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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의 요즘 화두는…
지난 2일부터 휴가에 들어간 노무현 대통령은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청와대에 따르면 요즘 노 대통령의 화두는 ‘혁신적 중도’, ‘사물과 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방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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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실학은 없다' 주장 아무런 근거 없어
최근에 '실학은 없다', 1930년대 몇몇 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 뿐이라는 주장이 사람들의 머리를 혼란시켜서 사회적 충격이 없지 않은 듯하다. 나는 실학이 역사적으로 있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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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재개관展 '유희삼매' 20일부터
"흙벽에 종이창을 내고/평생토록 벼슬하지 않으며/시와 음악 속에 살아가리."조선시대 화원이었던 단원 김홍도가 '포의풍류도'(그림)에서 그린 선비의 모습이다. 조선시대 5백년이 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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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증] 정인보 선생 장서 3106권 연세대에
정양모(鄭良謨.69) 전 국립박물관장이 선친인 위당(爲堂) 정인보(鄭寅普.1893~1950)선생의 장서 2백89종 3천1백6권을 선생이 생전 재직했던 연세대에 기증했다. 기증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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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학의' 등 고전 잇따라 번역 '조선의 르네상스' 관심 촉발
올해 출간돼 주목받은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고미숙 지음, 그린비), '방각본 살인사건'(김탁환 역사소설, 황금가지), '조선의 뒷골목 풍경'(강명관 지음,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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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계의 새 물결] 3. 다시 각광받는 18세기 조선
18세기 조선사회에 대한 연구는 교양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문학의 총아로 확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한 것은 문학계.미술사학계.국사학계다. 지식 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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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386에 내일이 있는가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보라…. 이상! 빛나고 귀중한 이상! 그것은 청춘이 누리는 바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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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성] '서정록을 찾아서'
북학파(北學派) 학자 연암 박지원과 이덕무는 고려의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을 매우 존경했다. 최고 수준의 작품성 때문이기도 하지만,조선의 어떤 지식인도 체험하지 못한 중국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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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양] '방각본 살인사건 상·하'
지난해 '나, 황진이''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등 방대한 자료조사와 고증이 돋보이는 역사소설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었던 김탁환(35.한남대 문예창작과 교수)씨가 새로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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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외국 바로보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된통 당한 뒤에도 조선의 지식인들은 여전히 일본을 깔보았다.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 푹 젖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도쿠가와(德川) 막부 시절 조선 통신사들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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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13. 개화기의 列强 인식 중국-박노자 교수
한국 역사를 통관(通觀)할 때 중국만큼 중요한 이웃은 없을 것입니다. 19세기 후반 개화파 지식인들의 중국에 대한 견해는 엇갈렸습니다. "중국을 배우자"고 했던 18세기 북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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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보적 핵무기 제작 가능
북한이 재처리에 돌입했다고 밝힘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 개발 수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현재 북한이 초보적 수준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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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사들의 비판적 역사의식:事大의 길에서 '脫中華' 깨우친 역설
"탑 꼭대기에는 구리로 만든 북 세 개가 놓여있고 층마다 처마 귀퉁이에 풍경을 달았는데 그 크기는 물통만 하고 바람이 일 때마다 풍경이 울려서 그 소리가 멀리 요동벌을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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熱河에서 만난 박지원과의 대화:多민족 통치 고민 담긴 황제의 피서지
연암:만나서 반갑네. 연행시 내 나이가 현재의 김교수보다 다섯 살이 적은 44세지만 나는 1780년에 왔고, 또 인생의 대선배이므로 김교수에게 자네라고 해도 되겠지? 무엇보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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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京의 인사동 … 北學派 정신적 고향
굳이 '신연행록'을 위해서가 아니라 해도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베이징(北京)에 갔다면 모름지기 제일 먼저 달려갈 곳은 유리창(琉璃廠)이다. 우리 답사단 역시 베이징에 도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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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海關 길, 北學의 길: 長城 끝자락에 올라 '中華'를 뛰어넘다
'신연행록' 답사 여섯째 날, 일행은 만리장성의 동쪽 끝 산하이관(山海關)으로 갔다. 선양(瀋陽)에서 4백㎞를 달려왔고, 베이징(北京)까지는 3백50㎞를 가야 한다. 선양과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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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학핵파문]럼즈펠드 주장은 '플루토늄彈' 지칭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시인한 사실이 공개되기 무섭게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다시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해 북한의 핵 보유 여부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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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秋史가 있는 풍경을 만나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는 고고한 예술과 넓은 학문의 경지로 조선시대 선비들의 우두머리가 됐던 인물이다. 일반인들은 '추사체'로 그 명성을 기억하고,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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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학파 37년 이끈 '만년 청년'
지나가는 태풍 바람에 '딩, 딩' 풍경이 울었다. 1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 안으로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을 피해 장정 24명이 뛰어들었다. 지난 84년부터 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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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음모에 빠진 삼성전자"
소설가 김진명(사진)씨의 트레이드 마크는 "세상은 평화로워보일지 모르나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거대한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음모론. 이번 소설 『바이 코리아』에선 초우량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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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 암초에 걸린 한반도 첫 남북 학술회의
이번엔 정말 북한 학자들이 올 수 있을까. 남북간 학계의 교류에서 가장 큰 현안은 북한 학자를 남한에 초청하거나 북한에서 학술회의를 하려 들 때 부닥치는 어려움이다. 최근 몇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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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지식인 눈에 비친 '淸 문물'
'2백년여 전 한국의 지식인은 중국을 통해 무엇을 보았는가' 를 담은 타임캡슐, 그것이 이 책이다. 연행록(燕行錄) , 즉 청대 중국의 수도 연경(燕京.현재의 베이징) 을 찾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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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뷰] '산해관 잠긴 문을…'
'2백년여 전 한국의 지식인은 중국을 통해 무엇을 보았는가' 를 담은 타임캡슐, 그것이 이 책이다. 연행록(燕行錄), 즉 청대 중국의 수도 연경(燕京.현재의 베이징)을 찾았던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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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조선시대 이야기1'
앞서 소개한 『실크로드 이야기』처럼 신간 『일상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1』도 보통사람의 삶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 '생활사' 가 국내에서도 역사서술의 한 흐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