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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헌장" 새로 마련
제66회 어린이날인 오는 5월 5일 새로운 어린이헌장이 탄생된다. 보사부는 12일 각계인사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헌장 개정전체회의를 열고 전문과 11개항으로 된 새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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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쌍의 부부 꿈같은 한달
『여보….』 『여보….』 서로 마주 본채 말문이 막혀 섰던 남녀는 잠시후 주위의 시선도 잊은듯 달려들어 얼싸안았다. 눈가에 잔주름이 잡힌 아낙들의 볼엔 오랫동안 사무친 정한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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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소녀의 "날벼락"
누워있는 병실 침대가 너무 커 보이는 어린 소녀가 코에 고무호스를 꽂은채 가쁜 숨을 몰아쉰다. 4일 상오 서울 구로동 고대구로병원 958호실. 전날 하오 집앞 골목길을 가다 때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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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마유미)진술서 전문
1, 남조선 비행기 KE858기 폭파 노정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내가 앞에서 말씀드린 남조선 비행기 KE858기 폭파임무계획에 따라 1987년 11월12일 목요일 아침6시30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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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상마찰에 "태풍의 눈"
쇠고기 수입문제가 한 미 통상마찰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연초 정인용 부총리의 미국방문을 계기로 미국 측의 개방요구가 호텔용 고급쇠고기에서 일반 쇠고기 수입개방으로 확대·표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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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재고" 유혹한 사람들 많았다
전두환대통렴이 임기를 48일 앞둔 7일 하오 청와대 출임기자들과「송별간담회」를 가졌다. 약1시간40분에 걸쳐 청와대 경내 상춘재에서 열린이날 간담회에서 전대통렁은 임기를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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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바꾼「민주호」···순항 미지수
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상대로 김영삼 총재의 사퇴서를 반려했다. 아울러 새 당헌에 의해 부총재 4명이 선거로써 뽑혔고 일부 당직의 개편도 단행되었다. 김총재로서는 선거패배 후 당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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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 출석사로 끌려간 고려범종|일본의 뿌리…한국문화
시고쿠(사국)로 가기 위하여 규슈 최대의 온천도시 벳푸(별부)에 도착하니 정오가 조금 지나 오후의 햇볕이 내리쬐었다. 온 시내가 유황냄새로 뒤덮여 있고 군데군데 용출하는 온천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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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후의 경제 운용
선거경제의 후유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후유증을 신속하고 과단성있게 치유하는 것이 최대 경제현안과제다. 그동안 다져온 안정기조가 이번 선거로 크게 흔들렸기 때문에 선거전 상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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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일인남녀 줄곧 어둡고 굳은 표정
『오랜 승무원생활을 통해 거의 정확히 승객의 국적을 알수 있는데 한국근로자들 틈에서 기내에 들어선 남자노인과 20대 여인은 인사성이 없는 좀 이상한 일본인이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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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들의 언행|장래보다 목전만 본다
모처럼 여야 합의에 의한 새 헌법안이 국회통과에 이어오는 27일 국민투표를 통해 확정될 것이 분명해 짐에 따라 대권주자들의 선거 전초전은 한층 가열화되고 있다. 김영삼민주당 총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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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 르로이감독 작품세계 『애수』 『쿼바디스』등 남겨
13일 86세를 일기로별세한 미국익 「머빈·르로이」감독은 전형적인 멜러드라머의 거장이었다. 『애수』『마음의 항노』『푸른화원』『쿼바디스』등 그의주옥같은 작품들은 우리나라 올드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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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부터 회복해야 한다
누가 뭐라 하더라도 참으로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이따금 든다. 물질의 풍요나 생활의 편리, 그런건 다 그만두고라도 하루내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온갖 호화현란한 문화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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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업적 욕되게 함은 결례
현민 유진오박사의 장례절차는 지난 5일 가족들만의 삼우제로써 거침없이 끝낸 셈이다. 장례날은 날도 맑게 개고 바람도 고요하여 많은 문상객들이 서울대학병원의 영결식장으로 모여 광주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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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5부 하원에서 발해까지…동양사 5천년의 베일을 벗긴다
7월 하순 산동성 성도 제남시를 출발하여 산동성 2대 성지의 하나이며 중국을 대표하는 명산 태산으로 향했다. 태산은 『오악의 장』이라 일컬어진다. 오악이란 동악의 태산, 서악의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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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머리·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최진당(54·상업·서울대치동999의2)=대통령은 옛날의 왕과는 달리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정의 관리자이므로 무엇보다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이어야 한다. 아울러 국민들이 믿고 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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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할 일, 차차 할일
지금은 자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민들이 오로지 마음을 합하여 신중할 때다. 「6·29선언」 이후 바야흐로 이 땅은 민주화 실현의 기대 속에 아연 활기와 열기를 되찾고 있다.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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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열
『어머님, 이번 생일선물은 특별한 것이예요. 알아 맞혀 보세요』 3년 전, 큰 며느리가 하얀 봉투 하나를 내밀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무슨 상품권이려니 생각하며 봉투를 뜯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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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앞세운 사회혼란 단호대처"
임방현의원(민정)=금년말의 대통령선거인단 선거, 내년의 지방의회의원 선거등 선거가 잇달아 실시되는 만큼 불법·타락방지등 선거풍토개선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자생적공산주의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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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직전담제 실시 약속 4개월 지나도 안 지켜|조인규
국민학교 교사다. 언젠가 신문지면을 통해 올부터는 전국민학교에 숙식전담제를 실시,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덜어준다는 기사를 읽고 동료교사들과 함께 마음설레기까지 한적이 있다.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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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하늘과 대지
날이 어듭기 전에 여러 마을 연합의 수강들이 모여들였는데, 그들은 거의가 털가죽 옷에 돌칼과 돌창을 가지고 있어서 우선 애터 전사들의 차림새와 구리 무기에 압도되고 말았다.수장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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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통령의 "전권부여"가 뜻하는것|「개헌한판승부」노대표에 위임
개헌정국의 장래가 극히 혼미한 가운데 전두환대통렁이 25일밤 민정당간부들을 불러모아 놓고 민정당이 노태우대표를 중심으로 개헌과 통일을 주도하라고 말한 것은 여러모로 의미심장하게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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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조나 사설을 벗어나|사물인식 깊이 있게 다뤄
시조는 시간의 흐름에 맞춰 탈바꿈을 해왔기때문에 어느 시대나 늘 새로운 가락을 지닐수있었다. 오늘에 와서도 시조가 겨레시로서의 정통성을 지키는 외에 정형을 지키면서도 새맛을 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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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백두산
덕이의 일행이 하얀 이리의 숙영지를 떠났을 때에 다른 일대가 많은 곡물과 가축을 몰고 엇갈려 지나갔다. 물건과 짐을 나르는 종이며 가축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덕이는 함께 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