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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안세희총장
졸업생여러분은 오늘로써 소정의 학업을 마치고 연세의 동산을 떠납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누구도 감히 예측할수없는 불확실한 시대에 살게될것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것은 많은것이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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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병이 손님처렴 찾아왔다 좀체로 자리보고 누울 만큼 앓는 일이 없어 그저 가벼운 감기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내다가 물도 못 넘길 지경이 되어 병원을 찾았다. 무섭게 부어올라 하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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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너무많으면 자주적 선악 판단능력 잃어|법령ㆍ준칙ㆍ지침…
월전에 어느 선배어른의 따님 결혼식이 있었다. 평소에「특별한 성품」으로 알려진 그분은 물론「고지서」를 돌리지도 않았고 친지들에게조차 전화로 알려주지도 않았다. 그분은 가정의례준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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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시감 있으면 벼락장가 들겠다
□…KBS제2TV『갈매기처녀』(21일 밤8시)=「효도관광」. 얼마후면 인도네시아로 떠나야하는 치덕은 노모를 모시고 부산으로 여행을 온다. 치덕모는 쉰에 본 막내아들 치덕이 짝을 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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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본회의 「버마사건」규탄 각당대표연설 요지 의정동우회 김순규 의원
이제 우리는 조용히 조기를 내리고 통곡의 소리를 낮추면서 비통과 분노를 이성으로 다스려야할 시점에 와있다. 거듭되는 국가적 위난앞에서 분노에만 국력을 낭비하는 국민이 아님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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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침략의 제물|발굴자료와 새증언으로 밝히는 일제통치의 뒷무대
조선왕실 최후의 사람들은 민족과 아픔을 함께 하지 못했다. 오히려 민족의 한을 깊게 만들기까지 했다. 그 표본이 영친왕으로 일컬어지는 최후의 왕세자 이은이다. 이은의 일본화 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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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출제한 의도는
83학년도 대입학력고사 결과는 수험생들의 점수가 너무 높아 화제가 되고있다. 3백 점 이상의 고득점자만해도 자그마치 6천3백여 명. 지난해의 무려 8배에 이르렀으니 가히 충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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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남예찬
추남이 더 출세한다. 최근 미국 노드캐롤라이나대학의 J·우리드와 B·에클런드라는 연구원이 그런 발표를 했다. 6백1명의 남자와 7백45명의 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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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6)제78화 YWCA 60년-사회 프로그램(42)
세계YWCA가 1백주년 기념 세계대회를 열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선정한 다음해인 56년의 한국Y 전국대회에서는 YWCA운동의 본질을 네 가지로 표현했다. ▲회원의 운동으로서 ▲여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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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걱정하는 회담
어른바 장 여인 어음사기사건으로 빚어진 민심 혼란을 정치적 차원에서 풀기 위해 열린 16일의 청와대 3당 대표자회담은 나라를 걱정하는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유익하고 솔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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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2)사각의 혈투 60년(20)|「국기관의 혈전」|김영기
이용식의 가공할 해머스윙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호각의 적수 중촌금웅이란 선수가 존재했던 덕이 크다. 즉, 중촌금웅과의 라이벌전 때문이었다. 이들의 대결을 두고 당시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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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드라이브 정책과 각 연구소의 움직임(좌담)|「제2의 도약」하려면 「기술」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제1차 기술진흥확대 회의를 열고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바 있다. 이는 아무런 자원도 없는 우리 나라가 지속적으로 경제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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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좋은 점은 "헌옷 안 입어" 일서 앙케이트
자녀의 숫자가 줄고, 1자녀, 2자녀 가족이 크게 늘고있는 일본에서도 아직 가족 안에서의 장남의 위치는 책임감이 크고 중요한 것 같다. 최근 일본 전전공사가 3명 이상의 형제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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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의자
책상·의자 값도 아직은 작년가격과 변동이 없다. 가구업계가 장기불황인데다 신규메이커의 등장으로 판촉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덕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요즈음은 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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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길수록 굳어지는 수석"
23일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 김종철총재는 국민당의 성격을 『물결에 씻길수록 윤기를 더해가고 더욱 단단해지는 수석』이라고 설명. 그러면서 그는 국민당의 이같은 성격이 『혹자의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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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9)-화맥인맥(제76화)
문교부가 서울대 종합대학 안을 발표(46년6월19일) 하자 사흘만에 좌익계학생들의 반대성명이 나왔다. 46년8월27일 법령 제102호로 국대안이 공포되자 9월5일에는 5개 전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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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뒷받침없인 국방없다|대화로 인식의 차 좁힐 터
하얀머리를 정갈하게 빗어올린 64세의 유총리의 얼굴에는 그늘이 없다. 한국은행총재·상공부장관·롯데제과회장을 거쳐 지난해 6월4일 17대 무협회장으로 옮긴지 꼭7개월만에 총리의 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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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윤 스님|젊어서 노령을, 늙어서 청춘을 생각하라
인간이란 본시 이치에 따라 선악을 분별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또 동물과는 달리 만물의 영장이라는 칭호를 붙여준 근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인류의 정신사가 시작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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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의 윷놀이판
인현왕후의 윷놀이판이 발견된 것은 하나의 경이다. 인현왕후가 직접 작성한 놀이판이라는 뜻에서뿐 아니라 이를 소일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윷놀이판의 명칭이 「규문수지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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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소설 속의 여인상|한국여류 문학인회서 세미나
한국여류 문학인회는 27일 남한산성에서 『조선소 문학과 여인』이란 주제로 81년 문학세미나를 연다. 「조선조 여류문학의 재조명」(김일근 교수·건국대), 「조선조 소설 속의 여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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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업, 뭐가 나쁜가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1백일 앞두고 고3생들에게 방학중인 학교에서 공부를 시키는 것이 『과외인가, 아닌가』를 놓고 최근 공·사립학교사이에 시비를 벌이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넌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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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0)제74화 한미외교 요람기(6)
42년2월27일 워싱턴DC의 라파예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인 자유대회는 2백여명의 교포·유학생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라파예트란 미 독립전쟁 때 영국군에 항거하는 미국군을 도왔던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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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9)|제73화 증권시장|강성진(27)|「영화증권」
필자가 영화증권의 사장으로 가게됐다는 말이 돌자 동아의 최 사장을 비롯한 일부에선 내가 운동이라도 해서 영화로 가는 것인 양 오해를 했다. 동명증권에서 내가 오랫동안 윤응상씨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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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6)경제시장(24)|증권업계에 첫발|강성진(제자=필자)
한국의 증권사를 놓고 볼 때 일제 때의 미두시장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약86년에 이른다. 또 유가증권이 이 땅에서 처음으로 매매되었던 1910년부터 치면 70년 정도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