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분수대] 터치폰과 진화

    [분수대] 터치폰과 진화

    인간이 나무에서 내려와 처음 ‘호모(Homo)’ 속(屬)으로 분류된 게 도구를 사용하면서다. 바로 ‘호모 하빌리스’다. 손을 잘 쓰거나, 도구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손을 쓰면서

    중앙일보

    2010.06.29 19:26

  • [분수대] 우루과이 전략

    [분수대] 우루과이 전략

    서울에서 지구 중심을 관통하면 우루과이 남동쪽 해상이 나온다. 바로 대척점(對蹠點)이다. 위도와 경도가 우리와 완전히 반대다. 따라서 이곳이 봄이면 그곳은 가을이다. 여기서 6월

    중앙일보

    2010.06.24 20:34

  • [분수대] 재산 절반 기부운동

    [분수대] 재산 절반 기부운동

    재산은 모으기도 어렵지만, 지키기도 어렵다. 그래서 장자(莊子)는 재산을 지키려 궁리하는 것은 도둑을 위해 준비하는 것과 같다고 설파했다. “상자를 열고, 주머니를 뒤지고, 궤짝

    중앙일보

    2010.06.18 00:38

  • [시론] 월드컵, 통합의 시너지 보이자

    월드컵의 열병이 시작됐다. 지구촌 68억 명의 눈이 한 달간 한 곳에 쏠린다. 둘레 69cm에 무게 430g가량의 공, 자블라니다. 축구의 묘미는 단순성과 원시성이다. 이런저런

    중앙일보

    2010.06.12 00:17

  • [분수대] 자블라니 변수

    월드컵에서 공인구(公認球)가 채택된 것은 1970년 멕시코 대회부터다. 바로 아디다스가 제작한 텔스타(Telstar)다. 위성 생중계를 기념해 붙여진 이름이다. 12개의 검은 오각

    중앙일보

    2010.06.11 00:11

  • [분수대] 여론조사 오류

    [분수대] 여론조사 오류

    선거 여론조사는 시작부터 ‘오류’였다. 18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존 퀸시 애덤스와 앤드루 잭슨이 붙었다. 당시 해리스버그 펜실베이니언 신문은 기자를 동원해 여론을 수집했다.

    중앙일보

    2010.06.04 00:27

  • [분수대] 심리전

    [분수대] 심리전

    초(楚)의 항우가 한(漢)의 유방에 쫓겨 해하(垓下)에 포위된다. 만감이 교차하며 잠 못 드는 밤, 구슬픈 노랫가락이 들려온다. 초나라 노래다. 사방을 에워싼 한나라 군사들 속에

    중앙일보

    2010.05.27 20:07

  • [분수대] 석탄일, 부부의 날

    [분수대] 석탄일, 부부의 날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지우면 ‘님’이 된다. 그런데 이 ‘님’에 점을 찍으면 다시 ‘남’이 된다. 유행가 ‘도로 남’의 가사다. 부부의 연을 맺고 헤어짐이 가볍게 이뤄지는

    중앙일보

    2010.05.21 00:17

  • [분수대] 사이렌

    [분수대] 사이렌

    전남 목포의 유달산에 ‘오포대’가 있다. ‘오포(午砲)’는 말 그대로 정오를 알리는 대포다. 1909년 설치됐는데, 조선 현종시대 제작한 선입포를 사용했다. 한 번 쏘는 데 화약

    중앙일보

    2010.05.14 00:26

  • [분수대] 홍루몽

    [분수대] 홍루몽

    적벽부로 유명한 소동파(蘇東坡)가 노년에 교외를 거닌다. 마침 이를 알아본 노파가 탄식조로 내뱉은 말, “지난날 부귀영화는 한바탕 봄날의 꿈과 같구나!” 필봉을 휘날리던 동파의

    중앙일보

    2010.05.07 00:25

  • [분수대] 훈장

    [분수대] 훈장

    영국 국왕 에드워드 3세가 연회에서 솔즈베리 백작 부인과 춤을 추고 있었다. 그런데 백작 부인이 그만 치마 속의 ‘가터’를 떨어뜨린다. 우리 식으론 양말 대님인데 속옷이 떨어져 나

