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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이타심과 생존
신천지를 찾아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넘던 일행이 눈폭풍을 만난 건 1846년 11월. 이들은 도너 호수가 있는 얼음 황무지에 고립된다. 구조의 손길이 닿기까진 6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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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만행 증언하는 사형장 앞 ‘통곡의 미루나무’
사적 제324호인 서대문형무소 옥사(獄舍). 1987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로 옮겨가기 전까지만 해도 옥사는 모두 15개 동이었으나, 현재는 옥사 7개 동, 사형장, 보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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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가 550만 달러 내 쌍둥이 건물 지어
1961년 준공된 주한 미 대사관 건물과 2009년 세워진 세종대왕 동상이 광화문광장에 나란히 서 있다. 광장에 흐르는 ‘역사물길’처럼 광화문 일대의 모습은 변하고 있다. 신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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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이탈리아 친환경 골프장 Verona GC
베네치아는 로마보다 선호도가 높은 이탈리아 최고의 관광지다. 이탈리아에 입성한 첫 날부터 고생을 한 지라 천하의 베네치아로 보무도 당당하게 입성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중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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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속 조난 3일 … 사랑으로 버텼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털링 시티에서 조슈아(왼쪽에서 둘째)와 알렉시스(왼쪽에서 셋째)가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헬리콥터에서 내리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에 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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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나의 선택 나의 패션 32. 짐 휜클 소령
1951년 부산 방송국 관사에서 포즈를 취한 필자. 전황은 악화일로였다. 부산으로 피란 온 사람들은 미군의 상륙을 '구세주의 재림'처럼 고대하고 있었다. 어느 날 육군 병원에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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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방군 인식심기 안간힘
종전 수순 밟기에 들어간 미군이 이라크 민심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군이 사담 후세인 정권의 심장부인 바그다드를 점령하고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산발적인 저항이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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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사진가 집단 '매그넘' 한국 순회전
소총을 든 미군들이 트럭을 타고 간다.뒤편으로는 그을음으로 시커먼 광야를 가로지르며 포장도로 한줄기가 하얗게 뻗어있다. 멀리 지평선 쪽에는 불기둥이 여기저기 솟고있다.유전이 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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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사진가 집단 '매그넘' 한국 순회전
소총을 든 미군들이 트럭을 타고 간다.뒤편으로는 그을음으로 시커먼 광야를 가로지르며 포장도로 한줄기가 하얗게 뻗어있다. 멀리 지평선 쪽에는 불기둥이 여기저기 솟고있다.유전이 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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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음악인들 국적 포기 속속 외국행
극우 자유당이 참여하는 오스트리아 연립정부가 출범하자 유대계를 비롯한 세계 유명 음악인들이 잇달아 오스트리아 국적 포기를 선언하면서 외국으로 향하고 있다. 1930년대 나치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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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음악계 나치 망령 되살아나나
극우 자유당이 참여하는 오스트리아 연립정부가 출범하자 유대계를 비롯한 세계 유명 음악인들이 잇달아 오스트리아 국적 포기를 선언하면서 외국으로 향하고 있다.1930년대 나치의 등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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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음악인들 국적 포기 속속 외국행
극우 자유당이 참여하는 오스트리아 연립정부가 출범하자 유대계를 비롯한 세계 유명 음악인들이 잇달아 오스트리아 국적 포기를 선언하면서 외국으로 향하고 있다. 1930년대 나치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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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의 쿠베르탱이 눈물 흘렸을 것"
애틀랜타의 올림픽공원이 다시 열려 축제분위기가 회복되고 있다.근대올림픽 1백주년을 기념하는 이 공원은 끔찍한 테러의 악몽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공원의 경비는 크게 강화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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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정계개편론에 野3당 공동전선
야3당이 신한국당 지도부의 정계개편론을 이슈 없는 선거전의 공격호재로 삼아 연일 집중공세를 퍼붓고 있다.여당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을 꼬집는가 하면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패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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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로 끝난 노병의 응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47년전의 에이스를 선발(?)시키고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제압하지 못했다. 인디언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던 지난 48년의 에이스는 보브 펠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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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하나회의 중간보스,전두환과 김진영
全斗煥대통령은 장악력이 강한 지도자였다.그는 장악력을 기초로新軍部의 지도자가 됐고 대통령이 돼서도 경제 우선정책과 국가운영방향을 주로 인사 장악력을 통해 추진했다.집권말기까지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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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전두환과 김진영-하나회의 중간보스
全斗煥대통령은 장악력이 강한 지도자였다.그는 장악력을 기초로新軍部의 지도자가 됐고 대통령이 돼서도 경제 우선정책과 국가운영방향을 주로 인사 장악력을 통해 추진했다.집권말기까지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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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선원 7명 눈보라·허기 이기고 극적 생환
◎혹한의 바다서 6일간 사투/함께 침몰 우려 옆배 도움도 사양/오줌물 받아마시며 배고픔 달래/“아이들·아내 생각으로 버텨”… 두명은 사망 영하의 바다에서 구명보트를 타고 표류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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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렬씨(전쟁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의 6ㆍ25 참전기(일요인터뷰)
◎“전장교훈 되새겨 전쟁예방”/전우들의 외마디 소리 아직도 “생생”/전쟁자료 정리해 실상 알리고 싶어 한국현대사 최대의 결절점이자 전쟁사상 최악의 살상ㆍ파괴지향적이었던 참혹한 동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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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미끄러졌다|고 대장이 왜 뒤처리 못했는지 궁금
【앵커리지=김정식 특파원】북미최고봉「매킨리」등반도중, 고상돈·이일교 대원과 함께 조난 당해 온몸에 부상과 동상을 입고「앵커리지」시내「프로비던스」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박동 대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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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빛깔과 냄새
외마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운경이가 대학을 갓 들어갔을 무렵, 서울 친구를 따라 명동 구경을 나왔던 어느 날, 「딸라 골목」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밀리고 밀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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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상흔 달래며 4년|그날 되새기는 김신조 씨와 최규식 경무관 미망인
1·21사태가 일어난 지 4년-. 북괴공비의 한 장본인으로 남파됐다가 생포된 김신조 씨와 기습을 몸으로 막다 순직한 당시 종로경찰서장 최규식 씨의 미망인 유정화 씨(39) 에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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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희마의 계단⑫
「맥아더」장군의 용자가 인천만을 굽어본다. 오랜 풍상에도 위용을 잃지 않았다. 인천 자유공원에서 한눈이면 전시가. 『노병은 죽지 않는다』던 그의 기백이 동상의 혈맥을 이루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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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의 동상
불란서에서 온 선물-. 이렇게 말하면, 금시「샤넬」향수나, 불란서인형이나, 혹은「디오르」의 양장점에서 재단한 멋진 야회복이 아닐까하고 가슴을 두근거리는 여인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