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쪽짜리 『우스운 사람…』, 전쟁같은 세상 연민의 힘을 깨운다
━ 도스토옙스키 문학으로 본 21세기 프란시스코 데 고야(Francisco de Goya)가 전쟁의 참상을 그린 ‘1808년 5월 3일’(1814년 그림). [사진 지식을
-
대구~LA 돌고 돌아 다시 한국으로 공명한 화가 곽훈
━ 예술가와 친구들 곽훈은 1941년 대구 근방의 현풍에서 태어났다. 부모들은 부산의 초량에서 살았다. 부친은 부산 미나카이(三中井)백화점 지배인이었다. 해방이 되자 곽훈
-
‘소박한 풍요’ 말하는 지성과 문학의 기억
기억의 양식들 기억의 양식들 김병익 지음 문학과지성사 문학평론가이자, 1970년대 시작한 계간지·출판사 이름처럼 ‘문학과 지성’을 일궈온 저자의 글 모음이다. 평론·산문·칼럼
-
'검소한 풍요' '경쟁하는 공존' '성장 없는 발전' 말하는 자유 지식인[BOOK]
책표지 기억의 양식들 김병익 지음 문학과지성사 문학평론가이자, 1970년대 시작한 계간지·출판사 이름처럼 '문학과 지성'을 일궈온 저자의 글 모음이다
-
[아이랑GO] 추석 명절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싶다면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
[김응교의 가장자리] 문학관은 ‘역사의 허파’
김응교 시인·숙명여대 교수 작가는 자신이 자란 공간에서 제땅말과 역사를 배웁니다. 작가가 쓰는 글은 자기만 읽는 일기가 아니며, 개인 자서전도 아니며, 공간의 숨결이 녹아 있는
-
[아이랑GO] 일상·자연·가족·친구·배려…동시 통해 보니 동심이 퐁퐁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
[책꽂이]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外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한순구 지음, 삼성글로벌리서치)=항우는 중국 통일 눈앞에서 유방에게 역전패한다. 그가 게임이론을 알았다
-
저항과 치유의 시 읽기
문명의 바깥으로 문명의 바깥으로 나희덕 지음 창비 이 시론집은 시인이자 비평가인 저자가 2003년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후 20년 만에 펴낸 시 평론 모음이다. 책을
-
시는 어떻게 저항하는가...세상을 치유하는 시 읽기[BOOK]
문명의 바깥으로. 나희덕 지음. 문명의 바깥으로 나희덕 지음 창비 시인이자 비평가 나희덕의 이 시론집은 2003년『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이후 20년 만에
-
[아이랑GO] 감정 다치지 않고 자신감 키우는 똑똑한 말하기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
생각 키우고 책도 만드는 제주 책방들…인문정신 함양의 현장
━ 이제는 인문정신 〈중〉 질문하고, 연결하고, 성장케 하는 인문학 지난달 23일 제주도 김녕해변 인근에 위치한 서점 '이야기가게 일희일비'가 주최한 '가을 책 수확하
-
"이제야 내 성격 알겠다"…왜 지금, 80년전 검사에 미쳤나
━ SPECIAL REPORT “채용 면접을 앞두고 인사 담당자가 MBTI를 묻더라고요. INTJ라고 답했더니 ‘I 쪽은 내성적이라 영업분야와는 잘 맞지 않는데...’라
-
[21세기 사주·궁합 ‘MBTI 열풍’]기업 채용에도 등장한 MBTI, 20~30대 83% “내 성격 일치” 탐색 좋지만 맹신 금물
━ SPECIAL REPORT “채용 면접을 앞두고 인사 담당자가 MBTI를 묻더라고요. INTJ라고 답했더니 ‘I 쪽은 내성적이라 영업분야와는 잘 맞지 않는데...’라
-
[이은주의 아트&디자인] 남도 작가 송필용, 빛이 된 강줄기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1959년에 발표된 김수영(1921~1968)의 시(詩)
-
"시는 슬픔을 더 슬픔답게 하는 장르"...어머니 상실 담은 시집 낸 김혜순
김혜순 시인의 열 네번째 시집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는 어머니의 병간호, 사망, 애도를 담은 시를 엮었다. 그런데 책 맨 앞머리 '시인의 말'은 '엄마, 이 시집은
-
기억 이식 로봇, 외계서 온 바이러스…2030의 발랄한 SF 상상력
SF 단편집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을 펴낸 2030 여성 작가 조예은, 우다영, 박서련, 문보영 작가(왼쪽부터). 『초월하는~』은 허블 출판사의 새 SF 시리즈 ‘초월’에 이들
-
실제 러시아 '방사능 호수', 우크라 침공… 2030 작가가 SF로 담은 세상
2019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김초엽 작가를 세상에 알린 출판사 허블이 SF 시리즈를 시작했다. 작가들이 앞으로 써낼 작품의 '티저'격 단편 5편을 모은 S
-
[이하경 칼럼] 우리는 같은 꿈을 꾸고 있는가
이하경 주필·부사장 이어령(1934~2022) 선생은 지난해 “내년 3월에는 내가 세상에 없을 것 같아”라고 예고했다. 3월은 기어이 오고야 말았고, 그는 우리와 함께 있지 않다
-
[박정호의 시시각각] 청와대 춘추관의 까치
청와대 춘추관에 내려앉은 까치. 대통령과 국민 간의 활발한 소통은 언제 가능할까. [사진 김녕만 작가] 까치 한 마리가 처마 끝에 오뚝하게 서 있다. 최근 열린 김녕만 사진전 ‘
-
시대를 앞서 예감한 진정한 진보주의자, 천국에서 잠시 쉬세요
━ 평론가 김주연 ‘이어령을 추모하며’ 이어령, 그는 문화의 자부심이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문화라는 영역에 영예를 입혀준, 말의 정확한 뜻에서, 과감한 크리에이터였다.
-
순수·참여 모두 비판했던 한국문학의 우상파괴자
1974년 전쟁소설 『25시』로 유명한 루마니아 작가 비르질 게오르규의 내한 당시. 왼쪽이 이어령 선생. [중앙포토] 한국문학의 우상파괴자 – 비평가 이어령 이어령(李御寧)
-
시대를 앞서 예감한 진정한 진보주의자, 천국에서 잠시 쉬세요
이어령 선생을 추모하며 이어령, 그는 문화의 자부심이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문화라는 영역에 영예를 입혀준, 말의 정확한 뜻에서, 과감한 크리에이터였다. 그런 의미
-
"극우정당 왜 늘고 있나요?"...반기문도 진땀 뺀 청소년들의 질문
“여러 가지 꿈을 관통하는 (궁극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내가 가진 사상이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세계시민 의식과 반대로 유럽에선 반난민ㆍ반종교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