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벽에 걸려 역전패|여자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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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소련
한국은 조혜정 유경화 이순폭 유정환 정순옥 변경자 등「베스트」6을 기용, 첫 세트에서 8번의 타이틀을 이루는 「시소」 끝에 11-11까지 따라 붙였으나 끝내 16-14로 졌다.
제2세트에서도 「블로킹·미스」가 잦아 8-7로 「리드」당했으나 「서브」공격이 좋아 12-12로 만든 후 유경화의 「서브· 포인트」와 조혜정의 강「스마이크」로 15-12로 승리,소련과의 역대전적에서 뭔헨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한 세트를 뺏는데 성공했다.
3세트는 유경화의 다리 부상과 정순옥의 연습 중 손가락 부상 등으로 팀웍에 차질을 빚어 15-2로 어이없게 졌다.
4세트에서는 유경화 류정혜의 속공과 조혜정의 강 「스마이크」가 주효, 13-5까지 리드했으나 이때부터 결정타가 없고 수비불안과 공격이 장신벽에 걸려 삽시간에 11-11로 추격을 허용하고 15-11에서 조혜정의 공격이 「아웃」 돼 16-11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경험 부족 탓이다
전호용「코치」의 말= 할말이 없다. 다 잡은「세트」를 놓치고 이길 수 있었던 게임을망친 것이 분하다.
어느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핀치」에서 당황하는 우리선수들의 경험 부족 때문이다.
조혜정 퇴장이 타격
일본 전전씨의 말= 4세트말 조혜정의 부상 퇴장이 한국에 타격을 준 것 같다.
양팀 모두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한국이 더 나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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