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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장정의 끝
PHOTO ESSAY 이창수의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 맛있는 것도 매일 먹으면 맛있는 줄 모르게 됩니다. 멋있는 풍경도 그렇습니다. 아름다움에서 조금 떨어지면 아름다움을 더 고맙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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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의 끝
맛있는 것도 매일 먹으면 맛있는 줄 모르게 됩니다. 멋있는 풍경도 그렇습니다. 아름다움에서 조금 떨어지면 아름다움을 더 고맙게 느낄 수 있습니다. 지리산에 살면서 문득 넓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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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에 인생 건 여인
그녀, 1950년대에 서울대 철학과를 다닌 엘리트였다. 평생 지푸라기에 인생을 걸 줄은 상상도 못하던 도시 여성이었다. 사랑에 빠진 게 죄라면 죄일까. 인병선(74) 짚풀생활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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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홀릭 기자의 지리산 기행 ④ 송전리 마을
송전리 세동마을 당산에 흩날리는 천 년의 아름다움 지리산 산촌의 진경을 간직한 곳은 송전리의 마을들이다. 게다가 현재 생태마을 사업으로 한결 더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가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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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고인 지상에 천국은 가능한가, 끝없이 묻다
1993년 4월 중순 김치찌개와 곱창구이를 하는 허름한 술집에서 소설가 이청준씨와 임권택 감독이 만났다. 계절은 바야흐로 봄 사월, 꽃바람은 산들거렸으나 30여 년의 군사정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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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길 떠나는 시’ ⑬- 『강물도 목이 마르다』 이원규 시집, 실천문학사
돌멩이, 날다 저기 저 당산나무 팽나무 그늘 아래 돌탑 속의 깨진 돌멩이 하나 저도 언젠가는 새처럼 날아오른 적이 있으리 누구인가 장난삼아 던진 돌팔매가 아니라 스스로 날아오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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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있음에 대천 앞바다 새봄도 오고-소설가 이문구 5주기
명천(鳴川) 선생님! 대천 앞바다도 당신의 이름 따라 울고 있음인가. 서해 바다를 멍들게 한 것도 모자라 조상님의 넋으로 우뚝 서 우리 잘잘못 말없이 지켜봐 주시던 숭례문마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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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은 유럽에, 다른 발은 아시아에-예카테린부르크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일가가 처형된 장소에 세워진 ‘피 위의 성당’ 내부 Yekaterinburg 예카테린부르크시베리아 횡단을 시작한 지 열이틀째인 29일 시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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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net 기획스페셜] 발바닥이 곧 날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은 걷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직립보행보다 더한 축복이 있겠는지요. 걷다 보면 알게 됩니다. 한 번쯤 쉬어야 하는 거리가 10리 길이고, 하루 종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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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교수, 조정래의 '아리랑' 근거 비판
이영훈(55.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소설가 조정래(64)씨의 역사소설 '아리랑'(전12권)의 역사적 근거를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교수는 29일 출간될 뉴라이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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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프리즘] 1분짜리·345분짜리 공존하는 전주영화제
지난해 이맘때쯤 전화가 걸려왔다. 섬진강변 구미마을에 있는 나의 작업실에서 영화 촬영을 했으면 하는 내용이다. 당연히 허락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후 두 달여 동안 화실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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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김도수씨의 지독한 진뫼사랑
많은 사람이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은 작년 다르고, 올해 또 다를 만큼 계속 찌그려져 가고 있다. 여기저기 쓰러져 가는 집들과 농사를 지을 힘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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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진영이 아재 화상(畵像)'
'진영이 아재 화상(畵像)'- 서정주(1915~2000) 우리 마을 진영이 아재 쟁기질 솜씬 예쁜 계집애 배 먹어가듯 예쁜 계집애 배 먹어가듯 안개 헤치듯, 장갓길 가듯. 샛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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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5. 불꽃을 따라서
조기 떼가 연평을 경유해서 대청 소청 앞바다를 지나가는 철이 돌아왔다. 벌써부터 먼 곳에서 갈매기들이 모여들고 있는지, 새벽 바람을 타고 먼바다에서 울부짖는 갈매기들의 음울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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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월하미인'
'월하미인' 이원규(1960~) 그믐께마다 밤 마실 나가더니 저 년, 애 밴 년 무서리 이부자리에 초경의 단풍잎만 지더니 차마 지아비도 밝힐 수 없는 저 년, 저 만삭의 보름달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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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방방곡곡 색깔있는 마을제
'남녀가 어울려 음주가무라니. 오호통재라!'- 조선시대 관원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 건 절대 아니 되무니다!'- 일제시대 순사 '미신 섬길 시간 있으면 농사 지어요!'- 19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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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달맞이 공원
월출산 달맞이 공연이 추석 명절인 오는 28일 오후 7시부터 두시간여 동안 영암군 영암읍 군청 뒷 편에 있는 영암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이화여대 박물관과 영암군이 공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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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사람 향기나는 새해를 위하여
옛날 어떤 게으름뱅이가 살았다. 그 게으름뱅이가 섣달 그믐날 산에 가서 한참 나무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희미한 사람 소리가 들려 왔다. "섣달 그믐날 나무 하는 놈은 내 아들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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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매미는 울지 않는다
올해의 마지막 매미가 '웁니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표현일 뿐, 매미의 입장에서 본다면 틀린 말인지도 모릅니다. 혹시 언제나 슬픈 포즈의 사람들이 지어낸 착각이 아닐까요. 매앰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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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박물관 도시로 변신중
백제 옛 도읍지인 충남 공주시가 ‘박물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국립공주박물관이 새로 지어져 석장리 구석기유적전시관과 함께 내년 초 개관하고 금강변 웅비탑에는 임금진상품전시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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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외가 논길을 가로질러 어둠이 찾아오면 노간주나무 울타리께 주인 잃은 자전거 팔 벌린 당산나무엔 딱새 박새 깃드는데. 전동빛 새나가는 키 작은 부엌마루 할머니 숟가락, 부딪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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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비스] 전남 장성군 '지도제작'
전남 장성군은 마을 지도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이른바 ‘개미지도’가 그것이다. 마을 구석구석까지 자세하게 담겨져 있는 이 지도에 대한 주민 반응이 좋자 전남도는 내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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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야기가 있는 노거수 찾기' 행사
대구시가 봄.가을 한차례씩 갖는 '이야기가 있는 노거수(老巨樹) 찾기' 행사가 11월 5일 열린다. 이번에 찾아보는 지역 노거수는 동구 둔산동의 옻골 비보숲과 평광동의 광복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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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노거수 찾기' 행사 열려
대구시 녹지과가 봄.가을 한 차례씩 갖는 '이야기가 있는 노거수 (老巨樹) 찾아보기' 행사가 11월5일에 열린다. 이번에 찾아보는 지역 노거수들은 대구시 동구 둔산동의 옻골 비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