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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시계 거꾸로 돌린 명분 없는 쿠데타
세종 시절 김종서는 여진족을 정벌하고 두만강 하류에 6진을 설치했으나 수양에게 살해됐다. ‘백두산 호랑이’라는 별명답게 그는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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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함포술 정통한 이순신, 대항해시대가 요구한 리더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침공과 명의 참전으로 양국은 한강을 기점으로 한반도를 분할하는 강화협상(1593년)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순신이 23전23승의 승전보를 들려주지 않았다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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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이후 다양한 사상과 이념 수용, 독립 운동 노선의 다양화
1926년 순종 인산일에 발생한 6·10만세 시위 장면. 고려공산청년회 책임비서 권오설과 서울의 주요 대학 학생들이 주도했다. [사진가 권태균] 【총평】 3.1운동 이후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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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연구] 동양의 괴담 vs 서양의 호러
한국과 일본은 권선징악으로 일관, 중국·미국은 교훈에 집착하지 않아 전형적인 일본 귀신. 한국과 달리 피를 흘리거나 무서운 얼굴을 한 귀신이 아니라 가녀리고 창백한 미녀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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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일제시대 ‘집장사 한옥’ 붐 … 진정한 한옥은 점차 밀려나
‘한옥은 포근하고, 화목하며, 감각적이고, 과학적이며, 신기한 집’(임석재 『지혜롭고 행복한 집 한옥』)이라고 했다. 강렬한 한옥 예찬이다. 하짓날 태양의 남중고도(南中高度)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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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일제시대 ‘집장사 한옥’ 붐 … 진정한 한옥은 점차 밀려나
1 경북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독립운동가 김대락 선생의 고택인 ‘백하구려’ㅁ자형 한옥. 1907년 이 지역 최초로 근대식 학교인 협동학교를 개교했던 유래가 있는 집이다.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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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을 수 있는 교양 역사서 만들겠다"
`민음 한국사` 시리즈 1, 2권 표지. [사진 민음사]민음사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5000년 역사를 총 16권으로 집대성하는 ‘민음 한국사’ 시리즈를 선보인다. 국내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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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문자와 동학, 근대 시민을 깨우다
19세기 말 벽보를 읽는 사람들의 모습. 송호근 교수는 대화와 토론, 합의가 이루어지는 공론장의 출현이 근대 한국의 밑바탕이 됐다고 말한다. [중앙포토] 시민의 탄생 송호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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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0년 - 사대주의 산맥을 넘어 ④·끝 연행의 길, 자주의 길
마테오 리치가 1605년 세운 베이징의 천주교회 남당.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중국에 와서 들렀던 곳으로, 우리나라 서학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당시 조선인에게 세계의 중심은 베이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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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규진의 한국사를 움직인 만남 윤원형과 정난정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563년(명종 18년) 음력 1월, 아직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한양의 어느 대갓집. 법규에 따라 왕궁이 아닌 여염집은 99칸을 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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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두려움 없는 사랑’
드라마 ‘여인천하’ 속 윤원형(이덕화)과 정난정(강수연). 사진 SBS 제공 1563년(명종 18년) 음력 1월, 아직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한양의 어느 대갓집. 법규에 따라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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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아파트를 보는 명쾌한 시각
“우리 학계는 통이 큰 편이다. 관심은 계급구조·세계체제·민족문제 같은 주제에 쏠려있다. 일상세계에는 눈길 주지 않는다. 학계가 전장화(戰場化)하고 황폐화되니 ‘배우고 때로 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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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남성우월 시각이 만든 ‘음탕한 천추태후’
세상을 바꾼 여인들 이덕일 지음, 옥당, 528쪽, 1만8900원 고려 경종의 비 헌애왕후(964~1029)를 소재로 한 드라마 ‘천추태후’(KBS 2TV)의 한 장면. 율곡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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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 여자? 천재 화가를 향한 대담한 상상
18세기 조선의 천재 화가 혜원(蕙園) 신윤복을 향한 대중문화의 구애가 뜨겁다. ‘남장 여자’였다는 둥(『바람의 화원』), 일본의 전설적 화가 도슈사이 샤라쿠가 실제론 혜원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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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 여자? 천재 화가를 향한 대담한 상상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문근영 분)은 남장 여인으로 설정된다(사진 위). 김홍도(박신양 분, 사진 아래)와는 도화서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어 불세출의 그림 대결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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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 여자? 천재 화가를 향한 대담한 상상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문근영 분)은 남장 여인으로 설정된다(사진 위). 김홍도(박신양 분, 사진 아래)와는 도화서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어 불세출의 그림 대결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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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 춘향은 식민지와 근대화의 산물
사진 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 프로이트에 따르면 공포란 유년 시절 억눌렸던 욕망이나 문명화 과정 중 억압된 미신이 사라지지 않고 어딘가에 잠복해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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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푸는역시]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 그 속뜻은 …
1443년(세종25년) 12월 세종은 세자(문종)와 집현전 학사들에게 훈민정음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는지 시험토록 하였다. 최만리 등이 나서 한자를 사용해도 의사를 표현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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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몰던’ 世宗, 소 ‘끌던’ 正祖
사진 신인섭 기자 1. 공론정치, 조선 정치의 핵심 이런 가설이 있다. 오늘의 선진화된 유럽 국가는 봉건시대 말기에 하나같이 강력한 절대왕정기를 거쳤으며, 절대왕정기라는 안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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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들어옛사람을보다] 지리산 천왕봉과 남명 조식
천왕봉에 오르면 지리산의 거대한 봉우리들이 파도처럼 일렁거린다. 멀리 둥글게 솟은 고봉은 반야봉, 그 왼편의 뾰족한 삼각 봉우리는 노고단이다. 조선 사대부들의 지리산(智異山) 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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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그때도 '세계화 갈등' … 구한말 다시 보자
1980년대 이후 유행한 용어가 '해방 공간(1945~48년)'. 분단. 전쟁 등 현대 한국이 그 공간에서 싹텄다는 점에서 '현대사의 자궁'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시선을 넓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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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모두 불태울 수 있을지라도 책의 운명은 계속된다
중종 39년(1544) 부제학 송세형은 『소학』과 『근사록』을 일러 학문에 요긴한 책이라고 말했지만 당시 사화를 겪은 세간에서는 『소학』과 『근사록』이 변란을 가져온다며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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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지난 1천년 최고 지식인"
지난 1천년 동안 세계관의 전환을 가져오게 한 지식인 중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칼 마르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격주간 교수신문 송년특집호가 인문.사회.자연과학 분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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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東道西器
지난 10월의 주말 필자는 토.일요일 이틀동안 정신없이 뛰었다. 토요일에는 학술발표회에서 하루를 보내고 일요일에는 제자들의 결혼식 주례를 두 번 섰다. 이 양자는 전혀 상관이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