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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밀레니엄에 가져갈 문화
행위과학분야에는 피그말리온(Pigmalion)효과라는 이론이 있다. 어떤 어렴풋한 행위요인에 대해 행위주체나 그 주체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모.교사.상사 등이 그 요인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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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600. 아라리난장
제13장 희망캐기 35 그녀가 돌아왔다는 소문이 위판장 근처에 퍼진 것이 분명했다. 눈두덩이 벌겋게 상기된 묵호댁은 그들이 몰려온 것이 개운치 않았으나, 승희가 술청으로 나서서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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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당시 참전경험 담아 두권의 책 펴낸 빈센트 코트네이]
18세 캐나다 소년병 빈센트 코트네이. 이름도 생소한 나라, 한국에 파병된지 2주 만에 최전방에 투입됐다. 함께 투입된 중대원 67명 모두 27고지(일명 갈고리 고지)탈환이 첫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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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기획]“당신의 아내도 아줌마다” …아줌마가 쓰는 신아줌마론
요즘 아줌마는 인기있는 단어다. TV에서도 PC통신에서도 아줌마 논쟁이 시시때때로 벌어진다. 뉴스를 만들어내는 사건 속에서도 결혼한 여성이 있으면 너나없이 ‘아줌마론’으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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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난민촌서 자원봉사 서강대학원생 이정주씨
"난민촌 생활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배웠습니다. " 유엔난민고등판무관 (UNHCR) 사무소에서 주관한 '난민촌 자원봉사 프로그램' 에 참가하고 최근 귀국한 서강대 국제대학원생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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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오프 더 레코드 (20)
(20) 비련의 첫사랑 해방의 기쁨을 뒤로 한 채 나는 서울로 올라왔다. 아버지가 새로 마련한 종로구 관철동 집에서 며칠동안을 누워만 지냈다. 어머니의 따뜻한 간호가 힘이 되긴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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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물난리] 수해 현장 르포
하늘은 비가 멈추기를 바라는 연천.파주.동두천.철원 등지 주민들의 한가닥 소망마저 저버렸다. 오히려 더 세차게, 1년에 내릴 양의 절반 이상을 단 사흘만에 쏟아부었다. 집중호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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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다사다난조차 사치였다
세기말을 한해 남기고 1998년이 저문다. 거쳐온 길을 돌아보면 "다사다난 (多事多難) 한 한해였다" 는 말이 올해만큼 실감나는 해도 없다. 국제통화기금 (IMF) 관리체제에 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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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북한탐험]4.백두산 2.
조선후기 인문지리학의 대표적 존재인 이중환 (李重煥) 은 백두산을 지나치게 중국 대륙에 의존하게 만들고 있다. 저 중국 대륙, 조종 (祖宗) 의 산 곤륜의 한 갈래가 동으로 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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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동물다큐팀, 6개월 잠복 호랑이와 숨죽인 첫대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찾아 지난해 2월 출발해 숨바꼭질 1년 2개월. EBS '시베리아, 잃어버린 한국의 야생동물을 찾아서' 팀에게 그 시간은 잠복촬영과 무인센서카메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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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북한에 대한 고정관념
지난해 가을 첫 방북때 북한 순안공항에서 평양시내로 들어가는 차중에서 나는 기이한 장면을 목격했다.4차선 대로변 좌우에는 많은 행인들이 묵묵히 길을 걷고 있었다. 아낙네도 있고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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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바른선택]대선 10일전 각당 막바지 총력
대선 D - 10일의 판세가 '시계 (視界) 제로' 다. 도무지 역대 어느 대선에서도 없던 일이다. 공표되지 않은 여론조사결과들을 종합하면 8일 현재 당선안정권에 든 후보는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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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對北식량지원론
강폭이 좁고,깊이도 무릎 정도인 두만강 한가운데 목이 달아난 시체 한구가 고정돼 있었다.바로 지호지간(指呼之間)에 북한 병사와 동포들의 움직임은 무심했다.또 다른 두만강변에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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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
“탁아원.유치원에 있는 북한 어린이들은 2백60여만명,대부분 머리칼이 빠졌거나 노랗게 변해 있었다.”(세계식량계획 캐서린 버티니 사무국장 증언).“용연이라는 작은 마을 고아원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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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밥기계 지고 넘는 길" 펴낸 남시우씨
지난 7일 회갑을 맞은 남시우(南始祐.사진)씨.현재 서울 잠실 부근 대형빌딩에서 청소일을 하고 있다.충북제천군 수산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주사범학교에 입학했으나 6.25로 가세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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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동상전(東床廛)에 들어갔나?』라는 속담이 있다. 옛 서울의 종로 종각 뒤에서 잡살뱅이 물건을 팔던 가게가 「동상전」이다.요즘의 잡화상 같은 점방이다. 목근(木根)은 여기서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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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제2부 호북.호남성-岳陽樓
중경에서 아침 일찍 장강공주호에 승선,사흘만에 악양(岳陽)에 도착했다.장장 1천2백㎞의 물길이다.악양루와 동정호(洞庭湖)를한눈에 볼 수 없도록 그 사이에는 형주고성.삼협댐 건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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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군은 없고義兵만 있는가
관군(官軍)은 다 어디 가고 의병만 남아있는가.삼풍참사 구조작업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중요한 고비가닥칠 때마다 자원봉사자나 시민,그리고 기업의 헌신적 협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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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우등생
아무리 바빠도 끼니는 거르지 않으면서 농삼아 하는 소리가 있다.『다 먹자고 하는 짓인데』라는 말이다.그와 비슷한 소리로 재미교포들이 힘에 겹거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툭하면 내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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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프레베르는 『고엽』(枯葉)이라는 샹송의 작사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조제프 코스마 작곡의 감미한 노래다. 『이 사랑』도 샹송풍의 긴 시다. 『이 사랑 이처럼 격렬하게 이처럼 연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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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프레베르는 『고엽』(枯葉)이라는 샹송의 작사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조제프 코스마 작곡의 감미한 노래다. 『이 사랑』도 샹송풍의 긴 시다. 『이 사랑 이처럼 격렬하게 이처럼 연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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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미국인 3천만명-LA타임스 기획특집
■…미국에서 초중고생 상당수가 제대로 끼니를 때우지 못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특집 「가난과의 전쟁」에서 미국인구 3천만명이 굶주리고 이중 1천2백만명은 어린이인데 학교에서 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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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아들과 함께사는 80老母의 기구한 인생역정
지팡이 끝에 모자간의 천륜을 걸고 눈먼 아들의 길잡이가 되어온지 44년.80세의 노모와 51세의 아들은 오늘도 지팡이 끝을 서로 잡고 모진 삶을 지탱해 가고 있다.경북봉화군봉화읍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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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肝상식이 큰禍 초래-간상식의 허실.피검사의 한계
우리 주변에는 간염.간경화.간암등 간환자와 간염바이러스보유자가 적지않고 따라서 간에 대한 이야기도 일반에 넓게 회자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간에 대해 잘못,또는 모호하게 알려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