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마음속의 문화유산]35.세사람의 시조시인
한 40년은 지났을까? 이제는 고인이 된 성악가 테너 이인범 (李仁範) 교수와 주고 받은 이야기다. 나는 그무렵 이 성악가가 출연하는 자리마다 만장을 뒤흔드는 우렁우렁한 목소리에
-
[전시리뷰]이수종 도예전…농부의 심정으로 빚어낸 투박한 그룻
평상심 (平常心) 은 지키기가 어렵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무얼하기에는 사람들에게 욕망이 너무 많아서이다. 그래서 불립문자 (不立文字) 를 얘기하고 직지인심 (直指人心) 을 말하
-
[가을따기]루브르미술관 벽화 그리는 이종상씨
드륵드륵 - . 엷게 모터 도는 소리와 함께 램프의 빨간불이 깜빡이고 컴퓨터 화면이 움직인다. 큼직하게 그려넣은 드로잉을 작게 축소해 놓고 보니 어딘가 허전한 듯하다. 다시 클릭해
-
붓.난초.차바퀴의 절묘한 조화 - 금호타이어 CF눈길
새하얀 한지위에 붓이 한획씩 움직일 때마다 그 먹물자국을 타고 함께 움직이는 자동차.붓이 꺾일 때마다 그 자국위로 자동차의 바퀴도 정확히 꺾이고,붓이 힘차게 나아가면 그 위로 자동
-
장사익의 편지쓰기 - 붓으로 또박또박 받는 감동 옛사랑 만난듯
꽃샘 바람에 실려왔던 가랑비가 그치면서 눈앞의 서울이 그렇게도 선명할 수가 없었다.하늘에는 구름이 사라졌고,햇살을 산란시킬 먼지조차 가라앉아 천지가 고즈넉했다.이런 날을 전에 언제
-
눈꺼풀 부으면 신장병 의심
대부분의 질병에는 증상이 있다.몸에서 중대한 사안이 발생하면 조기경보체제가 가동되는 것.그러나 이같은 질병예고를 가볍게 생각하거나 어느 과를 찾아가야 할지 우왕좌왕하다 실기(失機)
-
서반숙 판화전
녹미회 회원으로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판화작가 서반숙의 첫번째 개인전.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영원한 바람''바람의 잔영'등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대자연의 의미를 석판화
-
雪景의 어제와 오늘 한눈에-국립전주박물관.서울 가나화랑 2곳서 전시회
6백여년전에 살았던 선비가 바라본 설경(雪景)과 오늘을 살아가는 작가의 시각에서 본 현대도시의 눈내린 풍경은 얼마나 닮아 있고 또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눈을 소재로 한 작품만을 모
-
인테리어 디자이너 차정희씨 작업실
실내공간을 멋있게 꾸미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하지만경제적 여건과 시간등이 허락하지 않아 전면개조가 어려울 때가 많다.참신한 아이디어로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색다른 인테리
-
자기-전통미 원형 담은 분청사기
고려는.청자', 조선 하면.백자'를 떠올리지만 조선전기 도자기를 이야기할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분청사기'다. 조선 전기는 한국미의 원형을 가장 잘 담고 있다고 일컬어지는분청
-
7.한국미술에 나타난 破格美
멋의 정의(定義)는 사람마다 다르다.그러나 어느 경우든 멋이란개인적으로는 인격에서,집단적으로는 민족성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따라서 한국인의 독특한 삶의 방
-
노은님씨 작품展-물고기.새 과감한 생략으로 단순화
함부르크 국립조형미술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여류화가 노은님씨의작품전이 16일부터 서울청담동 원화랑((02)514-3439)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 5년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
임인호展
▲임인호展=8일까지 백상갤러리(02(720)8114).자연속에 내재된 불가사의한 기운을 화면을 뒤덮을듯 힘차게 뻗은 붓자국과 어지러울 정도로 여러 색상을 교차,혹은 겹치면서 표현한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정읍사(井邑詞) ○8 『그래,이리 들어와 인사 드리지.』 아들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인사시켰다. 『김사장,우리 둘째예요.「뉴미디어 백제」의 사장이고 「아사달」의 일도 도와주고 있지요
-
이강소 근작전 15일까지 박여숙화랑
절제된 표현을 통해 동양적 은유의 세계와 추상표현주의의 결합을 시도해온 이강소씨(51)의 근작전.이씨작업에 보이는 형상은오리.사슴,그리고 가끔씩 등장하는 빈 조각배가 전부다. 회색
-
8.빨강 파랑 노랑의 콤퍼지션-피에트 몬드리안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1872~1944)은 마치 칸딘스키와 대립되는 개념이거나 혹은 접미사처럼 기술된다.대립적이라 함은 칸딘스키의 뜨거운 추상에 대해 차가운 추
-
춤-앙리 마티스作
표현주의(expressionism)는 인상주의와 마찬가지로 가상의 적 카메라의 감정없는 재현을 공격했다.그러나 표현주의는인상주의와 달리 외관의 뒤에 숨어 있는 감정적 표현과 정신적
-
운포 김기창화백 개인전을 보고
八旬을 기념하는 雲甫 金基昶화백의 대규모 전시회가 예술의 전당과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의 관람객수가 평일은 평균 5천명선,지난 일요일엔 1만여명을 돌파했다는 소식
-
"세계적 도자기 못 만들 이유 있나요"
조선조의 백자그릇들은 그 시대에 맞는 가장 좋은 그릇이었다. 그 맥을 이어 오늘의 생활공간과 감각에 맞는 가장 좋은 백자그릇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도예가 박영숙씨(46)의 집념이 하
-
세계의 유명 화랑미술관|현대미술과 향토색 공존
미술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바르셀로나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미술관은 미로 재단이나 피카소 미술관이며, 1990년 개관한 안토니 타피에스 재단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2차대
-
서양화가 권준씨 개인전
서양화가 권준씨가 수목화랑(518-5884)초대로 25일부터 12월3일까지 개인전을 갖는다. 윤곽이 모호한 형체, 거친 붓 자국의 추상풍경과 정물 등 근작을 선보인다. 구암 갤러리
-
명·청 회화전 지상 감상①|홍인의 방아산수도
호암갤러리에서 11월30일까지 열리고 있는「명·청 회화전」이 미술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화전에는 중국 북경의 자금성내 고궁박물원이 소장하고 있는 명·청대 거장들의
-
중견화가 오수환씨 2년만에 개인전
동양정신을 서구적 회화기법으로 담아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중견화가 오수환씨(46·서울여대교수)가 10∼20일 가보화랑((734)4093)초대로 2년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그는 이번
-
중국의 저가공세(분수대)
『우리나라는 문물예약이 흥행한지 이미 오래며,장사배가 끊임없이 출입해 진보가 날로 들어오니,실로 중국에 의지할 것이 없다.』(『고려사』 문종 12년 8월조) 한중 두나라간의 민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