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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튀는’시대에 등장한 매너리즘 미술의 逆說
가운데 성모가 앉아 있다. 아기 예수는 성모의 무릎 위에 누워 있다. 주제는 일반적인 성모자상이지만 왠지 불안정해 보이는데다 세속적인 느낌마저 강하다. 무엇 때문일까? 화가는 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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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의 행복한 책읽기]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
□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 -오주석 著 오래전부터 나는 어둡고 무디고 낮은 내 시각과 시력을 교정시켜줄 수 있는, 우리 옛 그림에 대한 명석한 해설서를 소망해왔다. 시중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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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재도전] 끝. 캉드쉬 IMF총재 E-메일 인터뷰
위기발생 2년을 지나며 아시아 각국은 암울했던 두 해를 말끔히 잊은 듯 경제안정과 경기회복 소식에 들떠 있다. 과연 이것으로 위기는 끝인가. 본지는 환란 2년을 넘긴 아시아 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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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한국경제연 세미나] 규제개혁, 어디까지 왔나
"양적인 측면에선 성공적, 그러나 이제부터는 질적인 규제개혁이 최우선 과제. " 22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중앙일보.한국경제연구원 공동 주최 규제개혁세미나에서 도출된 김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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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미술관 개관전 '다시찾은 근대미술'
오는 12월 1일 덕수궁미술관이 정식으로 문을 연다. 덕수궁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최만린) 분관 자격으로 덕수궁 석조전 서관에 자리잡는다. 전시공간 약 4백평. 대규모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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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규·박생광·장욱진전 가나아트서 2일부터
73년 5월4일 오후5시. 조각가 권진규는 서울 동선동 10평 남짓한 그의 집이자 아틀리에에서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그리고 85년 7월18일 새벽4시. 병든 몸 (후두암) 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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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월 세계 주요 페스티벌 안내]
여름철이 오면 음악가들은 산으로 올라간다.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자연 속에서 들려주는 음악은 더욱 감동적이다. 2차대전 이후 여름철 관광객들의 볼거리.들을거리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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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展을 보고]
르네상스를 흔히 자연과 인간을 재발견한 시대라고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자연과 인간의 재발견' 이란 새로운 기운, 요즘 말로 하면 첨단사조가 싹텄던 때였다.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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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레오나르도 다 빈치전 오늘부터 예술의 전당
레 오나르도 다 빈치 (1452~1519) .그는 신의 총애를 한 몸에 받은 듯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로 손꼽힌다.그가 남긴 '모나리자' 는 회화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 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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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유산 답사기]13.향산호텔
묘향산 답사기간 3박4일동안 우리는 내내 향산호텔에 묵었다. 향산호텔은 북한이 자랑하는 관광호텔로 향산천 기슭 경관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피라미드형 15층 건물로 '손님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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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을 위한 제언]4.끝 직언 막으면 불행 싹튼다
5공 (共) 의 강압과 국민저항이 정면으로 충돌하던 87년 6월11일 밤 서울 명동성당. 1천여명의 시위대속에는 김용갑 (金容甲) 청와대민정수석이 끼여 있었다. 점퍼차림의 그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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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도]76.힙합(1)
최초의 인간은 아프리카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고고학계의 정설이다. 20세기 지구촌을 주름잡는 대중음악 역시 인간의 조상처럼 아프리카의 혈통을 이은 흑인들의 몸에서 출발하고 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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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 박정희시대]32.막내리는 핵개발
미국은 76년 1월 박정희 (朴正熙) 의 핵개발을 중지시키기 위해 국무부 관리들을 보냈다. 마이런 크러처 해양.국제환경.과학담당 차관보서리를 단장으로 한 교섭단 일행은 1월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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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의 여인들] 9. 알마 말러…말러 음악 좌우한 '철없는 아내'
'나와 결혼하려면 지금 당장 당신의 음악을 포기하세요. ' 1902년 42세의 나이로 19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해 주위를 놀라게 했던 작곡가 겸 지휘자 구스타프 말러 (18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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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문화유산]31.조선민화·虎圖·평가낙안
우리 문화 유산중 결코 조선 민화를 간과할 수 없다. 조선민화처럼 우리 민족의 정서와 감성을 알몸뚱이로 진솔하게 내보이는 것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구려 벽화 이래 우리 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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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림 청문 점입가경
같은 시각 중원에서 10만리쯤 떨어진 곳에서 대중검자는 호탕하게 웃고 있었다.그는 공삼대계에 대해 생각중이었다. “절묘하군.절묘해.다른 누구도 이렇게까진 못 짜맞출 일이야.” 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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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공정 군살빼기 한창-라인 多차종 생산체제 전환.부품 세트화
신형 대형 승용차'엔터프라이즈'가 생산되는 기아자동차 아산공장의 조립공장. 라인에는 보닛 위에 하늘색과 노란색 비닐커버가 덮인 차들이 근로자들의 마지막 손길을 거치고 있다. 하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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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델피
「프랑스 여배우」라는 말 속엔 조금 색다른 뉘앙스가 숨겨져 있다.자기 주장이 뚜렷하면서도 한편으론 부드럽고 낭만적인 경쾌한 여성스러움이랄까. 백옥 같은 피부,출렁거리는 금발,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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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5년 변종하展
『제기랄!』『내가 왜 병자야?』 식물인간에서 다시 한 사람의온전한 화가로 화단에 돌아온 변종하(卞鍾夏.70)화백은 5년여의 투병생활 동안 매일 일기를 쓰듯 한손 안에 들어오는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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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발신 전화선거조사 극성
『따르릉 따르릉….』 서울은평구수색동에 사는 金모(39.회사원)씨는 최근 전화소리만 울리면 신경이 곤두서고 인상이 찡그려지는 습관이 생겼다. 2~3주전부터 쉴새없이 걸려오는 정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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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제2부 호북.호남성-실크자수
양자강이 굽이치다 잠시 머무르는 동정호(洞庭湖)는 차라리 거대한 바다다.동정호는 10여 줄기의 크고 작은 강물을 받아들여 양자강의 넓이를 더한다.가장 큰 물줄기가 혁명의 도시 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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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뉴욕 OK해리스화랑 전속화가조숙진
왜 미술쪽에선 음악의 정경화(鄭京和)나 사라 장 같은 세계적인물이 나오지 못하는 걸까.이 물음에 대한 답이 무엇이든 젊은한국 화가들의 도전 열기는 결코 음악쪽에 뒤지지 않는다.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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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 畵集 첫 출간
◇화려한 슬픔과 고독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원로 한국화가 천경자화백의 50년이 넘는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첫 화집 『천경자』가 출간됐다. 千화백이 15년만에 호암아트홀에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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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개인전 가진 천경자 화백
한국문화의 프런티어는 누구인가.발전의 원동력은 누구로부터 나오나.미래는 누가 열어가나.묵묵히 그 몫을 감당하는 그들을 한명씩 찾아 웅혼한 곳으로부터 전모를 드러내는 역동적 공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