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노인건강과 자녀의 책임
주말이 되면 젊은 사람들은 모두 교외나 야외로 빠져나가고 도시의 텅빈 공원안의 의자에 앉아 날라오는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는 쓸쓸한 노인들의 모습을 보고는 결코 우리나라는 이러한
-
정치인은 "신념"·"원칙"실현이 생명|미국의 「잭슨」후보가 보여주는것
지난2윌에 시작된 미국민주당대통령예선은 마지막 단계의 6윌을 앞두고 치열한 클라이맥스로 향하고 있다. 초기몇개의 주에서 예선이 끝난후 열을 올리던 8, 9명의 후보자들은 초가을 낙
-
『우리 오늘 살았다』 『일논래』등 통해
크게 보면, 한국 현대시의 지배적 형식은 봉건적 시 형시과 외래 시 형식의 적당한 결탁으로 이루어진·단형 서정시로 이어 왔다고 할수 있다. 이현상은 한국 현대시가 필경 문화적 시민
-
(37) 국내진정작전|발굴자료와 새증언으로 밝히는 일제통치의 뒷무대
l940년대로 들어서면서 항일운동은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몇몇 독립단체는 항쟁을 계속했고 종전무렵엔 군사진공작전을 시도했다. 군사력에 의한 국내진공은 일본의 패전이 뚜렷해진 마당
-
젖떼는 아픔
첫 아기가 태어난지도 벌써 5개월반이 지났다. 서투르지만 한 엄마의 손에서 이만큼이나 무럭무럭 자라준 것이 고맙고 대견스럽다. 태어난 후 병원에서 처음으로 젖을 물리던 기억이 새롭
-
6·25와 이승만 대통령|프란체스카여사 비망록 33년만에 공개
참으로 얼마만에 찾아온 내집인지…. 나는 환도하자 이화장이 궁금해서 곧 와보고 싶었지만 너무도 바쁜데다 이화장에도 시체가 여러구 버려져있다는 이야기였고 또 지롸같은 것을제거한 뒤
-
이 무더운 여름이...
옛날 옛적 한 마을에 두 젊은이가 살고 있었다. 가난한 둘은 살다못해 돈을 벌기 위하여 나그네 길을 떠났다. 어느 마을에 이르니까 길바닥에 산더미 처럼 삼(마)단이 쌓여 있었다.
-
신춘「중앙문예」소설 가작
이젠 됐다. 명희는 손에 쥐고 있던 불꽃을 털어 불꽃을 털어 창 밖으로 던졌다. 그것은 불티가 되어 짧은 원호로 떠올랐다가 거의 수직으로 사라졌다. 파란 불점이 맺히면서 어둠 속에
-
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네 형의 산소를 이장(이장)해야쓰것다….』 작은아버지의 목소리가 수화기 저쪽에서 가물가물 들려왔다. 나는 이제와서 무슨 뚱딴지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 일까하는 의구심이 일어나 작은
-
(28) 종말과 시작(1)
마지막 달력장이 퇴색한 벽위에서 낙엽지고 있읍니다. 한해가 끝나가고 있는것입니다. 무엇이든 끝이라는 말속에는 이상한 서글픔이 잠겨있읍니다. 하루해가 지는 낙조가 그렇고 한 계절이
-
(12)-벽돌문화 속의 개성 (4)
-현대문명 속에서의 놀이의 의미를 물어 온 건축가 K씨에게- 나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그 신속성보다는 오히려 그 공간성에 대하여 놀라게 됩니다. 비행기 속을 둘러보면 한 구석도 무
-
-부곡 될 수 없는 일제학정의 미상
일본교과서 내용 「...학교 교육에서는 조선사는 일본사안에 편입되고 한편에서는 일본어의 수업이 행해지는 등 일본인에 동화시키려는 정책이 취해졌다. 『35년, 8년간의 미국유학을 끝
-
정재파 피고인 무제판결문 요지
◇피고인의 자백의 임의성 피고인의 변호인들은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하게 된 것은 검찰청에서 피고인을 1982년 1월16일 소환하여 피고인이 1월19일 13시경 검찰청에 출두
-
제3공화국
육본의 혁명군 지휘부에도 16일은 긴장의 하루였다. 서울장악에 성공하면 전군혁명으로 가리라던 예상이 빗나가 대책은 뒤죽박죽이었다. 상오10시 서울시경에서 열린 출동부대 지휘관회의는
-
자동 판매기형의 「무인 건강 진단기」가 나온다.
현재 일본에서는 l차 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로보트에 의한 무인 자동 진단기 설치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은 일반적으로 몸이 약간 이상하다든가 질환이라고 할 것까지도
-
아파트서 떠나 보낸 강아지「데니스」
노아의 방주 속으로 모든 동물들을 쌍쌍이 들여보내라고 신이 명하셨을 때는 이유가 있었다. 자연의 조화를 위해 였음 이리라. 우리에게 강아지가 한 마리 있었다. 이름은「데니스」-.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그 여름의 초상|송춘섭
헬리콥터가 수면 위의 집지 붕 위를 날아 춘천역 쪽으로 커다란 엔진소리를 지상으로 뿌리며 날아간다. 한낮, 그러나 대지는 고요히 잠들어 있다. 카페「에머럴드」에서 내다보면 몇 대의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제75화 패션50년
미니가 대대적인 유행을 보기직전의 공백기에 잠시 끼어들었다 사회의 맹렬한 비난을 받고 한철만에 사라진 유행이 있다. 68년 여름으로 기억되는데 깔깥이라고 불린 얇은 화학섬유의 꽃무
-
(3252)제75화 패션 50년 (33)
1960년대 초·중반의 세계적인 패션 경향은 한마디로 젊은이들 중심의 기발하고 실험정신이 강하게 두드러진 시기였다. 정치척으로도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대통령자리에 앉은 (
-
어느 여교사의 죽음이 남긴 교훈
가장 기억에 남는 스승상을 손꼽으라면 대부분 국민학교 시절의 스승을 들것이다. 어릴 때의 스승은 그만큼 자상하고 따뜻하며 위대하다. 맑고 깨끗한 정서에 스며든 이 같은 「스승의 자
-
포대기와 아기지게
시장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몇 정류장인가 지날 무렵 아기를 업은 여인이 차에 올랐다. 돌이 갓 지난 듯한 그 아기는 두 개의 가지가 적당히 굽어져있는 의자모양의 미니지게(?) 위
-
오키스트러와 9살 조카
한가한 때, 혹은 혼자 집에 남겨져 쉬고싶을 때 난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살아있다는 고마움을 이때만큼 절실하게 느낄 때가 없다. 3년전 미국에 갈 행운이 생겼다. 그때 생각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