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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을 가장 멋지게 즐기는 방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슈어] 방 안에 틀어박혀 잠만 자기엔 여름밤은 길고 또 뜨겁다. 다이내믹한 서울의 밤을 신나게 즐기는 방법.

1 머큐어 서울 앰버서더 강남 쏘도베 루프톱 바 ‘클라우드’ 2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더 그리핀 바’ 3 클라우드의 칵테일 ‘패션 인 더 정글’

루프톱 바에서의 근사한 한잔 더 그리핀 바 & 클라우드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루프톱 바가 늘어나고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 위치한 ‘더 그리핀 바(The Griffin Bar)’에서는 스타 바텐더들이 만드는 최고의 칵테일과 함께 아름다운 흥인지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여성들을 위한 칵테일로는 식용 장미를 이용한 브리지 오브 프러포즈(Bridge of Propose)를 추천. 또 하나의 근사한 루프톱 바, ‘클라우드’는 역삼동에 있는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에 위치하고 있다. 15m 길이의 바와 천장에 설치된 미술 작품도 멋지지만, 무엇보다 4개의 공간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강남의 야경이 압도적이다. 누구와 함께 가도 편안하고 로맨틱한 밤이 될 것을 보장한다.

더 그리핀 바 TEL 02-2276-3000
클라우드 TEL 02-2050-6035

멋쟁이들의 루프톱 파티 스몰하우스빅도어

명동에 위치한 디자인 호텔 '스몰하우스빅도어'는 재미있는 공간이다. 50년 넘은 낡은 물류 창고를 멋지게 개조하여 현대적인 디자인과 히스토리를 동시에 품고 있다. 높은 고층 빌딩 사이에서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경험할 수 있는 루프톱 라운지에서는 종종 파티가 열린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자 줄리안과 DJ 얀 카바예가 함께하고 퓨트 딜럭스(Pute Deluxe)가 기획하는 근사한 파티도 그중 하나. 어두컴컴한 클럽 대신 의미 있고 재미있는 공간에서 활기찬 파티를 즐겨보자.

ADD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9길 6 TEL 02-2038-8191

1 캐주얼한 스타일의 ‘바 스틸’ 내부 2 각종 위스키와 리큐어 3 위스키 칵테일

단골하고 싶은 곳 바 스틸

번화한 청담동 한복판에서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바 스틸’. ‘르 챔버’의 오너들이 새로 오픈한 공간이다. 초인종을 눌러야 들어갈 수 있게 만든 장치와 동굴 같은 입구가 아늑한 느낌을 더해 준다. 르 챔버와 마찬가지로 싱글 몰트위스키가 중심이지만 공간은 훨씬 캐주얼하다. 처
음 보는 사람과도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며 음악과 술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주말에는 디제잉과 함께 열기가 더 뜨거워진다.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52길 7 지하 1층 TEL 02-547-2016

미드나잇 플로우 현장

달밤에 요가 미드나잇 플로우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요가를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됐다. 타투 스티커와 보디페인팅으로 집시 분위기를 내고 아프리카 음악과 함께 즐기는 요가라니, 자유롭고 흥겨워 보인다. 이국적인 분위기마저 든다. 리복크로스핏 센티넬에서 진행하는 ‘미드나잇 플로우’는 라이브 디제잉과 함께하는 실험적이고 역동적인 요가 프로그램이다. 동물의 움직임을 요가와 접목시킨 와일드 에디션, 온몸에 야광 페인트를 칠하고 깜깜한 공간에서 몸의 움직임을 집중시키는 네온 글로우 에디션, 자연과 자유를 테마로 아프리카 음악을 배경으로 한 보헤미안 에디션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5회까지 진행되었다. 7월 여섯 번째 미드나잇 플로우가 열릴 예정이다. 1백여 명의 많은 사람이 군무를 추듯 동작을 맞추는 요가는 정적인 요가와는 전혀 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음악과 함께하는 요가를 즐긴 후에는 핑거 푸드와 맥주를 즐길 수도 있다. 모두가 흥청망청 취하는 금요일 밤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법. 구체적인 일정은 공식 인스타그램(@sentinelfitness)을 참고하자.

