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정신은 어디로… (촛불)
『운전사양반의 도와달라는 애원을 못본체할 수없어 나도 모르게 달려들었다가 그만….』 그날을 생각하면 할수록 한승남씨(52ㆍ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남방2리)는 분통이 터져 견디기 힘들
-
"부 좇아 서방에 가지 않겠다"|「88」2관왕 헝가리 수영스타 다르니 "조국봉사"다짐
공산정부로부터 갖가지 특혜를 받아오던 동구의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민주화 물결속에 새로운 부와 명예를 좇아 꼬리를 물고 서방세계로 흘러들고 있는 것이 동구 체육계의 현주소. 그러나
-
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129
◎전 남로당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제2부 해방정국의 좌우대립/정태식ㆍ채항석 부부도 체포/“당신 혼자만 남았다” 소식에 눈앞이 캄캄 변귀현이 R에게 접근해 말을 건네는 것
-
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123
◎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제2부 해방정국의 좌우대립/정초 초대받은 집에 경찰이…/찬장에 숨어 체포 모면… 이재웅은 나 대신 잡혀가 49년 섣달 그믐날이었다.
-
"베를린 장벽 돌 한 조각을 손에 쥐고…"|문정호
얼마 전에 조그마한 문진을 친구로부터 선물 받았다. 그저 손가락마디로 두 마디쯤 될까? 희끄무레한 시멘트와 거무튀튀한 암석이 뒤섞인 울퉁불퉁한 돌 조각을 속에 넣어만든 문진이었다.
-
장정렬씨(전쟁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의 6ㆍ25 참전기(일요인터뷰)
◎“전장교훈 되새겨 전쟁예방”/전우들의 외마디 소리 아직도 “생생”/전쟁자료 정리해 실상 알리고 싶어 한국현대사 최대의 결절점이자 전쟁사상 최악의 살상ㆍ파괴지향적이었던 참혹한 동족
-
이색직업 ⑥|술맛보기 25년…24가지 냄새 가려내는 「코박사」
『지난 25년동안 줄잡아 세계 1백여개국 1천여종의 술을 맛봤을 겁니다.』 냄새만 맡아도, 빛깔만 봐도 술맛을 알아내는 김철환씨(51·진로유나이터드디스틸러스사 상무). 1백76cm
-
손거울
중학교 2학년이 된 옆집 순득이가 통통한 얼굴에 환한 미소를 담고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다며 신이 나서 재잘댄다. 『노래와 춤, 게임을 골고루 할줄 알아야 되는데』라며 사뭇 분주한
-
반가운 월요판신문
비가 오나 눈이 내리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아침 6시30분만 되면 틀림없이 중앙일보가 우리집 대청마루 위에 배달된다. 손수 배달하는 시골지국장의 알뜰하고 신용깊은 손에 의해 아
-
성교육전담교사 필요하다(교육 이대로 둘 것인가:69)
◎비정상적 지식습득 큰문제/가정서도 “전무”… 고민 못풀어 「전화하소연」만 경기도 수원시 P유치원 윤모교사(25.여)는 최근 학부형으로부터 『수업시간에 어린애들한테 그런 별 해괴망
-
전문가 의견 조용자 |적극적 자세로 듣기·말하기 주력
중학교 영어는 앞으로 평생을 두고 사용할 영어의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다.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은 자신과의 다짐이 꼭 필요하다. 「나도 잘할수 있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영어는
-
어느새 생긴 흰머리카락
영어학교를 가기위해 머리를 손질하다가 깜짝 놀랐다. 머리 곳곳에 하얀머리카락이 하나씩 삐쳐나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어제 이웃집 주영엄마가 흰머리카락을 두개나 집어준 것이 우연이 아
-
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68
◎전 남로당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제2부 해방정국의 좌우대립/NYT “탁치가 통일에 도움”/「조선의 소연방화 희망」 기사로 박헌영 곤욕 강문석이 박헌영의 지시로 1월3일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나흘째로 접어드는 단식이었다. 단식이 시작될 듯한 조짐은 물론, 옮긴지 두 달이 지나도록 방치해온 이삿짐을 새삼 제자리에 놓으며 부산을 떠는 어머니의 심상찮은 눈길에서 이미 드러났
-
(55)알콜중독-김??주
조그마한 가구회사에 근무하는 이모씨(30)는 얼마 전 아내와 친구에 의해 등이 떼밀리다시피 진찰실에 들어서면서도 그저 멍한 표정을 지었다. 왜 정신과 진찰실로 오게 됐는지 잘 모르
-
김주영
언제부턴가 우리들의 의식 속에는 죽음이란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온 것을 깨닫게 된다. 죽음의 본질문제를 꼼꼼하게 따지면서 사는데도 인색했을 뿐만 아니라 한 인간의 죽음에서 느끼
-
-이명복
체질 침법 중 마비방은·중풍(뇌졸중)으로 반신불수가 된 환자, 안면신경마비, 소아마비환자들의 치료에 쓴다. 필자는 중풍환자를 상당히 많이 치료해보았는데 경험으로 보아 발병 후 1
-
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16)|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 씨 사상편력 회상기
진주고 보 2학년 겨울방학이 가까워졌다. 나는 양복을 맞춰 입는다며 5원을 어머니에게서 얻어냈다. 사실 양복을 맞춘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어머니는 내말 이라면 무엇이든지 믿어주
-
소련서 만났던 이상조씨|″54년까지 북침 인줄 알았죠〃
6·25당시 인민군부 총 참모장, 휴전회담 수석대표였던 이상조씨 (74) 가 곱게 늙은 70노객의 모습으로 마침내 우리 앞에 나타나 그를 둘러싼 미스터리, 그만이 알고 있을 어떤
-
외화
MBC-TV 『제시카의 추리극장』(2일 밤 10시50분)=「라이터의 증언」. 작가회의를 마치고 동료 에임스와 함께 그의 농장을 둘러보고 가던 제시카는 노상에서 차가 고장나자 근처의
-
천사도 부러울 동심
언니가 형부의 전근관계로 한달 가량 집을 비우게 되어 언니대신 조카 2명과 함께 언니의 집을 돌보고 있었다. 어느 날 장난꾸러기로 말썽만 피우던 초등학교 4학년인 조카 훈 이가 불
-
역사의 교훈
그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멀리서 들러오는 쿵쿵 소리는 절망을 알리는 시계의 초침 소리와도 같았다. 왠지 사람들은 그런 불길한 예감들을 갖고 있었다. 39년전 6·25
-
"망명 설은 터무니없는 소문"
동경에 머물고있는 문익환 목사는『방북진의와 성과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고 싶다』며 하루 전에 회견을 요청, 7일 낮 동경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주일 특파원 등과 약2시간에 걸쳐
-
"문목사라고 못 갈 것 없잖습니까 통일염원 위해 자기 몸을 던진 것"
방북소식이 전해진 서울 수유동 문목사 자택에는 어머니 김신묵씨(95), 부인 박용길씨(69),맏아들 성근씨(43·서울대 음대강사) 등 가족들이 모여 외부에서 걸려오는 문의전화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