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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여대야소] '거리 투사' 여의도 입성
'노동 투사'에서 국회의원으로-. 주요 노사분규 현장에서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시위를 지휘하던 단병호(段炳浩.55.사진)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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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VS영화] 통제 불능 댄스 본능
지난 겨울 재즈 피아노 배우기를 시작하면서 나는 '쉘 위 댄스'의 주인공인 중년 회사원 스기야마와 똑같다고 느꼈다. 스기야마처럼 댄스교습소에서 창 밖을 응시하며 뭔가를 골똘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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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박종호 "新났다"…삼성의 악바리, 연속경기 안타 대기록
▶ 32게임 연속안타 기록을 이룬 삼성의 박종호(右)에게 상대팀인 LG의 이병규가 축하하고 있다. [대구=연합] 새 역사가 만들어졌다. 삼성 박종호(31)가 프로야구 연속 경기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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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목판화가 김준권·류연복 개인전
▶ 류연복씨(左)씨는 경기도 안성 숲속 작업실에서 나무를 죽이며 생명을 살리고, 김준권씨는 충북 진천군 농가에서 논밭 갈듯 목판을 판다.▶ 류연복 작 ‘청룡지-봄’(上)과 김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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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MS '중년의 위기'
1975년 열아홉살의 하버드대 중퇴생 빌 게이츠는 단돈 1500달러로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베이직.포트란 등 개인용 컴퓨터 언어에서 도스를 건너 현재 전 세계 PC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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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실용] 쭉쭉빵빵 부러우면 몸짱 따라해 봐
이름 정다연, 나이 서른 아홉살, 직업 아이 둘을 둔 전업주부, 성격 내성적이고 소심. 대한민국 아줌마의 표준형을 자부하는 그에게 과거를 묻는 건 실례다. 연년생 남매를 낳고 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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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실용] 쭉쭉빵빵 부러우면 몸짱 따라해 봐
이름 정다연, 나이 서른 아홉살, 직업 아이 둘을 둔 전업주부, 성격 내성적이고 소심. 대한민국 아줌마의 표준형을 자부하는 그에게 과거를 묻는 건 실례다. 연년생 남매를 낳고 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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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기자간담회 "뉴 민주당 건설할 것"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6일 광주를 방문,민주당 회의실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 "새로운 민주당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 위해서였다. 예정시간 다소 늦은 오전 11시 45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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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이혼 2003 통계] 100쌍 중 8쌍이 국제결혼
지난해 결혼한 100쌍 중 8쌍이 국제결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혼 시기가 점점 늦어지면서 남자의 평균 초혼 연령이 처음으로 서른살을 넘어섰다. 31일 통계청이 혼인.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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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퀸 박지은이 털어놓은 뒷이야기
"개막하기 전부터 허리가 무척 아팠어요. 훈련 과정에서 근육이 놀랐었나 봐요. 첫 라운드에서 샷을 할 때마다 찌릿찌릿하더라고요.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마사지를 받은 뒤 진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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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부자 되고 싶다면 "덜 써라"
억만장자 리치 디보스(Rich DeVos.75)는 이름에서 이미 부자가 될 운명이 보이지만 성공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더 돋보이는 인물이다. 서른살 되던 1959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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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뉴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철학자는, 자식이 몇 명이었을까? 그가 한국사람이고 여자였다면 2004년 봄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더 낳고 싶었을까? 사과나무를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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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가스가 차고 심하게 트림이 나요
Q:예전부터 술을 즐겨 위가 별로 좋은 상태는 아니었을거구요. 작년에 독주를 폭주하는 일이 좀 잦았습니다. 그러다 작년 한해동안 술먹은후 구토도 4번정도 한거 같아요. (예전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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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풍경] 행복전도사 최윤희
붐비는 전철, 노인이 동냥 중이었다. '저는 장님입니다'라는 쪽지를 목에 걸었지만 그 흔한 풍경에 눈이나 깜빡 할 승객이 있을까. 이때 한 여성이 선뜻 다가갔다. 한동안 얘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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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무술 15단 "항공기 테러 어림없다"
"항공기 승객을 테러 위협으로부터 지켜내는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 특공대원으로는 좀 나이가 들었지만,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는 능력은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초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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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 발레단 봄날 '꿈의 무대'
시인 푸슈킨은 러시아 발레를 "정신으로 충만된 비행(飛行)"이라고 했다. 러시아에는 '노래는 국민의 마음, 춤은 국민의 성격'이란 말까지 있다. 러시아 무용수들에게 "꿈이 무엇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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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병원장직 내놓고 해외서 의료봉사
"지천명(知天命)을 넘긴 나이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더 커요." 오는 30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외곽의 한 병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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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뷰] 양정웅 연출 '환'
지금껏 서울 강남의 대극장 LG아트센터의 성벽은 높기만 했다. 입성(入城) 자격도 엄격했다. 이미 검증된 외국 작품이 아니고선 깃발을 꽂기도 힘들었다. 제 아무리 대학로에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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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농암 이현보 17대손 이성원씨 긍구당
이번엔 안동이다. 집을 말하면서 어찌 안동엔 내려올 생각을 않느냐는 꾸지람 겸 초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풍기를 지나 봉화를 거쳐 청량산을 끼고 돈다. 시루떡 같은 암벽에 넋을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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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연의 세계 일주] 오지 여행, 그 짜릿함에 '미쳤다'
나는 여행에 미쳤다. 10여년에 걸쳐 틈만 나면 뛰쳐나가는 생활을 반복, 세계 120여개국을 돌아다녔다. 여행칼럼을 써서 비행기 삯에 보탰고, 얼마 전에는 아예 여행사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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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에릭 클랩튼 블루스로 '회귀'
"나는 'Tears in Heaven(천국에서의 눈물)'을 부를 때 느껴왔던 상실감을 더 이상 느끼지 않는다. 그 감정으로 돌아가기를 바라지도 않으며 이제 내 인생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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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29세에 SKT 상무된 '카이스트 신화'
"휴대전화를 차가운 기계가 아닌 따뜻한 친구로 만들고 싶습니다." 15일 발표된 SK텔레콤 임원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자회사 '와이더댄 닷컴'의 이사에서 본사의 상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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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길' 노선의 조용한 좌파
14일 총선에서 승리해 곧 스페인의 새 총리가 될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43) 사회노동당 당수는 국민에게 '조용한 사회주의자'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현란한 말솜씨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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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 얼음 들판에 놓인 절망 '겨울 나그네'
1827년 서른살의 슈베르트는 지독하게 가난했고 병들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절망적인 처지를 독일 작가인 빌헬름 뮐러의 시 24편에다 녹였다. 한겨울의 이른 새벽, 젊은이는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