ADD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국제금융센터 ONE IFC 3층 TEL 02-6137-9300

“미드나잇 플로우는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가장 근사한 방법이에요. 이 시간을 통해 사람들이 요가를 꾸준히 즐기면 좋겠어요. 한여름 밤에 사람과 사람의 소통과 온기를 깨닫는 시간이 되시길.” -박미란(리복크로스핏 센티넬 요가 매니저)

1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톱 2 하이드아웃 칵테일과 콰이페 리치 리큐어 3 조명을 밝힌 하이드아웃의 밤

먹고 마시고 숨어라 HIDEOUT

숨어서 놀기 딱 좋은 남산 소월길에 위치한 ‘하이드아웃’은 360사운즈의 멤버들이 연 공간이다. 그간 360사운즈의 몇몇 DJ들은 요리와 디제잉이 닮았다는 점에서 착안한 ‘쿠킹&스크래칭’ 이벤트를 지속해 왔는데, 하이드아웃이라는 공간은 음악과 음식을 즐기는 쿠킹&스크래칭의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다. 새우와 치킨, 소프트 크랩을 꽃빵에 싸 먹는 번과 주키니 프라이즈, 똠얌꿍 같은 맛깔스러운 메뉴, 다양한 주류와 음악이 준비될 예정. LP로 전시된 벽을 조심스레 밀면 비밀 공간처럼 2층과 3층으로 이어지는데, 3층 옥상에서 바라다보이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야경을 놓치지 말길. 현재 이들은 자정이 돼야 후끈해지는 파티 대신 낮부터 저녁으로 이어지는 파티를 계획 중이니 인스타그램(@hideoutseoul)을 확인하자.

ADD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38가길 5 2층 TEL 070-7766-3838

1 원부 술집의 위트 있는 간판 2 아담한 공간이지만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진다. 3 선토리 하이볼과 멕시코풍 음식 칠리콘칸

원 없이 부어라 원부 술집

상암동 거리를 지나가다 우연히 <스타워즈> 전편을 상영한다는 포스터를 보게 됐다. 그 가게 간판에는 ‘상암동 소셜 클럽’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역시 ‘원부 술집’은 흔하디흔한 술집은 아니었다. ‘밤에는 또라이가 되고 싶은 모범생 직장인(방송국 PD나 작가가 많다)’이 대부분인 단골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플리마켓, 연극 공연, 꽃과 그릇의 컬래버레이션 전시, 피규어 전시, 영화 상영 등의 이벤트가 매우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왔다. 자발적으로 나와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오픈 마이크 행사를 했을 땐 누구는 팔도의 평양 냉면 분석론을 펼쳤고, 누구는 자신이 쓴 연극 대사를 발췌하여 직접 읽어주었다는 식이다. 평소 보고 싶은 영화를 가져와서 손님들과 함께 봐도 좋은 친구집처럼 편한 공간이다.

ADD 서울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68 1층 TEL 070-7724-0217

1하이네켄 프레젠트 스타디움의 밤 2 페스티벌의 퍼포머

뜨거운 밤이 온다 2015 하이네켄 프레젠트 스타디움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하이네켄 프레젠트 스타디움이 올해도 열린다. 펑키한 그루브와 디스코를 선보이는 알렉스 메트릭스&올리버(Alex Metric&Oliver), 요즘 핫한 장르인 트랩을 선보이는 알엘 그라임(RL Grime),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히트 메이커 DJ 바이스톤(Vicetone) 등 세계적인 DJ들이 포진해 있다. 몸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음악과 함께 후회 없이 놀자. 하이네켄 프레젠트 스타디움은 7월 4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WEB 5tardium.com

러닝 클럽 PRRC의 멤버들.

여름밤을 달린다 PRRC

언제부터였는지, 달리는 사람이 많아졌다.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땀을 흘리고, 자신의 한계를 경신해 나가는 기분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안다. 무엇보다 짜릿하고 중독적이라 한번 달리면 계속해서 달리게 된다. 달리기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모인 러닝 클럽 PRRC(Private Road Running Club)의 크루들은 수요일 저녁마다 한강에 모여 그룹 런을 뛴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보디라인에 성격까지 좋은 선남선녀들이 많지만, 적당히 뛰고 어울려 노는 사교 모임은 아니다. 서로를 격려해가며 함께 뛰지만 각자의 목표치를 가지고 그것을 달성해 나가는 단호하면서도 즐거운 과정이다. 다양한 도시의 러닝 클럽과의 네트워크도 가지고 있어 어느 날 도쿄나 발리로 훌쩍 여행을 떠나도 그곳의 크루들과 합류해 러닝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반대로 서울로 여행 온 외국의 러너들도 물론 PRRC의 러닝에 합류할 수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10km를 달리는 그룹 런을 따라갈 수 있는 체력과 노력, 달리기에 대한 진지한 태도는 필수다.

“인스타그램(@PRRC1936) 계정을 통해 그룹 런 일정을 공지해요. 10km를 뛸 수 있는 체력이 자격이에요. 특별한 장비나 복장이 필요하지 않지만, 일단 시작하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되죠. 물론 함께 달리는 사람들도 큰 힘이 되어주죠.” -송정근(PRRC 런닝 크루)

러닝 클럽 PRRC의 멤버들이 추천하는 서울의 러닝 루트

●한강 신사중학교에서 이어지는 한강 잠원지구에서 출발하여, 잠수교에서 턴해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10km 코스. 탁 트인 야경을 보며 시원하게 달리기에 좋다.

