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 신언모
봄바람 가득실은 초록바다 밀려오면 파돗소리 가락 맞춰 갈매기도 춤추는데 돛단배 미끄러지듯 내마음도 뛰우고파
-
봄바람 - 이기용
봄바람이 혼자서 노래 부른다. 한겨우내 쌓이었던 새하얀 눈 녹여 작은 시내 만들어 졸졸졸 입모아 노래 부른다.
-
여심 - 김유길
나긋한 봄바람에 헝클어진 머리카락 오가는 사람들 중 보는 이가 하 많건만 멋대로 내버려둠도 그저 싫진 않구나.
-
국빈 맞는 인파와 깃발의 숲
○…국토가 분단된 똑같은 운명을 짊어진 한·독 두나라 대통령이 서울 김포공항에서 뜨겁게 두 손을 마주 잡았다. 2일 하오 4시 정각. 백발의 「뤼프케」독일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
봄비
어스름 잠결에 들으면 추적추적 비 내리는 소리. 창 밖은 아직 어두워 밤중인지 새벽녘인지 짐작할 수가 없다. 창 밖이 어두운 것은 날이 밝지 못한 탓인지, 날은 밝았으나 비구름이
-
봄이면 오는 계절병 조심|충분한 수면에 몸 깨끗이
혹한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는 환절기를 맞아 각종 계절병이 일어난다. 우리 나라의 봄바람은 대부분 중국대륙의 황토지대에서 불어오고 있어 풍진과 황사를 동반하고 몹시 건조해 있다.
-
겨울의 마지막 안간힘
연5일 동안이나 계속되는 끈질긴 추위는 봄을 준비하는 시민의 마음에 『겨울이 거꾸로 오는가』하는 착각마저 느끼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추위는 앞으로 3일동안(16일까지) 더 계
-
복당의 봄바람
올해 봄소식은 맨 먼저 담장 높은 「큰집」뜰 안에서부터 전해질 모양이다. 으례 지긋지긋한 고역의 장소로만 알려져 오던 교도소에 갑작스레 훈훈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법무부
-
마음에 지닌 「봄」
영하30도, 공기마저 얼어붙는 휴전선. 아무리 침착해지려고 애써도 턱이 떨려 이빨 부딪는 소리와 수족은 이미 내 명령 한계를 넘어서고 있었다. 세찬 북풍에 우는 철조망. 앙상한 나
-
독백|임종찬
잠못든 베갯머리 창너머 달은 밝고 그리워 다는(열) 마음 머흐러가는 생각 어딘지 다친 가슴속 촛불 외오 밝히오. 못전할 말도 이미 간직한바 없건마는 설레는 봄바람에 깊어가는 이밤따
-
다시 한번 그 헌장을…
요즘은 세계각국이 「어린이날」을 가지고 있지만 두 번째인가 세 번째로 일찌감치 그날을 마련한 것으로 한몫 보는 우리 나라의 「어린이날」은 벌써 어느덧 44회라는 어마어마한 역사를
-
수만 시민 모여 흥겨운 봄맞이
4월을 마지막 보내는 토요일인 30일 낮 1시, 벚꽃 잎이 거의 지고 연푸른 신록이 가벼운 봄바람에 휘날리는 창경원 야외무대에 중앙일보사와 중앙라디오 방송은 애독자와 애청자를 초대
-
부쩍 는 「봄바람」 상경
봄바람에 들떠 상경하는 가를 자녀가 4월 들어 부쩍 늘고 있다. 서울 동대문 경찰서의 경우 가출자의 선도를 위한 방편으로 적선 지대의 포주들에게 「전입 여성 신고」제를 실시한 결과
-
고궁의 귀족화
고궁의 입장료를 올린단다. 이제 비원을 들어가자면 백원. 60「밀리」초 특작 영화를 구경하는 값보다 비싸다. 2, 3배로 뛴 「하이점핑」. 봄의 활기가 꽃나무가지보다도, 매표구로
-
제초작업
봄이다. 앞 뒷산이 선명한 연초록 새 옷을 입었다. 샘가에 수양버들 가지며 울타리의 개나리 가지에도 물기가 들고 화단에선 귀여운 새싹이 봄 인사를 한다. 그저 즐겁고 반가운 마음이
-
행진 가요 가사 당선자 발표
중앙일보와 중앙라디오 , 중앙「텔레비전」이 공동으로 공모한 행진 가요의 가사 당선자를 발표합니다. 총 응모 작품 1,907통 중 12월28일 3사의 실무 간부진의 예심을 통과한 작
-
역광선
검인정 교과서 값 또 들먹. 꼴뚜기도 뛰더니. 박 대통령 교원 단일 호봉제 고려 약속. 지성이면 감천인가. 주세 인상에 신권주가. 이 술이 술이 아니라 먹고 세금 내는 물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