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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의 베스트셀러]
책은 문화의 척도다. 20세기는 특히 그랬다. 그런 책 얘기를 하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 베스트셀러다. 베스트셀러가 대중의 취향에 영합한 책이요 상업주의의 병폐 속에 왜곡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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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룡씨 등단 37년만에 첫 수상…'평심'으로 김동리문학상
난해하고 유장한 문체,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철학적 사유로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온 소설가 박상륭(59.사진)씨가 난생 처음 문학상을 받는다. 올 봄 펴낸 창작집 '평심' 의 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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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 문학제' 11~12일 진해서 성황리에 열려
성경에 이르기를, '선지자는 제 고향에서 박해를 받는다' 고 했지만, 같은 혜안 (慧眼) 의 감수성을 지닌 시인의 운명은 선지자보다 행복한 것 같다. 저마다 자기 고장의 문화적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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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마르트 로베르 '기원의 소설…' 번역 출간
소설이 다루는 무궁무진한 소재만큼이나 다양한 것이 소설의 이론. 그 중에도 어느 소설 못지 않게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프랑스 독문학자 마르트 로베르의 72년도 저서 '기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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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교수 산문평론집 '농경사회 상상력과…'펴내
문학평론가 김윤식교수 (서울대 국문학과) 의 연구실 서가는 마치 조선시대 책걸이 민화같다. 책 제목이 보이도록 세로로 꽂는 대신,가로로 수북히 쌓아놓은 책들. 서가는 퍽 낡았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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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W3K,한국현대문학 집대성 CD롬 공동개발
첨단매체와 문학? 언뜻 어울리지 않는 짝이다 싶다면, 구텐베르크의 활판인쇄술이 당대 최첨단 매체였던 것을 떠올려 보라. 그러고 나면, 지난 1백년의 우리 문학이 손바닥만한 CD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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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각언론사 신춘문예 경향]시대아픔 짙게 투영
축제가 끝났다. 신년벽두 각 일간지를 장식하는 부문별 신춘문예 당선작은 당선자들이 본격적 문학여정에 올랐음을 알리는 지상 출범식이자 축제다. 세계에 유래없는 이같은 등단제도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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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문화계 송년브리핑]문학/리얼리즘.서정주의 부각
"90년대는 군소시인의 시대" 라는 한 평론가의 발언은 '90년대' 를 '98년' 으로, '시인' 을 '문학작품' 으로 좌표조정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성 싶다. 찬찬히 돌이키면 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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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추석연휴 풍경]원기회복형
지난 여름 수재로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다행히 풍작이라 숨을 돌렸는데 다시 태풍피해로 마음이 무겁다. 그런 중에도 추석은 흩어졌던 가족.친지들이 모여 조상의 덕을 기리고 이웃간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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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문학과 의식' 혁신호 나와
계간 '문학과의식' 이 올 봄호 (통권39호) 로 새롭게 태어났다. 1988년 봄호로 창간된 '문학과의식' 은 그동안 출신 문인들 위주로 지면을 할애하며 동인지식으로 운영돼 문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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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보기]서울대 김윤식교수 집…저녁노을 스미는 감미로운 분위기
눅진한 책냄새가 먼저 사람을 맞는 집. 묵향인양 은은하게 코끝을 감싸는 그 향기는 이상하게 사람을 진정시키는 힘이 있다. 현대적 감각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공간이 주는 시각적 쾌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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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문인대회 참석 후루야마 日원로작가
일본이 심상치 않다.툭 하면 식민통치의 과거 만행을 미화하려던 일본이 이제는 내놓고 전범국으로서의 자신의 역사를 「복권」시키려는 기세로 나와 피해 당사국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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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김윤식씨 선집 6권펴내
「발바닥으로 글 쓰는 평론가」 김윤식(金允植.60.서울대교수)씨가 『김윤식선집』6권을 솔출판사에서 간행했다.62년 『현대문학』에 평론 『문학사방법론 서설』을 발표하며 평단에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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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2. 서울대 국문과 그룹-내가 본 국문과
관악산 자락에 설치된 철제 관문을 통과할 때마다 내가 주로 받은 느낌은 황량함이었다.그것은 「시대의 어둠」속에서 숨막히는나날을 보내야 했던 긴급조치 세대가 공유한 느낌이었다.그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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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2. 서울대 국문과 그룹
『어디에나 존재하나 구심점이 없는 평론계 최대의 학벌』『한국문학의 이슈를 가름하는 다양한 색깔의 비평가 군단』. 서울대 국문과 출신 문인들에 대한 문단의 평가다. 이들이 평론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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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씨 "그 많던 싱아…”후편 펴내
중견소설가 박완서씨가 고난했던 50년대의 일상 풍경을 탁월한기억력으로 묘사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웅진출판)를펴냈다.지난 92년 나온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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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한국문화 정수 알린다-한국문학포럼 내달7일까지
한국 현대문학을 프랑스 독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한국문학포럼」이 28일 오후7시(한국시간 29일 오전3시)프랑스 파리의 바스티유 국립오페라극장 올리비에 메시엥 홀에서 개막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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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백학詩集」 번역본 첫선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모았던 SBS-TV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음악 『백학』(원제:학들)을 불렀던 장중하고도 감미로운음색의 러시아가수 라슬 감자토비치 감자토프의 시집 『백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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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1세기 百권으로 출간-동아출판사
구한말(舊韓末)개항기부터 90년대까지 1백년 동안의 우리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은 소설이 모두 1백권의 책으로 묶여 나온다.지금까지 한국문학전집이 여러 형태로 발간된 적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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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의 回歸.체험 작품화 뚜렷
문학 월평 「이달의 소설」「이달의 시」를 이번 달부터 「이달의 문학」으로 확대 개편해 싣습니다.평면적 월평에서 벗어나 문학리뷰 기능에 좀더 충실하기 위해 「이달의 문학」은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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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핍한 시대의 시인 김우창(명저를 찾아서:2)
◎“님은 왜 침묵하는가”/님의 한계 밝힌 지성/70년대 매료시킨 변증법적 비평서 『님은 갔습니다.아아,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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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개그 같은 시|옛날 얘기 같은 소설|"문학의 천박화 각성하자"
본격 문학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더 많은 시인·소설가들의 작품집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낙서·개그 같은 시, 옛날이야기 같은 소설만 팔린다. 인기보다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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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계승·학문발전의 주춧돌
『재주가 없어 평생 연구실만 지켜왔는데 이런 상을 받게 되다니…. 남몰래 열심히 연구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많은 후학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올해 중앙문화대상 학술부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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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말 만포병원서 병사/춘원 이광수
◎평양 후퇴 인민군에 끌려가다 사경/동상 심해 홍명희에 편지보내 입원/김국후특파원 소서 40년만에 확인 【알마아타(소련 카자흐공화국 수도)=김국후특파원】 근대 한국문학을 개척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