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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 소나타'와 표현의 자유 억압, 전체주의 아른거린다
━ [윤석만의 인간혁명]열린사회와 그 적들 1604년 얀 산레담이 그린 ‘동굴의 우화’. 플라톤은 동굴에 갇힌 사람은 동굴 밖의 세계를 알 수 없다고 했다. 희미한 빛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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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만 인간의 삶을 묻다] 표현의 자유 억압하고 획일성 강조, 전체주의 어른거린다
━ 열린사회와 그 적들 1604년 얀 산레담이 그린 ‘동굴의 우화’. 플라톤은 동굴에 갇힌 사람은 동굴 밖의 세계를 알 수 없다고 했다. 희미한 빛줄기를 좇아 참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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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고양이들이 모리에게 알려준 또 다른 스타게이트
모리는 수리 형에게 메시지를 보내려고 묘안을 짜고 있었다. 사실, 두 사람은 진짜 가까운 곳에 있었다. 바로 옆에 있었으니까! 모리와 수리 사이에는 오직 하나의 우주 네트만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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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붕괴 #7. 잠입 (2)
“저놈 원숭이 아녀? 왜 저렇게 흉측하게 변했대...” 이무생의 말대로 천장에 매달린 원숭이는 흉측하게 변해있었다. 한때 온몸을 덮었을 까만 털이 몽땅 사라진 시뻘건 몸통에는 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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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붕괴 #6. 잠입 (1)
붕괴 후 세 시간 반 경과, 지하 1층 어둠 속에서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나는 어둠 속을 걸으며 그 생각만을 했다. 천천히 걷고 있었지만 사람들의 호흡은 에베레스트라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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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재소설] 거인들의 싸움 속에서 문자를 지켜라
수리는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뿜으며 한동안 허공에 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윙윙 탁탁 소리가 잦아들면서 사뿐히 바닥에 내렸다. 수리의 온몸에서 황금빛 빛줄기가 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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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이야기 해줄까 #2. 미묘 - 바로 앞에 있다 (2)
“자, 어서 자네 손을…….” 구명 속의 남자가 손을 뻗었다.죽은 나뭇가지처럼 마른 손가락들이 허공에 떠 있었다. 푸르스름한 달빛 속에서 묘는 미를 바라보았다. 미도 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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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재소설] 레뮤리아의 우주선에 들어갔다 나온 수리의 계획은
“어쩌면 그 비밀을 알 것 같기도 해.”수리가 느닷없이 말했다. 아메티스트는 설마 하는 표정으로 쳐다봤다.“네가 말한 그 룰을 말하는 거야?”수리가 고개를 끄덕였다.“내가 너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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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1. 꿈
Deja vu by system #1. 꿈 쿠쿠, 쿠쿠쿠쿠, 콰쾅! 수십 차례의 번쩍임과 함께 고막이 찢어질 듯 요란한 소리에 깜짝 놀란 소년이 뒤를 돌아봤다. ‘검은 빛의 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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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재소설] 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39] 괴물과의 싸움
레벨업 한 수리, 1313W 지도와 별의 가르침을 받다 일러스트 임수연 누이들은 창을 맞으면 불꽃괴물로 변하면서 더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절대 죽지 않는 그들에게 삶과 죽음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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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재소설] 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38] 황금칩이 보여준 비밀
네피림이 폴리페서를 처리하지 못한 까닭은 일러스트=임수연“수리야. 진짜 키는 바로 너야! 리키니우스는 제로스톤의 봉인을 열었을 뿐이야.”수리 아빠가 말했다.“네가 바로 문자의 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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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레벨업
일러스트=임수연 찬란한 빛줄기가 수리를 감아올렸다. 이름 2단계 수리 Level Ⅱ Suri 호칭 엑스마스터 Exe Master 연식 16세 성별 남자 신체조건 170cm 6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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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리키니우스
일러스트=임수연 책 아래 또 하나의 책…그 실마리를 잡다 “아, 할아버지가….” 사비가 짧게 외쳤다. “난 바람에 노래를 쓴다네. 빗줄기 속에 수많은 세상이 있다네. 빗줄기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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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면 5000원 아껴요” … 새벽 출퇴근길의 작은 행복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봉천사거리 버스정류장의 풍경. 오전 5시도 되지 않은 시간인데 10명 넘는 이들이 ‘맞춤버스’ 8541번을 기다렸다. 이들은 매일 강남의 일터를 향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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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40원이면 한 달 5000원 아끼잖아요…이게 진짜 서민 버스지"
지난 8일, 밤기운이 가시지 않은 까만 어둠의 시간.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18-137번 버스정류장에 하나둘 사람이 모여들었다. 정확히 오전 4시가 되자 언덕 아래에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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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재소설] 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새로운 모험의 시작
일러스트=임수연 “숲으로 돌아갔다!” 수리가 암호를 외치자 수리 앞으로 빛의 길이 열렸다. 수리는 홀린 듯 빛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자신의 몸뚱이가 하나의 비행선이 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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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수요일] 청춘리포트 - 남미 기행
지난달 13일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인도에서 온 안킷 파디아 등 5개국 7명의 청춘이 거인을 피해 도망가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곳은 소금이 태양의 빛에 반사돼 원근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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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4. 근심 없는 나무들 ③
이 달콤하고 황홀한 욕정이 사학하다고 어찌 미리부터 속단한단 말인가. 나는 땀범벅이 되어 육욕에 탐닉했고 깃털처럼 가벼워진 몸뚱어리가 붕, 하고 떠오르는 순간과 만났다. 그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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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세워 ‘1번 상승’‘2번 상승’… 그러나 그는 오지 않았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990년 6월(추정). UDT 교관이던 한주호 당시 상사가 개펄에서 진흙투성이가 돼 있는 훈련병을 배경으로 서 있다. 80년대로 추정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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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세워 ‘1번 상승’‘2번 상승’… 그러나 그는 오지 않았다
1990년 6월(추정). UDT 교관이던 한주호 당시 상사가 개펄에서 진흙투성이가 돼 있는 훈련병을 배경으로 서 있다. 80년대로 추정되는 사진. 작전복장 차림의 모습이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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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예수의 말씀으로 돌아가자”
지난달 27일 심포지엄이 열린 서울 냉천동 감리교신학대 백주년기념관을 가득 메운 청중은 3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 과정 내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임진권 기자 “‘큐(Q)복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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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예수의 말씀으로 돌아가자”
지난달 27일 심포지엄이 열린 서울 냉천동 감리교신학대 백주년기념관을 가득 메운 청중은 3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 과정 내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임진권 기자 “‘큐(Q)복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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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 예능 보유자 이애주 교수] "우리 춤은 恨과 흥의 변주"
하늘에서 하얀 빛 한줄기 내려와 바짝 엎드려 있다. 땅을 애무하듯, 어깨 들썩이며 흑흑 흐느껴 같이 호흡하듯 오래도록. 서서히 일어서는 빛줄기는 붉은 띠를 엇비껴 맨 흰 장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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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름다운 젖가슴이여, 사랑이여"
여자는 성서의 〈아가〉서에 나오는, 피부 빛이 검으나 아름다운 처녀 같아 보였다. 여자는 가슴이 깊게 패인 헌 옷 차림에 목에는 흔한 돌을 알락달락하게 꿴 목걸이를 두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