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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울음서 기도소리를 듣는 「시의귀」를|소재를 좁게 잡고 관념의 그늘은 떨쳐 버려야
이번 회에는 가을 감각에 바탕을 두고 노래한 작품 다섯 편을 내보낸다. 『귀뚜리』(김남옹) 는 그 표현이 좀 낡은 채로 생활 체험과 계절 감각을 찰 조화시켰다. -귀뚜리 울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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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장, 스즈끼 수상 예방
○…방일중인 권정달민정당사무총장은 20일「스즈끼」일본수상을 예방,『전두환대통령께서 수상을 뵙고 정중한 안부인사를 전하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인사. 「스즈끼」수상은『최근일본국회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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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피해 이주해 온 정감록파의 후예 영주군 풍기읍
군데군데 황토가 드러난 메마른 언덕이 동남으로 눕고 그 안쪽에 분지를 이루었다. 방향없는 봄바람이 벌판 저쪽에서부터 먼지를 말아 올린다. 『풍기 아니가. 바람 참 많은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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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개치마』서 『쌍쌍파티』까지|「이화 1백년 야사」를 통해본 「사랑·결혼」 풍속도
이화여대 개교 1백주년(86년)을 앞두고 1세기에 걸친 이화의 야사를 모은 이화 1백년 야사 『한가람 봄바람에』가 출간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 책에는 개화기에서 현대에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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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길』김시현
1 돌담길 불개미도 단봇짐을 싼다야 보리이랑 섶섶마다 종달이가 운다야 재너머 강변 처녀사 봄바람이 분다야 2 개나리, 진달래꽃 색색이는 봄 중의 봄 서울간 누나 얼굴 꽃눈처럼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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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다는 감정 어린 진실 담아야|개나리 방실방실…식은 공감 안가
세상에는 두 가지의 진실이 있다. 즉 사실의 진실과 감정적인 진실이다. 사실의 진실이란 누구나가다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진실이요. 감정적인 진실이란 공감을 통해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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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5년 안에 재건하겠다"-「빚에 무너진 노포」재기 다짐하는 박흥직씨
『패전지장이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재기의 날이 올 것을 확신합니다. 그 날이 오면 하고 싶은 말을 자청해서 하지요. 』 입을 굳게 다무는 박흥직씨. 78세 노장의 얼굴에는 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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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외동딸을 잃고 고아를 데려와
□…27일 밤9시45분 KBS 제1TV의 『인간가족』은 고아입양을 둘러싼 「불어라 봄바람」편. 이금림 극본·이윤선 연출이다. 외동딸 지영을 교통사고로 잃은 수정(김형자 분)은 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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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
시인은 겨울이 오는것을 보고 성급하게 봄을 기다린다. -내 입술 통해 아직 잠깨지 않은 세상 향해/예언자의 나팔소리 되라! 오 바람이여/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 「셀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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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대 혁신의 정책대결에 힘쓰겠다 고정동 민주당수
61년 혁신정당의통합·이념적 순화문제 등에 관여하다가 5·16후 옥살이까지 겪은 고정동민주당수는 꼭 20년만에 정계로 복귀, 요새는 새벽부터 선거구(강남)의 약수터·조기회등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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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3게임서 홈런15 폭발 성무-경리단전서만 10개
올해 실업야구는 예년과 같이 「투약타강」이 되풀이되는가. 15일 서울운동장에서 올해 야구 첫머리를 장식한 실업야구 1차「리그」는 3「게임」에서 무려 15개의 「홈런」이 만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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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카페·셀렉숑 파리
도시의 여왕「파리」-. 지금 막 회색의 겨울 하늘을 훌훌 털어 버리고 화사한 봄바람이 가로수의 가지 끝과 「카페·테라스」사이를 누비기 시작하는 계절, 『르·몽드』지는 『「루브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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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증시의 봄」|"반짝 장세" 움츠러 들어
성미가 급한 사람들은 봄바람만 불어도 여름옷을 입으려한다. 지난주 중 활기를 보인 증시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그럴듯한 착각 속에 천장 부지로 오를 것 같던 주가가 금주 들어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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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부드러워진 국무회의
지난해 말 신현확 총리 「팀」이 들어선 이후 국무회의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지난날 너무 공식적이어서 막막했던 회의가 요즘에는 봄바람처럼 훈훈해져 더러 폭소가 터지고 때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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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무엇을 바치리까 무엇을 생각하리까 다시 맞는 3월에 빈 가슴으로 세찬 봄바람 앞에 마주 서서 찬란히 펼쳐지는 깃발 앞에 서서 3·1선언의 양심 앞에 서서 온 세계를 향한 겨레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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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아침햇살처럼 "새 출발"을
복권은 봄바람처럼 훈훈한 소식이다. 어떤 일에 대해 반갑고 안 반갑고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소 다를 수도 있겠으나 이번 소식은 얼었던 대지를 녹이는 것이어서 누구에게나 같은 감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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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불고 있으니 꽃은 어김없이 피리라"
민주회복을 위한 민주헌법을 만들고 있는 과정에서 복권조치를 단행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 국내적으로 민생문제가 곤란하고 정부나 국민들이 합심협력해 우방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경제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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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시대-봄맞이 집단장도 내 손으로
집안에 봄을 맞아들이기 위한 채비를 해야겠다. 건축자재와 인건비의 인상으로 대대적인 집수리는 어렵겠지만 지붕이나 벽에 금간 곳이 없는지 안전도를 살피고 집 안팎을 청결하게 가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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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대대」가 엉킨 신민당권 경주
5月 전당대회를 달포 남겨놓고 있는 신민당은 뜨거워지고 있다. 그렇잖아도 버들개지에 물이 오르면서 신민당에는 봄바람이 일기 시작했지만「백두진파동」으로 바람은 열도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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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0)「미국의 소리」
스스로 생각해봐도 나는 예능방면에 타고난 재질이 있지 않나 싶다. 연전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일본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의 길을 걸어왔지만 예술에 관한 나의 정열은 식을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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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내강산
삼국통일의 위업과 신라천년사직의 꽃을 피운 고도-경주시가 옛모습을 되찾고 있다. 기마에 올라 남산을 오르내리며 천하를 호령하던 화랑들의 기백이 얼룩진 서라벌. 천년의 시공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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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민속공연은 역시 시골이라야… 지방순회중인 송범씨
『매년 지방공연을 다녀야 더욱 힘이 솟는 것 같군요. 우리의 숨결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거든요.』 한국민속예술단을 이끌고 부산에 온 송범씨(52·국립무용단장). 벌써 파릇파릇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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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봄바람 그윽하다. 붓 아래로 불어들어 찍어놓은 한점, 한점, 하늘 조화 빼앗구나. 생각컨대 고이 앉아 종이 위에 붓 던질제, 그림이나 그리자고 한 것은 아니었고, 옛날 여왕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