    중앙일보

    2010.04.26 00:12

  • [분수대] 일조량 천재지변

    [분수대] 일조량 천재지변

    오뉴월 하루 볕이 무섭다고 한다. 때는 바야흐로 모내기가 끝나고 벼가 쑥쑥 자라는 시기다. 이 무렵엔 영양분 못지않게 햇빛이 중요하다. 광합성을 위해서다. 마침 낮이 가장 길다는

    중앙일보

    2010.04.21 00:04

  • [분수대] 스텔스 어뢰

    [분수대] 스텔스 어뢰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11월 20일 새벽. 미국 태평양함대의 유조선 미시시네와호에서 대폭발이 일어났다. 나중에 밝혀졌지만, 일본이 ‘인간 어뢰’로 공격한

    중앙일보

    2010.04.16 00:12

  • [분수대] 현대판 ‘제철보국’

    [분수대] 현대판 ‘제철보국’

    시대가 변하면 사시(社是)도 변한다. 삼성의 고(故) 이병철 회장은 ‘사업보국’을 내세웠다. “기업이 적자를 내는 것은 국가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철(鐵)의 사나이’ 박

    중앙일보

    2010.04.09 00:29

  • [분수대] 미국대학과 SAT

    [분수대] 미국대학과 SAT

    시인 T. S. 엘리엇은 황무지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했다.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우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틔우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미국의 수

    중앙일보

    2010.04.03 00:18

  • [분수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분수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제1차 세계대전 때 군인들이 이상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발작을 일으키거나 환청(幻聽)을 호소하는 것이다. 일부는 우울증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의학계는 이를

    중앙일보

    2010.03.31 00:23

  • [분수대] 전기자동차와 소음

    [분수대] 전기자동차와 소음

    모터 사이클 ‘할리 데이비슨’의 특징은 무엇보다 우렁찬 배기음이다. 엔진의 연소 주기를 심장 박동수와 연계시켰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시동을 거는 순간 젊은이의 심장이 고동치는

    중앙일보

    2010.03.27 00:26

  • [분수대] 백척간두

    [분수대] 백척간두

    조선의 거상 임상옥이 인삼을 바리바리 싣고 중국에 간다. 지금으로 보면 국제무역이다. 그런데 중국 상인들이 담합을 한다. 값을 후려치기 위해 ‘불매동맹’을 맺은 것이다. 자칫 빈털

    중앙일보

    2010.03.19 00:32

  • [분수대] 비둘기의 수난

    [분수대] 비둘기의 수난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된 것은 아마도 구약성서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인간의 죄악을 한탄한 신이 폭우를 내려 온 세상이 물에 잠겼다. 방주에서 한 동안 머

    중앙일보

    2010.03.12 00:25

  • [분수대] 한국 배우기

    [분수대] 한국 배우기

    한국 배우기 “조선 민족은 자력으로 근대화할 수 없다.” 일본의 계몽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의 망발이다. 그는 일본 화폐 1만 엔권의 주인공이자 사학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

    중앙일보

    2010.03.04 19:20

  • [분수대] 본드 걸

    [분수대] 본드 걸

    신문기자 출신 이언 플레밍이 1953년에 첩보소설을 발표한다. 제목은 ‘카지노 로열’. 여기서 살인면허 007로 불리는 제임스 본드가 등장한다. 플레밍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

    중앙일보

    2010.02.25 19:26

  • [시론] 트위터와 패킷 감청

    광속도로 진화하는 첨단 정보기술시대의 이면에 ‘아이티포비어(IT-phobia)’가 있다. 인터넷이 어렵고, 스마트폰이 두렵다. 사람뿐만이 아니다. 속성상 현실을 뒤쫓아갈 수밖에

    중앙일보

    2010.02.24 00:22

  • [분수대] 날차기

    [분수대] 날차기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 김동성은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 이때 선보인 신무기가 바로 한쪽 스케이트 날을 앞으로 쭉 내미는 ‘피니시(Finish)’였다.

    중앙일보

    2010.02.18 20:55

  • [분수대] 유감지진

    [분수대] 유감지진

    한반도에서 기록상 최초의 지진은 서기 2년, 고구려 유리명왕 21년 8월이다. 이후 1905년 인천에 근대적인 지진계가 설치되기까지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유감(有感

    중앙일보

    2010.02.10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