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수대] 전쟁가요
보통 대중가요의 백미는 1절에 실린다. 제목에 걸맞은 내용은 모두 앞에 실리지, 2절에 뒤늦게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노래는 특이하다. 6·25의 전쟁통에 만들어진 노래 ‘
-
한국형 노처녀 소설의 약진
『스타일』백영옥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쿨하게 한 걸음』서유미 지음, 창비 펴냄.『걸프렌즈』이홍 지음, 민음사 펴냄.『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박주영 지음, 문학동네 펴냄.
-
[남기고] 꿈의여정 50년 칸타빌레 8. 첫 무대
미8군 무대에서 노래하던 시절의 필자.다 합쳐 봐야 3개월 남짓이었던 견습단원 시절. 하루라도 빨리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에 얼마나 조바심했는지 모른다. 강요하는 사람도, 시키는
-
[분수대] 단장(斷腸)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난중일기』에 나오는 이순신 장군의 독백이다. ‘애’는 창자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끊는다라는 말이 붙었으니 한자어로 표현하자면 ‘단
-
[김영택의펜화기행] 봉황 천장
1890년대의 혜화문, 종이에 먹펜, 36X50cm, 2007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성북구 돈암동으로 넘어가는 큰길 옆 언덕에 새로 지은 혜화문(惠化門)이 있습니다. 본래는 큰길
-
세련된 고독 즐기는 ‘글루미族’의 탄생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이 손에 들려 있는 것은 커피잔이 아니라 유행이자 브랜드다. 사진 신동연 기자 로렌 와이스버거의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성질 고약한 상사
-
[me] 1985년~가요무대 1000회
85년87년90년2006년 강산이 두 번 변했다. 그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찔레꽃'을 찾는다. 흰머리 부대의 출석률은 또 어떻고. 무슨 소리인고 하니, 6일로 방송 1000회를 맞
-
"노래로 우울증 치료하세요"
21일 오후 분당 오리역 옆에 있는 성남농협 하나로마트가 주부들로 떠들썩했다. 이날은 박상훈(48)씨 노래강좌가 있는 금요일이다.오후 2시 200여평 규모의 하나로마트 문화센터는
-
흘러간 노래책 낸 '장애인 대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시골교회에서 장애인 30여 명과 함께 살고 있는 임락경 목사(60). 그는 1960년대에 '맨발의 성자' 이현필 선생이 만든 결핵환자 공동체 시설 동
-
납북자 가족들 '눈물의 미아리고개'
▶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북으로 끌려간 납북자 가족 100여 명이 21일 서울 미아리 고개에서 포승줄에 묶인 채 끌려가는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이충형 기자 '미아리 눈
-
굿바이 '미아리' … 성북구, 명칭 안 쓰기로
'단장의 미아리 고개'라는 유행가 제목으로 잘 알려진 미아리 고개란 지명이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 고개가 있는 서울 성북구가 '미아'란 이름을 버리고 이를 대신할 새 이름
-
"미아리 텍사스, 미아동과 무관한데…"
서울 강북구 미아동 주민들이 속칭 '미아리 텍사스' 명칭과 관련, "미아동의 이미지가 훼손됐다" 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하월곡동 성매매 업소 화재로 미아리
-
"미아리 텍사스, 미아동과 무관한데 …"
서울 강북구 미아동 주민들이 속칭 '미아리 텍사스'의 명칭과 관련, "미아동의 이미지가 훼손됐다" 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아리 텍사스'는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에
-
[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2. 안과 바깥
- 형 나두 같이 가자. 그렇게 말해버리자 우석이가 내 머리통을 쥐어 박았다. - 속박을 견디고 나야 자유가 생기지. 세속이 그런 거다. 너 시간만 끄는 거야. - 학교 때려치울
-
[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어머니의 기억도 희미하여 어릴 제 한번 보고는 못 보았다고 했다. 그 형은 어딘가 인상이 음침해 뵈고 잘 웃지도 않아서 모자란 사람이 아닌가 싶지만 소극적이라 그렇지 심성은 착한
-
[메트로 가이드] 태양계 행성 관측 기회를 外
*** 태양계 행성 관측 기회를 연세대 천문대가 운영하는 어린이천문대는 24~25일 오후 6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 등 태양계의 행성 5개를
-
겨울 내내 올 눈 하루에
▶경칩을 하루앞둔 4일 밤 서울과 경기지역에 폭설이 내려 종로구 무악재 언덕길이 미끄러지는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상) 경칩을 하루앞둔 4일 밤 서울과 경기지역에 폭설
-
기습 폭설 수도권 일대 최악 교통대란
▶경칩을 하루앞둔 4일 밤 서울과 경기지역에 폭설이 내려 종로구 무악재 언덕길이 미끄러지는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상) 경칩을 하루앞둔 4일 밤 서울과 경기지역에 폭
-
[서울 만들기] 20. 청계고가도로
청계천이 복개되자 도로의 너비가 50m로 넓어졌다. 1960년대까지 서울에서 가장 폭이 넓은 도로였다. 김현옥 서울시장은 부임 이듬해인 67년 봄 문득 "미아리고개~청계천~신촌.홍
-
[설악에 살다] (50) 울산암의 불뱀
또 올라온 오후반 수학여행객들이 산을 내려갈 때까지 나와 안중국씨는 바위 속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결국 울산암 바위에서 비박(비상노숙)하게 됐다. 어느새 날이 어두워졌다. 엎어진 설
-
청계고가 폐쇄 첫날은 잘 빠졌는데…
청계고가도로가 폐쇄된 첫날인 1일 우려했던 만큼 출근길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도심 진입로 가운데 왕산로(경동시장~신설동로터리) 등 일부 도로에서 심한 병목현상이 일어나기는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5)
신라 망한 뒤의 폐도(廢都)에 떠오른 기묘하게는 아름다운 무지개여-서정주 금빛 날개를 치는 우리 옛 문화예술의 자랑거리가 어디 한 둘일까마는 그 중에서도 저 신라의 고도(古都)서라
-
재미로 보고… 답답해서 보고… 새해 벽두 점집 열풍
고백컨대 '점(占)'만큼 언론이 다루기에 까탈스러운 것도 없다. 언론이 드러내놓고 점의 효력을 전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팔자(八字)만 갖고 사람을 따지는 건 아닌지, 과학 문명
-
선곡만 잘해도 절반은 '카수'
술 약한 사람 못지 않게 노래 못하는 사람도 연말이 괴롭다. 내일 모레면 손자 볼 나이가 돼서까지 '노∼래를 못하면 장가(시집)를 못가요. 아∼ 미운 사람'이라는 놀림을 받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