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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길 공원묘지 인근 가볼만한곳-벽제.충효.천안
이번 주말은 추석연휴가 이어지는 황금시즌.올 추석연휴는 비교적 짧아 외국에서 즐기려는「해외파」보다 국내에서 차례를 지내며가족.친지끼리 오붓하게 지내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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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돋아사
제2부 수로부인(水路夫人) 노인헌화가(老人獻花歌) 48 『할아버지가 모으신 미술품을 정리해서 우선 도록(圖錄)을 만들자. 작은 전시관이라도 마련하리라 늘 생각해왔지만 뜻대로 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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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2부 불타는 땅 운명의 발소리 (12)화순이가 죽다니,그걸나는 한번이나 상상이나 했던가.어떻게든 끈질기게 살아낼 것을 철석같이 믿지 않았던가.세상이 다 무너져내려도 화순이만은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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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2부 불타는 땅 운명의 발소리(11)화순이가 죽었다구,바다에 몸을 던졌다구.나무 밑에 퍼질러 앉아 길남은 이를 악물며 눈을 감는다.그럴 수도 있는 거였다.아니다.그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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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2부 불타는 바다 운명의 발소리(4) 『왜 이래,남의 말을듣지도 않고.』 길남이 웃으며 지상의 어깨를 쳤다. 『사실은 할 얘기가 있어서… 널 찾았어.』 『무슨 얘긴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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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승마 共友會
경기도과천시 한국마사회 승마훈련원에서는 매일 오전 한껏 멋을부린 「애마부인」들의 행렬을 볼 수 있다.여성승마동호회 공우회(共友會)가 마술대회를 대비해 훈련하고 있는 것.복장을 갖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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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6박7일이요.』 남편은 여행 일정표를 건네주며 말했다. 『아기 데리러 가는데 1주일씩이나 필요해요?』 이래 저래 심란했다. 이왕이면 연옥의 결혼식을 끝내고 아기를 데리러 가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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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안녕하셨어요….』 길례가 건네는 인사를 덮고 아리영 아버지는 서둘러 말했다. 『뵙고 싶었습니다.몇 차례 전화 드렸었는데 잘 안됐어요.』 연옥이나 남편이 전화를 받아서 그만 끊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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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비원-은둔의 古宮봄내음 물씬
많은 사람들의 기억 저편으로 물러선 창덕궁 비원(昌德宮 비苑)은 숨이 막힐듯 답답한 서울 한복판에서 무념무상의 자유로움을즐길 수 있게 하는 「고도(孤島)」라 해도 좋다. 지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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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시인 새시집 "나를찾아 떠난길"펴내며 변신 시도
2백4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한 『홀로서기』의 시인 서정윤(徐正潤.38)씨가 새 시집 『나를 찾아 떠난 길』(문학수첩刊)을 내며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徐씨는 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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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두메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두교리에 위치한 10만여평의 계곡형 대형지.저수지가 형성된 것은 지난 87년이지만 92년 저수지 주변에 방갈로.식당 등을 조성,유료 낚시터로 꾸몄다.신생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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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태화산 삼태마애佛
충남천안군풍세면삼태리 태화산 도토리나무 숲에 숨어있는 삼태마애불을 찾아가는 길에서는 콧노래가 절로 일었다. 천안 시내에서 14㎞ 떨어진 이곳으로 향하는 3번 군도 옆의맑은 시냇물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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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4년 양주 정착 前아나운서 정인희씨
前기독교방송 아나운서 鄭仁熙씨(68)의 집마당에서 모닥불에 둘러앉아 모카커피를 마시는 일은 유쾌했다. 집뒤로 병풍처럼 늘어선 상수리나무.떡갈나무들이 겨울의 을씨년스러움을 온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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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경남고성에 정착 인제대 김열규교수
□… □… □… □… □… □… 번잡하고 각박한 도시를 떠나자연의 품속에서 새삶을 일구는 도시인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숨막히는 도시생활의 「겉치레를 벗어던지고 脫도시의 자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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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뉴질랜드 피오르드 랜드|빙하로 빚어낸 신의 조각품
「피오르드랜드」는 해안협곡·호수와 눈 덮인 산, 거대한 상록수 숲을 다듬어 신이 빚어낸「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그는 이 작품을 1만5천년 전 「빙하」라는 조각도로 완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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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문화권 탐방|조상 얼 찾아「역사」를 되새겨
10월은 문화의 달. 이즈음 가족과 함께 역사기행을 겸한 테마여행을 한번 떠나보면 어떨까. 특히 5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로서는 아직도 곳곳에 잊혀지거나 버려진 문하유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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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시인」의 소시민적 진실
70년대 시의 진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집 두 권이 나왔다. 71, 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임영조·김명인씨는 최근 각각 시집 『갈대는 배후가 없다』 『물 건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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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점봉산|빛고운 단풍·기암이 "손짓"
가을이 깊어져 설악산에는 첫눈이 내렸다. 하루가 다르게 하늘은 높아만 가고 살갗에 와 닿는 바람은 어디론가 떠나고픈 마음을 부추긴다 고운 단풍이 한창일 이때 바쁘고 고단스러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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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때 호남시단의 요람 제월봉 면앙정(제월봉 면앙정)
무등산은 그 억센 힘줄을 뻗어 이 땅에 시의 샘을 숫게하였다. 담양읍내에서 서남목으로 10리쯤 가면 무등의 허리가마디를 세운 제월봉 (제월봉)의 끝자락이 마치 누에가 더리를 추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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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만들기」젊은 연인들에 "인기"-서울근교 환상의 데이트 코스
해질 무렵 연인의 손을 잡고바람에 날리는 낙엽을 밟노라면 어디론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발갛게 놀 타고 홍시처럼 익어 가는 사랑에도 가끔씩은 새로운 분위기연출이 필요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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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구룡사 계곡
더위가 점점 심해져 여름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다. 시원한 바람을 벗하고 맑은 물에 발을 담가 심신의 피로를 씻을 수 있는 계곡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치악산 구룡사계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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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길없는 길 - 내마음의 왕국(76)
최인호 이우범 화 그리고 나는 서쪽 성문 밖에서 이천오백년 전의 그대가 마부에게서 들었던 그 말을 바람을 통하여 전해들었습니다. 『아아, 인간의 목숨은 마치 풀잎의 이슬과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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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내마음의 왕국(59)
이 길이 바로 어머니와 함께 걷던 그 길이었다. 삼십년 전의 그 길을 이제는 아내와 함께 걷는다. 꼬박 저 큰길에서부터 걸어 아내와 함께 걷는다. 꼬박 저 큰길에서부터 걸어오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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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국토기행 시인 이근배|단종 유배지 청령포
이 나라의 산과 물은 시가 있어 더욱 아름답고 이 나라의 역사는 시가 있어 숨결이 한결 드높다. 시로 해가 뜨고 시로 해가 지는 나라. 역사의 마디마디 선인들이 뿌리고 가꾼 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