●남산공원 전문 마라토너부터 많은 러너가 사랑하는 코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힘들지만 그만큼 카타르시스도 강하다. 자신의 한계를 높이고 싶을 때 추천.

●서울숲 자연을 끼고 산속을 달리는 청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서울숲에서 뚝섬 한강 둘레로 이어지는 길도 좋다.

1 북 바이 북의 소박한 내부 2 서점에서 맥주도 판다

대세는 ‘책맥’ 북 바이 북

안 그래도 더운데 무거운 책이 웬 말이냐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속도감 있게 읽히는 재밌는 책은 길고 긴 여름밤을 쏜살같이 지나가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까지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다. 술과 책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이 생각을 모토로 문을 연 공간이 있다. 술 파는 동네 서점 ‘북 바이 북’에 가면 마음먹고 공부하듯 책을 들여다보는 대신, 술 마시며 안주 삼아 슬렁슬렁 책장을 넘기게 된다. 특별한 약속이 없는 퇴근길에 들르기 좋다. 모든 책이 다 있는 대형 서점이 아니라 작은 동네 서점이니만큼 오너와 손님의 취향으로 선별된 셀렉션을 갖추고 있다. ‘치맥’이나 ‘피맥’ 대신 ‘책맥’을 권장하는 곳이니만큼, 맥주를 기본으로 보드카와 와인 등의 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더치 커피 원액과 맥주를 섞은 향기로운 ‘더치 맥주’를 꼭 맛보길. 마시면 그린라이트가 켜진다는 예쁜 초록색의 ‘그린라이트 보드카’도 있다.

ADD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44길 32 TEL 02-308-0831

‘북 바이 북’의 오너 김진아가 추천하는 세 권의 책.

●<ECM 트래블> ECM이라는 레이블의 문화적 상징을 만들어온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작품 이야기를 통해 무더운 여름에 매혹적인 음악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일본 서점 쓰타야의 이야기를 담은 책. 일본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설레는 서점 여행을 할 수 있다.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 사는 게 여유가 없어 연애나 결혼이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난 시대. 그래도 아직은 사랑을 하면 좋다고, 사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고 위로해주는 책이다.

1퍼포밍 아티스트들의 공연 2 ‘루프 샹그리아’

자유로운 영혼들의 아지트 루프엑스

경리단길의 터줏대감이던 복합 문화 공간 루프엑스 (RUFXXX)가 판교에 자리 잡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서울에서는 조금 멀어졌지만 충분히 찾아올 가치가 있는 특별한 공간.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몽환적이고 자유로운 루프엑스만의 분위기는 저절로 술을 마시게 만든다. 제대로 만든 칵테일과 그때그때 바뀌는 맛있는 음식, 언제 가도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매력적인 스태프들이 있다. 이들은 사실 루프엑스라는 극단의 퍼포밍 아티스트들이다. 금요일 저녁 혹은 일요일 오후 루프엑스에 가면 이들의 실험적인 공연을 볼 수 있다.

ADD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52번길 25-18 TEL 031-8016-2570

1 칵테일 바를 갖춘 리쿼스토어바이홈 2 칵테일 ‘로즈메리 김렛’

잠이 오지 않는 밤을 위한 홈 칵테일 리쿼스토어바이홈

매일 마시는 맥주 대신, 집에서 간단한 칵테일을 만들어 보는 것만으로도 꽤 기분 전환이 된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압구정 리쿼스토어바이홈에 가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이곳은 홈 칵테일을 만들기 위한 모든 것을 판매하는 주류 편집숍이다. 칵테일 베이스가 되는 각종 주류부터 레몬이나 라임 같은 과일, 칵테일 도구와 관련 서적까지 갖추고 있다. 마티니나 모히토 재료 패키지도 있다. 무엇보다 믹솔로지스트 이종환이 친절하게 칵테일에 대한 고급 정보를 알려준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1길 13 주현빌딩 1층 TEL 02-6207-0427

“칵테일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어요. 매번 다른 주제로 칵테일 클래스를 열고 있죠. 이국적인 칵테일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휴가를 온 기분이 들게 해요.”

믹솔로지스트 이종환이 추천하는 여름 칵테일 레서피

로즈메리 김렛(Rosemary Gimlet) 진 베이스에 라임 주스를 사용하는 칵테일 김렛에 로즈메리를 추가했다. 로즈메리와 라임의 상쾌한 향이 무더운 여름밤을 상큼하게 만들어준다.

재료 봄베이 사파이어 45ml, 로즈메리 2~3줄기, 설탕 1스푼, 라임 1/2개, 프레시 주스

방법 셰이커에 로즈메리와 설탕을 같이 으깨 향을 낸 다음 봄베이 사파이어 진과 라임 1/2개즙을 넣고 흔들어준다. 그런 다음 거름망을 통해 자잘한 얼음과 재료를 걸러준다.

기획 슈어 김지선 · 한지희, 사진 김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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