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옥의 고통도 짧다” 압수수색에서 정경심 구속까지…숨 가쁜 58일
중앙일보는 지금껏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왔으나 24일 오전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얼굴을 공개키로 했다. [뉴시스]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후
-
봄 햇살 따뜻한 마당, 점령군 잡초와 싸우려니 머리가 ‘지끈’
━ 단독주택에 살아보니 사과로 새먹이를 만들어 ‘까치밥’을 감나무에 달아 놨지만 아직 새소리는 뜸하다. [사진 김동률] 단독살이에게 3월은 긴장감을 안긴다. 활시위가 서
-
조용필 창법 만든 건 40년 전 TBC서 들은 ‘한오백년’
━ [박정호의 사람풍경] 데뷔 50년 맞은 ‘가왕’ 조용필 조용필이 50주년 무대에 사용할 기타를 바라보고 있다. 기타 넥(neck) 부분에 한자 ‘도울 필(弼)’자가
-
[사진으로 본 아사드 정권의 만행] 피로 얼룩진 '시리아의 봄'
시리아인 압델 하미드 알유세프(29)가 4일(현지시간) 정부군의 화학무기 폭격으로 숨진 9개월 된 쌍둥이 남매를 품에 안고 있다. 그는 이번 공습으로 자식은 물론 아내와 두 남동
-
민들레마을 사람들
[월간 전원속의 내집기자]위치 : 충청북도 괴산군 소수면 아성리 158-11번지총 가구수 : 31가구마을 지표 : 無에서 有를 창조한다! 마을ㆍ대안학교ㆍ영농조합 ‘삼박자’를 목표로
-
“사연 많은 인생이다… 이제 모두 흘러간 물기 어린 삶이다”
김진주(金眞珠)씨는 195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중·고,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했다. 노동운동 과정에서 만난 시인 박노해와 결혼, 사노맹 사건으로 구속돼 5년간 감방에서 청
-
[중앙SUNDAY 편집국장 레터] 이승만과 트럼프
???VIP 독자 여러분, 중앙SUNDAY 편집국장 이정민입니다. ?? 미국 주류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트럼프 쇼크'가 태평양을 건너 한반도에도 상륙하고 있습니다. 연초 3% 지
-
[책 속으로] 박노해 아내 김진주가 엮은 ‘산업역군 내 아버지’ 이야기
아버지의 라듸오김해수 지음김진주 엮음, 느린걸음240쪽, 1만5000원‘산업역군’ 아버지 김해수의 기록을 ‘민주투사’ 딸 김진주가 엮어냈다는 게 책 소개글이다. 김씨는 박노해 시인
-
탐욕은 죽고 기도는 산다 노동 속에서 …
충북 단양에서 10년째 영성공동체 ‘산위의 마을’을 이끌고 있는 박기호 신부. 그가 머무는 사제관은 소 키우는 우사 안쪽에 있다. 보다 가까이서 소를 키우기 위해서다. 오른쪽에서
-
[단독] 김재연 의원 "北김정은 여인은 직접…"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현재 ‘문제적 인간’이다. 종북 논란에 비례대표경선 부정으로 당적과 의원직 유지가 불투명하다. 그는 어떤 반전을 모색할까? 김재연 의원과 5시간에 걸친 인
-
[단독] 김재연 의원 "北김정은 여인은 직접…"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현재 ‘문제적 인간’이다. 종북 논란에 비례대표경선 부정으로 당적과 의원직 유지가 불투명하다. 그는 어떤 반전을 모색할까? 김재연 의원과 5시간에 걸친 인
-
소나무의 線에서 찾은 禪의 세계
1 서해안 옹진군에 속한 굴업도의 아름다운 산세를 담은 39sea1a-041h39(2010),181306㎝ 사진작가 배병우(60)의 작업실은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예술인촌에 있
-
"두 사람은 오늘 이 순간부터 덕 보겠다는 생각 버려라"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부부는 남이다. 남이라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하나가 될 수 있다…. 비밀의 방을 가져라. 그 안에 자기 나름의 삶이 있다. 결혼 했다
-
"두 사람은 오늘 이 순간부터 덕 보겠다는 생각 버려라"
“부부는 남이다. 남이라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하나가 될 수 있다…. 비밀의 방을 가져라. 그 안에 자기 나름의 삶이 있다. 결혼 했다고 버리지 말고 함께 가꿔 나가라 ….”
-
[차한잔] “산업화 주역 아버지와 화해했어요”
아버지의 일대기를 책으로 엮은 딸, 시민단체 나눔문화의 김진주(52·사진) 기획위원을 만났다. 사실 그는 ‘시인 박노해의 아내’로 더 유명한 사람이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한 뒤
-
[사람 사람] 보일러실에서 詩가 끓어오르다
“오솔길 가운데 낯선 거미줄/아침 일찍 반짝하니 거기 있음을 알겠다./허리 굽혀 갔다, 되짚어 오다 고추잠자리/망에 걸려 파닥이는 걸 보았다./작은 삶 하나, 거미줄로 숲 전체를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21)
21. 시인의 아내 내가 막상 결혼해 살아보니 보통 아내들이 바라는 것은 남편이 여느집 남편들과 비슷하게 퇴근도 하고 함께 외식하는 것 정도로 소박한 것 같다. 그 점에서 보면 문
-
[특별인터뷰]대중운동가로 변신한 시인 박노해씨
“세계의 해는 중천에 떠 있는데 우리는 이제 일출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내부 개혁속도와 세계 변화속도간의 시간차 싸움을 하고 있어요.” 사노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
-
[박노해의 희망찾기] 11. 오늘은 다르게
긴세월동안 '얼굴 없는 시인' 으로 떠돌다 돌아와서일까, 얼굴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91년 체포될 때의 이글거리던 반역의 눈빛, 성난 호랑이처럼 포효하던 혁명가의 얼굴은 어디로
-
[박노해의 희망찾기] 10. 금강산에 울다 (下)
금강산 계곡에 흐르는 물빛을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초록에 가까운 옥색, 그 위에 햇살이 어리고 산바람이 물살을 흔들어 오묘한 무늬와 색감을 자아낸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
[박노해의 희망찾기] 8. 하늘의 발길질에 차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경주교도소에 이감되던 92년 봄날, 비가 내리고 있었다.봄비 속에 활짝 핀 산벚꽃이 하얗게 하얗게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나는 침침한 독방에 가두어져 창살에 머
-
[박노해의 희망찾기] 7. 나닮은 아이 하나…
*** 나 닮은 아이 하나 기르지 못하고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왜 아이가 없느냐?" "아이를 언제 가질 거냐?" 어머님도 친구들도 빨리 아이부터 낳으라고 재촉이다. 아이를 가
-
박노해씨 신작 10편 '창작과 비평'에 발표
"아직도 내게 남아 있는 낡은 시간의 흔적들/진보라는 이름 속에 도사린 낡아빠진 껍질들이/이 새로운 공동체 앞에서 투명하게 떨린다//물방울 튕기듯 웃는 민이 친구들과 손잡고 걸으며
-
(10)채광석의 문학세계
『오오 버림받은/온갖 어둠에 숨은 소리/그 찢어지는 가난을 위로하지 못하는 삶들이/감옥에 갇히는 나라/꿈에라도 가야지/흐르는 세월 튀튀한 검은 얼굴 속에서/번뜩이는 사람됨을 일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