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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과 함께 터진 남북정상회담 소식
꽃들이 북녘으로 올라가고 있다. 엊그제 진해.경주에서 한창이던 벚꽃이 오늘 서울 거리를 화사하게 가꾸고 있다. 평양 대동강변에서도 밤을 환히 밝힌 벚꽃 아래서 꽃놀이가 벌어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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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개혁.보안법 개정…번지는 색깔론 공방
◇ 몰아치는 野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을 끈질기게 괴롭혀 온 게 있다. 다름 아닌 '색깔론' 이다. 그것을 한나라당이 연이틀째 거론하고 있다. 金대통령의 재벌개혁.국가보안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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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493.아라리난장
제11장 조우 희숙이가 메모해 둔 연락처로 전화를 건 것은 그녀가 서문식당으로 달려간 뒤였다. 물론 한철규와 통화를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내심으로는 전화로나마 그와 마주치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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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세상보기]아이 앰 에프(I am F)
캉드쉬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방한한다니까 어떤 언론사에서 인터뷰 취재를 위해 기자를 내보냈다. 마침 이 기자는 영어를 잘못해서 사전에 질문 요령을 가르쳐 주어야 했다. 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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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호철씨 '문단골 사람들' 발간
“자,어서 입고 가라구.개털이라 모양새는 좀 뭣하지만.그야 뭐,어띠어.몸 뜨스허면 그만이지.이건 내가 호철이에게 아조 줄테닝기,염려말고 입고 가.” 1955년 겨울날치고도 몹시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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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주일의 코미디쇼 만담 '허튼소리'코너 인기
50~60년대 라디오 청취자들은 지지직거리는 잡음 사이로 들려오는 장소팔.고춘자 콤비의 따발총같은 만담에 넋을 놓았다.그러나 70년대 TV의 일반화와 함께 만담은'보는'연기 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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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양금석-작가 김수현씨와 깊은 인연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씨의 작품은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자리잡는다.그의 작품속 여성들은 대부분 사회와 풍속의 부조리에 대한 불만을 따발총처럼 쏟아내는 공통점을 보여준다.그래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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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남녁사람 북녁사람"펴낸 작가 이호철씨
『통일 역사에 참여한다고 다들 인민군으로 참전했습니다.어떤 사람은 자신이 맹목적으로 신봉하는 이념을 위해,또 어떤이는 강제 징집당해 참전했습니다.저 역시 징집돼 46년전 오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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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최은경
최은경(23)은 KBS아나운서실 선배들에게 「톡톡 튀는 신세대 MC」로 불린다. 『아나운서같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선배들처럼 똑똑하고딱부러지는 이미지가 아니어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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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효과 전문가 박광남씨
MBC드라마「여명의 눈동자」를 본 사람들이라면 드라마 곳곳의실감나는 전투장면을 기억할 것이다.배우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있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의 아슬아슬했던 장면들,전투장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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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따발총개그 소개
□…KBS 제2FM『FM 매거진』(24일 방6시)-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는 개그우먼 이성미를초대, 새롭게 개발해 낸 따발총개그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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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입성때 감격 되살아나”/백발의 노병들 모부대 방문
◎후배 장병과 국방의지 다짐 「6·25」당시 평양입성 최선봉에 섰던 육군 제1사단 12연대 장병들이 칠순의 노병으로 다시 부대를 찾았다. 평양에 입성한지 꼭 42년만인 19일 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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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6·25전쟁 일기(분수대)
그동안 6·25전쟁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여러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여왔다. 문학작품속에서도 이 민족적 비극은 처절하게 묘사돼있다. 그러나 의외로 전쟁체험 기록은 많지 않은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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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의 70% 저축"- 김영하씨
「1월부터 6월까지는 양말 하나도 안 산다」. 쇨새 없이 쏟아내는 말솜씨 때문에 「따발총」으로 불리는 코미디언 김영하씨(49)의 올해 가계부 위에 쓰여있는 글귀다. 그녀에게는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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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유혈 부른 첫 반공·반소시위|신의주학생의거
김국후차장 안희창기자 유영구기자 안성규기자 1945년 11월23일 공산당평북도본부가 들어사있는 신의주 구법원건물을 오후2시가 조금 못 미쳐서부터 1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둘러싸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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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인민군도 조부사진보고 돌아가〃
독립투사 안중근의사의 유일한 손자인 안웅호박사(58)가 지난 13일 숨진 어머니 정옥녀여사의 장례식에 참석차 귀국했다. 현재 미국에서 내과의사로 활동중인 그는 『직접 보지 못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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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시조-들풀
그들은 결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긴 겨울의 등뒤에서 칼을 뽑지 않았다. 피 묻은 죽창 앞에서 붉은 완장을 차지 않았다 이웃들은 비둘기와 저문 해를 따라가고 인민군의 따발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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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 없는 「6·25문학」
북한의 전쟁문학에는 휴머니즘이 존재하지 않는다. 문학 그 자체가 「계급투쟁의 도구」로 규정돼 당 정책의 구현 및 선전, 김일성-김정일 찬양, 공산주의적 인간개조 등에 목적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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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138
◎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제3부 남로당의 궤멸/서울점령 인민군 갖은 만행/무차별 살상ㆍ재산약탈… 공산주의에 환멸느껴 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한지 며칠뒤였다. 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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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구(테니스)·남구(농구) 등 생소한 것 많다-북경대회 계기로 알아본 중국스포츠 용어
「제십일계 병주 겁겁회」. 30억 아시아인의 스포츠제전 북경아시아게임의 홍보용으로 중국올림픽위원회가 제작, 각국에 배포한 포스터 안의 한 문구다. 이게 뭘까. 「제11회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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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팝뮤직의 대부 퀸시존스 새 앨범 『백 온 더…』제작
미국 대중음악의 대부 퀸시존스가 그의 40년 음악활동을 결산하는 새 앨범『백 온 더 블록』을 내놓았다. 81년『아이 노 코리다』등 정상의 히트곡을 수록한 앨범 『두드』를 발표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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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군 소년병포로의 탈출로
□…KBS제2TV 『전우』(17일밤8시)=「어떤소년병」. 강상사의 소대는 적중을 돌파해서 적의 주요거점을 폭파하라는 작전명령을 받고 은밀한 강행군중 본대에서 떨어져나와 열매를 따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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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때와 만날 때 이산30여년…애절한 사록들|김창선·창벽씨 형제
『동족상잔의 비극이 바로 우리 형제의 경우를 두고 말하는 것같습니다』 6·25동란중 형은 대한민국 경찰로, 동생은 인민군 전사로 참전해 총부리를 겨눠야 했던 비극의 형제가 37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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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육사졸업생들(202)임관후의 생도1기
악화일로로 치닫던 전세는 7월에 접어들면서 더욱 나빠졌다. 서울이 함락된 다음 아군 2, 5, 7사단과 수도사단이 무너져 한강 이남으로 밀리게 되자 중부전선을 방어하고 있던 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