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TV 주말 영화] 천재 시인의 실종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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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 시인의 실종

인물현대사 KBS1 11일 밤 10시

'시대에 갇힌 천재 시인-정지용'편. 1930년대부터 해방 전후까지 문단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던 정지용은 한국전쟁 초기 홀연히 사라졌다. 독재 정권은 그를 월북 작가로 규정, 그의 작품을 읽거나 가르치는 일을 금지시켰다. 하지만 그의 흔적은 북한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

*** 반가운 임신 소식

한강수타령 MBC 12일 오후 7시55분

엄마는 가영에게 저녁 먹고 가라며 먹고 싶은 걸 다 말하라고 한다. 엄마는 시장에 가서 가영이가 임신했다고 자랑하며 고기 등 음식 재료를 산다. 준호네 가족도 다들 펄쩍 뛰며 반가워하지만 가영은 식구들의 수선이 조금은 부담스럽다. 나영은 가영의 임신 소식을 신률에게 전한다.

*** 집 찾으려는 서희

토지 SBS 13일 오후 8시45분

서희 일행은 마침내 진주에 도착한다. 돈이 떨어진 준구는 마지막 집문서를 팔기 위해 홍씨집에서 문서를 훔쳐낸다. 서희는 사람을 보내 집을 인수하려고 하지만 준구는 제 값을 주지 않으면 사당도 없애버리고 불을 지르겠다고 난리다. 서희는 그런 준구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는데.

*** 엇갈린 사랑의 상처

시네 클럽 '깊은 슬픔' SBS 11일 밤 12시55분

신경숙의 베스트셀러 '깊은 슬픔'을 영화화한 작품. '겨울나그네'의 곽지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외유내강한 바이올리니스트 은서(강수연), 야심만만한 조직폭력배 완(김승우), 다정다감하게 은서를 바라보는 현세(황인성),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 혁명기 지식인의 갈등

세계의 명화 '저개발의 기억' EBS 12일 밤 11시45분

쿠바 혁명기 부르주아 지식인의 불안과 무기력함을 그린 영화.
젊은 부르주아 세르지오는 혁명이 몰아닥쳐 부모와 아내가 마이애미로 떠나는 상황에서 혼자 쿠바에 남기로 결심한다. 그는 혁명 중인 사회와의 모든 관계를 단절한 채 자신의 과거를 기록하기 시작한다.

*** 아들처럼 키운 고아

명화극장 '사이더 하우스' KBS1 13일 밤 12시20분

미국 뉴잉글랜드. 공황을 맞아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의사 라치는 고아원에서 진료해 주고,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다 헌신적으로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라치는 아이들 중 호머라는 소년을 각별히 아껴 의술을 가르치고 훌륭한 청년으로 키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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