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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코트검은우산...춥고 서럽던 ‘궂은비’가 낭만의 상징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요즘은 비에 무언가 섞여 있을까 봐 마음 편하게 비를 감상하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젊은이들은 일반적으로 비 오는 날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 비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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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읊듯 힘 빼고 부른 ‘비움’의 승리
1 김덕기(사진 왼쪽)씨의 피아노 반주로 리허설 중인 연광철. 고백한다. 연광철은 바그너 가수인 줄만 알았다. 남성의 음역에서도 가장 낮은 베이스, 그중에서도 바리톤이 넘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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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n 문화人] 아산 맹주상 시인
맹주상 시인이 18일 온양온천역 광장에 세워진 자신의 시비 ‘온양에서’ 앞에서 활짝 웃었다. 그의 시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조영회 기자]‘버들개지 피어난 골짜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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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동의 중국世說]‘동방의 에머랄드’ 마카오 중국반환 10주년의 시사
16C 초 유럽 해상세력의 강자 포르투갈인들이 동양 대륙의 남단“아마가오” 항구에 도착했다. 그들이 현지 주민들에게 그 지역 지명을 묻자 주민들은 그곳의 명물인 寺院 이름을 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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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보고 두번 보고 ‘각설이 대폭발’
국내에 록음악이 태동한 1960년대 초의 키워드는 4·19혁명, 5·16쿠데타, 경제개발이었다. 정치·사회적 변혁을 통해 마련되기 시작한 국가 재건이 최대 화두였던 당시 미군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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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인면
당(唐)대 수많은 유명 시인 속에서 최호(崔護)라는 이름도 강한 빛을 발한다. 그러나 다른 여느 유명 시인들이 방대한 작품을 남긴 것에 비하면 그는 특이하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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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천년학의 긴 울음 '사랑의 전설'을 토하다
▲"갈까부다 갈까부네 님을 따라서 갈까부다/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따라 나는 가지/하늘의 직녀성은 은하수가 막혔어도 일년 일도 보련마는/우리 님 계신 곳은 무삼 물이 막혔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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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위안부 고통 '온몸 연기'
▶ 황수자(오른쪽)씨가 위안부 할머니를 끌어안고 있다. 김상진 기자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다양한 방법으로 널리 알리는 길만이 일본정부의 진실한 사죄와 보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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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TV 주말 영화] 천재 시인의 실종 外
*** 천재 시인의 실종 인물현대사 KBS1 11일 밤 10시 '시대에 갇힌 천재 시인-정지용'편. 1930년대부터 해방 전후까지 문단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던 정지용은 한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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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충북 보은 복천암선원:토굴속 성철·청담 自我를 닦던 곳
월드컵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둥근 공 하나를 매개로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하나 됨을 체험했다. 그것의 형태는 지난날 우리를 진저리치게 했던 붉은 색깔로 드러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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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세상 바꿔보기] 아리랑을 잊은 세대
피란 길, 전장으로 떠나는 친구를 보내며 우리는 아리랑을 불렀다. 멀리서 들리는 포성에 잠을 설치곤 했던 암울한 시절. 전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어쩌면 이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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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국제연극제에 12개극단 참가
제 12회 마산 국제연극제가 27~7월 2일까지 마산.창원지역 소극장에서 열린다. 극단 '마산' 이 주관하고 마산시.마산연극협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몽골.일본.러시아 등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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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 오딧세이] 장사익
“노래 부르 듯이 입만 벌리고 포즈를 잡아보세요.” 중앙일보 8층 옥상.촬영을 위한 기자의 제의에 쉰한살의 장사익은 느닷없이 노래를 불러제꼈다. 동요‘산바람 강바람’에서 ‘이 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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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악극 '아리랑' 17일부터 호암아트홀서 공연
"버들잎 외로운 이정표 밑에 말을 매는 나그네야 해가 졌느냐…. " ( '대지의 항구' )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 비 내리는 이 밤이 애닮고나…. " ( '문패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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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북한탐험]20.온정리의 구름
금강산은 하도 금강산이어서 그 산의 한쪽씩 외금강.내금강으로 나눈다. 그것으로 모자라 바다에까지 해금강을 두었다. 해금강 바다 밑도 절경이므로 해저금강 혹은 수중금강이었다. 외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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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고향주변 들러볼만한 유명 장터
장터에 가면 잊혀졌던 옛추억의 편린들을 하나 둘 되찾을 수 있다. 먼동이 트기 전. 아직 밖은 어둡지만 전등불을 훤히 밝힌 밥집에는 아침을 거르고 나온 행상들로 시끄럽다. 국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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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 15년만의 새앨범 '김삿갓'…록으로 빚은 전통의 소리결
신중현이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해남에서 섬진강, 지리산에서 대관령까지 방방곡곡을 누비며 손수 캠코더로 찍은 동양화풍 영상이다. 여기다 막 취입을 끝낸 '김삿갓' 의 수록곡들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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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드라마 또 不倫 타령-MBC.SBS 가을개편
다음달 말 새로 선보이는 아침 드라마들이 불륜소재 일색이어서신선한 아침 프로를 기대하는 주부 시청자들의 짜증을 돋우고있다. MBC가『천국의 나그네』후속으로 다음달 17일부터 방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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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단가 3수 일본교과서에 수록
◎지문날인 등 차별한 읊어… 고1 국어책에 지문 강제날인 등으로 차별대우를 받아온 재일한국인 2세가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한 단가(우리시조와 비슷한 일본시)가 내년부터 사용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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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오락
口…KBS제1TV『KBS 가요무대』(10일밤 9시 50분)=「가을의 노래」.『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윤복희)『구름나그네』(최헌)『전선야곡』(오기택)『옛시인의 노래』(한경애)『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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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연예인들 출연
□…MBC-TV『특선애창곡』(6일 밤10시45)=이 시간에는 광복절 특집으로 마련했다. 원로 코미디언 김희갑씨와의 30년대 상황에 대한 대담에 이어 김정구(왕서방연서), 현인(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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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북으로 간 연예인들의 이야기
최은희·신상옥부부의 극적인 북한탈출로 북으로 간 문화예술인들의 거취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방과 6·25의 소용돌이 속에 월북했거나 납치돼가 「동토의 왕국」에 갇힐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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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서 가요60년 분석|「눈물 젖은 두만강」 가장 즐겨 불러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즐겨 부르는 대중가요는 30년대에 나온 『눈물젖은 두만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MBC라디오가 창사20주년 기념사업으로 가요60년사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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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이성교|장윤익
이=이달에 발표된 시들의 특색을 보면 3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첫째 사실적인 시, 둘째 관념적이고 환상적인 시, 세째는 일상의 기쁨을 노래한 시들이지요. 첫째의 경우는 수다스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