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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메고 떠나는 가을여행
가을이 절정에 달했다.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 파란 하늘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빨간 감, 새벽녘 조용히 피어나는 물안개, 산야를 흐드러지게 수놓는 억새, 바위밑에 함초롬히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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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화성 왕모대 (1)
갯골을 따라 밀려드는 들물이 어느새 갯둑까지 차오른다.물때를 맞춰 그물을 보러 나갔던 배들이 하나둘씩 포구로 돌아오면 조용하기만 하던 선착장도 술렁이기 시작한다. 어창에서 갑판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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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표현
바이올린은 벌거숭이입니다.어깨가 말라 볼품이 없습니다.숨기고 싶은데 도리가 없습니다.부끄러움과 추위때문에 울고 있습니다.그런 까닭에.틀림없습니다.음악의 평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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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영 시집 '새벽달처럼' 출간
“본질을 꿰뚫지 못하는 어떤 언어 조립의 기술도 거부할 때 시인의 감동할 줄 아는 가슴은 열리고,그 가슴으로 감동한 것을 다른 사람의 가슴에도 똑같이 감동할 수 있게 하는 시를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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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도의 마음 갠지스강
오늘은 힌두교의 성지 바라나시(Varanasi)에서 이 엽서를 띄웁니다.매년 1백만명 이상의 순례자들이 찾아와 ‘인도의 마음’을 길어가는 곳입니다.이곳 사람들은 갠지스를 강가(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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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떠다니는 호텔서 해상의 낭만 만끽
수평선 멀리부터 퍼져온 석양 노을이 유람선 주위를 온통 붉게물들인다.갑판 위 수영장 선탠 의자에 나란히 앉은 신혼부부들이샴페인잔을 기울이며 이야기꽃을 피운다.수영장 한켠에 마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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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헌씨 "시와 소설을 찾아가는 여행길" 펴내
“황홀하더라,눈비 내려/동백꽃 헛 핀 앞 섬도/다섯 낮 다섯밤을 방황한/하숙집의 무적(霧笛)도/하루종일 밀고 밀어/밤마다조금씩 새는 /헛된 꿈/…/저녁이면 혼자 마주 보노니/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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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소라
이소라는 알고보면 갑자기 유명해진 가수가 아니다.그녀는 인천대 재학시절부터 통기타 서클.포크라인'에서 활동했고 그에 앞서중고생 시절에는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익혔다.그녀는“기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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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삼성암
싸리꽃이 은모래를 뿌린 듯 지천으로 피어 있는 산자락이다.늘향불이 타오른다 하여 이름붙여진 화왕산(火旺山)자락에 핀 싸리꽃 무더기가 눈부시기만 한 것이다. 삼성암(三聖庵)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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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강서.안휘성-남창의 등왕각
등왕의 높은 누각 강가에 서있는데 구슬소리 방울소리 노래와 춤 지금은 멎었도다 아침엔 단청기둥에 남포의 구름 감돌고 저녁엔 주렴에 서산의 비 휘날리네 한가로운 구름 유유히 날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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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개골
오후5시.쌍계사(경남하동군화개면)건너편 농협창고옆 공터에는 진작부터 모여든 10여명의 사람들이 하늘을 지켜보며 옹기종기 서 있다.논두렁에는 3대의 카메라도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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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에 이는 문고판 바람
호주머니의 정보 보고(寶庫)「문고판」.깊은 수렁에 빠진 문고판 발행이 올해는 활기를 띨까. 6년만에 처음으로 신간도서 발행량이 감소하는 등 출판계에 몰아닥친 한파가 매서운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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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할머니 무대서 한풀이-"노을에와서 노을에지다"출연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폭로한 김학순(74)할머니가 극단 빛누리의 연극『노을에 와서 노을에지다』(하종오 작.홍민우 연출)에 출연해 화제. 〈사진〉 연극배우 허길자의 모노드라마로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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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시대 39.國手 조훈현의 재기
「이번에야말로」하며 관철동 사람들은 의미심장하게 눈을 반짝이곤 했다.『이번에야말로 조훈현도 사라질 것이다.』 이창호는 91년 여름까지 조훈현의 영토를 거의 대부분 휩쓸었다.曺9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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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태일"서 평전작가로 영화배우 문성근
지난 1년동안 탈옥수의 풀어헤쳐진 인생(『세상밖으로』)에서부터생계에 급급한 3류 도색작가(『너에게 나를 보낸다』),속물근성으로 찌든 냉소적 CF감독(『네온 속으로 노을지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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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대탐사
열대밀림에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환호성이 울려퍼졌다.금방이라도 타잔이 나타날 것같은 밀림 사이로 거의 발가벗다시피한 인디오 어린이들이 달려나와 손흔들며 반기는게 아닌가. 6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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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기도조사 올해 최고의 연예인 채시라
94년한해 연예계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은 주인공 채시라(26).MBC-TV『서울의 달』『아들의 여자』두편의 드라마에서 천사와 악녀를 한몸에 아우르는 완벽한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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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송년 콘서트
『달의 몰락』으로 올해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김현철〈사진〉이 31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대형 콘서트로 한해를 마감한다.(733)9908. 지금까지 발표한 다양한 작품들 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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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도쿄이야기"
10월4일 오전9시 도쿄(東京)시내 한복판 고쿄(皇居)앞 광장.국왕의 거처인 고쿄앞에 펼쳐진 넓은 광장이다.기모노 차림에게다를 신은 할머니가 중년의 딸과 함께 우산을 받쳐들고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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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박봉숙변호사"서 맹활약 탤런트 김의성
주일에 이틀은 터프가이 사진작가 장익구로 살고 또 하루는 말쑥한 양복차림에 깨끗한 마스크가 돋보이는 젊은 엘리트 金변호사로 사는 남자. 분명 브라운관에서 낯익은 얼굴이 아닌데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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漣川 태풍전망대
분단선 주변이라 해서 언제나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것은 아니다. 『BLUE ANGEL-UN CLUB』『CHOP HOUSE』『SUNSHOP』등 영문 간판이 즐비한 문산 선유리와 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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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문성근
성근이 그럴 줄 몰랐다.』 영화 『세상밖으로』를 보는 관객은허를 찔린다.주로 고민하는 현대 지식인의 모습으로 분장했던 문성근이 거침없이 욕을 해대며 너부러지는 모습은 자체가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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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포츠담 드레스덴
독일 통일 이후 관광의 불모지였던 舊동독지역이 새롭게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은 아직까지 도로.교통.숙박 등 관광 인프라(사회간접자본)가 열악한 실정이다.그러나 많은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