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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보증금/월세 표시가 상호로
세운상가 내에는 ‘800/40’ ‘300/20’ ‘200/20’ 같은 독특한 이름의 전시장과 판매공간, 서점 등이 들어서 있다. 숫자의 의미는 보증금/월세다. 200/20은 ‘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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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접시마다 흐르는 미각의 절창…광화문에 판 벌린 박찬일의 ‘몽로’
‘광화문 몽로’ 개업 날인 9월19일, 요즘 몸이 열이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다는 이연복 사부가 축하하러 왔다. 주방을 둘러보고 완성된 음식이 나오는 창구 앞에서 나란히 사진을 찍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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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4. road tuning
스쿠프로 채워져 있던 작업장이 휑했다. 1990년 2월식. 최초의 스쿠프였다. 129마력짜리 차로 우리나라 최초의 스포츠카였다. 진즉 폐차 되었어야할 차를 어디선가 끌고 왔다.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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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월요일] 팔보채·마라탕에 칵테일…젊은층 새 명소
한국에서 중국음식은 오랫동안 ‘화교’ ‘인천 차이나타운’ ‘짜장면’ 같은 단어들로 연상돼 왔다. ‘광둥(廣東)요리’ ‘쓰촨(四川)식’ 같은 세분화가 시작된 것도 그리 오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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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환상 편의점 #1. 사랑의 묘약 (1)
환상 편의점 #1. 사랑의 묘약 (1)“이제 그만 좀 해. 너 정말 지긋지긋해!” 정현의 격앙된 목소리가 민영의 머릿속에 천둥처럼 울렸다. 민영은 망연자실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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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03만 명이 패스 끊어…순천, 꼭 가봐야 할 ‘내일로 성지’로
‘내일로’를 타고 순천역에 내린 이들이 할인 쿠폰을 받으려 줄 서 있다.27만3000여 명. 지난해 국내 철도여행 패스 ‘내일로’를 이용해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숫자다. 여름과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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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테토의 비정상의 눈] 서울은 골목의 도시다
마크 테토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출연자뉴욕 출신인 내게 서울은 뉴욕과 어떻게 다르냐고 많이들 물어본다. 내게 ‘서울’은 골목의 도시다. 뉴욕의 거리는 규칙적이고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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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된 영국 탁자, 독일 스탠드 … 일산서 만나는 고풍 유럽
‘보넷길’ 가게 주인들이 오는 30일 벼룩시장에서 저렴하게 선보일 접시와 인형 등 유럽 앤티크풍의 생활 소품들을 들어보이고 있다. [강정현 기자]요란한 네온사인 간판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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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 “무대에 서면 힘이 솟는다, 배트맨 옷을 입은 듯”
무대 위에서 거칠 것 없던 정동하는 작은 카메라 앞에서 한없이 어색해 했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울리자, 눈빛 속에서 부끄러움이 사라졌다. 정재환(본명)이 정동하가 되는 건 순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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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남 오간 ‘기구한 마을’ 동송 … 철책선에 꽃이 피다
김도희의 ‘무한철책’은 철원 동송면 장병휴게소 창고에 설치한 한 시간짜리 영상이다. 강원도 해안 절경을 배경으로 한 철책선을 따라 해가 뜨고 지며 영원한 듯 시간이 흐른다. ‘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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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김훈 '강(江)의 노래'
단둥에서 70년이 흘러도 왜 싸우는가 … 압록강 단교는 묻고 있었다 압록강을 지나는 북한의 낡은 목선. 뒤로 신압록강대교가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반도에서 서해로 유입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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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을 가장 멋지게 즐기는 방법
[슈어] 방 안에 틀어박혀 잠만 자기엔 여름밤은 길고 또 뜨겁다. 다이내믹한 서울의 밤을 신나게 즐기는 방법. 1 머큐어 서울 앰버서더 강남 쏘도베 루프톱 바 ‘클라우드’ 2 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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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포커스] 모스크바서 만난 한·러 벤처 전문가 … "양국 기술 협력 이미 시작, 합작기업 설립 가능"
이고리 아가미르쟌(왼쪽) 러시아벤처컴퍼니 대표와 오건택 한국기술벤처재단 사무총장. [RVC 공보실] 네온사인과 화려한 간판들이 붉은 벽돌로 지은 유서 깊은 공장 건물들에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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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위험도, 4위와 200위 차이 … 배관·골목이 갈랐다
전국 251개 시·군·구 성범죄 위험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성폭력 발생율과 인구밀도, 범죄취약 여성 구성비 등을 토대로 산출한 전국 251개 시·군·구별 성범죄위험도 지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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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 청년장사꾼 대표 - “돈 덜 남아도 사람이 남잖아요”
[이코노미스트] 숱한 위기 동료와 함께 넘겨 … 용산 상권 개척에 도전 중 김윤규 대표는 “다 행복하게 살자고 하는 일이 라 아프거나 가족에 일이 있거나 애정전선에 문제가 생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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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한국 음식의 만남 젊은 아저씨들의 지하 아지트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居酒屋)를 종종 가곤 한다. 한 잔 하면서 밥과 술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에 그만한 데가 없어서다. 지글지글 굽고 볶는 거한 요리 대신 간단하면서도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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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서 보기 힘든 내 컬렉션 제주에선 쉽게 만날 수 있어요”
인도 작가 수보드 굽타의 ‘배가 싣고 있는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2012). 길이가 21m에 달하는 배 위에는 일상의 자잘한 용품들이 삶의 무게처럼 실려있다. “공간 사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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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카메라 20대에 맞서 … 저항 수단은 꽃 한송이 뿐
스튜디오 앞에 선 아이웨이웨이. [베이징=권근영 기자], [중앙포토] 아이폰5에는 꽃분홍색 반창고를 붙였다. ‘행동하지 않으면, 위험은 더욱 거세진다’라고 영어로 씌어 있다.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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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고도 전기비만, 궁해야 뺀다
이규연논설위원 15일 건국대에서 열린 생명문명 국제세미나장. 스위스에서 온 광합성 학자가 사진 한 장을 띄웠다. 다시마 모양의 고산지대 식물이었다. 이 식물 모양에 착안해 축축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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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엔 100% 식물성 원료로 병 만든다
코카콜라 글로벌 이노베이션 &기술센터(GITC)에서 연구원들이 다양한 외부 환경에 노출된 콜라 병이 어떻게 변형되는지 컴퓨터상에서 모의실험을 하고 있다. 5일 중국 상하이 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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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곱창이 돌아왔다, 성동구청 앞으로
곱창골목의 인기 메뉴 곱창·막창 양념구이. 돼지 내장에 매운 양념을 발라 숯불에 구웠다. [사진 성동구청]서울 성동구 황학동사거리에서 왕십리 쪽으로 뻗은 마장로에는 1990년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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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형 그리고 ...
홍승혜의 ‘광장사각 Square Square’(2012), sticker on floor, 609x600㎝ ‘사각(square)’의 작가 홍승혜(53)에게 광장은 추구해야 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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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급 살얼음 … “실내온도 20℃ 이하로”
15일 롯데·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은 건물 외관을 장식한 크리스마스 조명을 평소보다 한 시간가량 늦은 오후 7시에 켰다. 한국은행은 오전 10시30분~낮 12시, 오후 5~7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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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동소문동 거리가 편한 까닭
김기택시인 성신여대입구역에서 혜화로터리로 향하는 동소문동 거리를 자주 지나다닌다. 이 길을 지나갈 때는 왠지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옆 동네이기 때문에 그런 줄 알았는데, 뒤늦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