이다. 잿빛 두루마기에 남색 전대 질끈 매고 청복갓을 훌렁 벗어 뒤로 젖힌 채 흰 수염을 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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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구강 김종배(서울대 의대 예방치과 교수)|가지런하지 않은 이(3)
치과에서는 이를 다물었을 때 가지런히 맞지 앉는 것을 부정교합이라고 부른다. 부정교합의 원인은 유전성과 후천성으로 나뉘는데 윗니 전체가 밖으로 향해 뻐드러져 나오는 것 등 일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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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의 틀」을 벗고 변모하는 중공
중공이 다시 개벽을 하고 있다. 공산당 집권 30년간 집착해오던 이념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변혁의 문턱에 서있다. 서양문물의 영향이 어느덧 중공사회 구석구석에 파고들고 있다. 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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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석방 노력 눈치채 안도의 한숨
긴장속에 나날이 지나갔다. 10월15일 새벽 2시께, 나는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을 좀 잤는데도 머리는 어지럽고 피곤했다. 나는 두 무릎을 끓고 정좌를 한후 두손을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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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원 열차탈선 놀이객 6명이부상
【수원】5일하오5시20분쯤 경기도용인군자연농원에서 운행중인 꼬마열차1량이 탈선, 이열차에 탔던 박정렬씨(34·서울영등포구당산동6가216)가 엄지손가락골절상을 입고 박씨의 2남 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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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교육 특별취재반」"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선진국 과외·입시 경쟁은 어떤가|현장 중심의 「생활 교육」을 익힌다
『자, 여러분 여기 붉은 선의 세모꼴 표지만이 있고 그 안에는 위로 향한 검정 화살표가 이를 가로지르는 직선과 함께 그려져 있지요? 이 교통 표지는 무엇을 뜻합니까? 『더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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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부호 전 부인, 처칠경 손자 의원과 병상서도 정사 가져
■…『저하고 동침하기를 원하는 거예요? 라고 내가 물었을 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만 빙그레 미소를 지었어요. 하지만 그의 미소는 모든 것을 의미했어요. 우린 인제 어디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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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재항소심일문일답
김재규 ◇이병용변호사 ▲검찰조서에 보면 피고인이 범행전 경계석에서 김계원피고인과 얘기할때『오늘 해치워버릴까』라고 말하자 김피고인이 고개를 끄덕끄덕했고, 또『형님, 뒷일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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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육군참모청장 정승화 조사결과
▲김재규일당의 내란음모수사과정에서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정승화대장이 관련된 혐의점을 발견하여 ▲계엄사령관재직중 79년10월29일부터 11월1일까지 4일동안 본인의 의사에따라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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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재일문일
김계원 보충신문 붉은 색의 양탄자가 깔려있는 것으로 기억되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마루였던 것 같다. 총성이 울린 후 불이 꺼지고 김재규 피고인이 다른 총을 가지러 나갔을 때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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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의 법정진술
김피고인에 대한 11문답은 별항과 같다. ▲피고인의 직책은? -중앙정보부장이었다. ▲재직기간은? -76년12월4일부터 79년10월26일까지다. ▲피곤인은 박대통령과 차실장을 살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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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진단「검버섯」등 잘 안나으면 피부암 의심을
수년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피부암이 남성에 있어서 4번째로 많이 발생되는 암으로 나타났다. 햇볕을 많이 쬐는 백인남성의 경우는 어느 부위보다도 피부에 암이 제일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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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먹은 힘 다해 험산 40㎞ 끌려다녀"
그 동안 4차례인가 옮겨다녔는데 그럴 때마다 밤을 이용했다. 내가 잘 걷는다는 소문에 지나가는 마을의 남녀노소가 동물원의 원숭이라도 보는 듯 몰려나와 나를 구경했으며 부녀자들은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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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시해사건 전모
원흉 김재규는 이미 발표한 바와같이 업무수행과정에서 무능이 드러나 대통령각하로부터 수차에 걸쳐 힐책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박대통령각하께 드리는 보고·건의가 차경호실장에 의해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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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설 저런 유세
○…10일 마지막으로 열린 전국 각 연설회에선 후보마다 「마지막」임을 의식해선지 △상대방 과거 폭로 △인신공격 △눈물작전에 「묵념」까지 동원돼 어수선한 종장을 장식. 서울 종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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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북극을 가다|「한국 극지탐험대」 수상장정 800km |빙하를 오르며
바위투성이의 「모레인」(퇴적빙하)지대는 앞서의「툰도라」보다 더욱 힘든 길이었다. 썰매에서 짐을 풀어내려 험준한 산길을 지나 빙하까지 6t이나 되는 짐을 하나씩 짊어지고 날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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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요트」횡단-손가락 절단돼 포기-현씨, 일선과 충돌로
【복정(일본)26일 로이터합동】두번째 태평양단독횡단여행을 떠난 한국의「요트」인 현광익씨(41)는 타고있던 「요트」가 25일 밤 동해상에서 32t급 일본어선과 가볍게 충돌, 왼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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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신앙의 대상…『손』
약2천5백년 전 원시인은 사람의 손에 대하여 어떤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최근 충남 예산군 대흥면 동서리에서 발견된 칼자루모양의 청동의기 등판에는 이중섭 화백의 유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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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리즈, 농장서 촌부생활 보석 장신구 등은 자취 감춰
은막과 사교계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여우「리즈·테일러」는 일곱 번째 남편 백만장자「존·워너」전미해군장관과 함께「버지니아」주의 시골 농장에서 촌부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그녀는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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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헬리콥터|이윤기
도끼소리는 끝이 뭉툭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새가 울어 그 소리와 소리 사이에 숨표를 찍었다. 헬리콥터를 앉히기 위해 정찰대는 숲을 동그랗게 오려내고 있었던 것이다. 힘센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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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벽에 걸려 역전패|여자배구
한국-소련 한국은 조혜정 유경화 이순폭 유정환 정순옥 변경자 등「베스트」6을 기용, 첫 세트에서 8번의 타이틀을 이루는 「시소」 끝에 11-11까지 따라 붙였으나 끝내 16-14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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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수산물 (상)
하나의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려면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야 한다. 사회가 비대해 지고 복잡해질수록 유통 단계는 늘어나게 마련이고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과 구매 시장 선택은 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