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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적 물난리 속수무책|구멍 뚫린 기상관측
지난 21일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중부 일원에 쏟아진 집중폭우의 피해는 국지적인 기상이변, 환경영향평가를 무시한 골프장 건립, 수방대책의 소홀함 못지 않게 정부관계당국의 기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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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항공기 감시체제
금년 말부터 인공위성 자료가 환경오염 실태 분석에 활용되고 93년부터는 원격탐사 장비를 실은 항공기가 전국 곳곳의 상공을 날며 수질·대기 등 환경오염 상황을 감시하게 된다. 환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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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 어떻게 하나
적중률 85%라는 일기예보는 어떻게 이뤄질까. 일기예보는 자료 수집-가공-분석-예보의 순서를 거친다. 자료 수집에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의 기상 여건이 모아진다. 가장 기초적인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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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장|날씨에 웃고 웃는 「하늘의 관상대」
기상청장은 날씨에 울고 웃는다. 「어느 구름에 비가 올지 모른다」는 속담은 인공위성을 이용한 첨단 과학 장비 앞에 옛말이 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천변만화 하는 하늘의 속내를 헤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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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대문장 이색의 묵향 어린 문헌서원
시에 있어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한 시대의 고뇌를 시인은 어떻게 삶과 글로 담아내고 있는가. 그러한 한 시인의 초상을 우리는 고려말의 목은 이색(목은 이색)에게서 보게 된다.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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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흐린날만 미사일 공격/미 전문가 분석
◎발사현장 숨기며 산발적으로 이라크는 이스라엘과 사우디공격에 구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라크는 하늘에 구름이 끼어 미사일발사기가 미국의 위성이나 전투기들에 포착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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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시(사설)
바람 없는 날 서울의 빌딩숲은 항상 희뿌연 안개속에 잠겨 있다. 일요일 근교의 산에 올라가 내려다보면 도심과 변두리를 가릴 것 없이 도회 전체가 짙은 회갈색 구름에 뒤덮여 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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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 밖 기웃…만만치 않은 사상 통제|사회
북한의 90년은 동구의 변화물결 등 외풍으로부터의 체제고수에 안간힘을 쏟은 한해였다. 북한당국은 세계적인 탈 이념화 경향에 대응, 인텔리 층의 사상동요를 경계하는 한편 주민들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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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식 전쟁」 준비하는 미국|페 만전 대비 미 첩보위성 총 출동
미국은 페르시아만 현지에 동서 냉전의 부산물인 첩보 위성을 총동원, 마치 공상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21세기 식 전쟁을 치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행정부는 페르시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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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처녀 집 앞에 「말몰이 장대」 세워 구혼|연애·결혼 풍속
몽골의 구애 풍습은 아주 특이하다. 한 총각이 어떤 처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구혼의 표시로 「말몰이 장대」 (포마간·터우마갈)를 그 처녀의 집 앞에 세워놓고 간다. 방이 따로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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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서 판문점까지… 이찬삼특파원 한달취재기(다시 가본 북한:16)
◎바다처럼 넓은 천지의 웅자에 “숙연”/백두산 곳곳에 「혁명사적지」 답사대/74m 구룡폭포 “금강산 최고명소” 자랑 8월 중순 비행기를 타고 백두산 관광에 나섰다. 평양에서 소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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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야 가문
일본에서 유일하게 상감기법의 청자를 만들어내고 있는 곳은 고다(고전)자기뿐이다. 고려상감청자를 그대로 닮은 고다자기를 대대로 전승해온 아가노(상야)가는 규슈중부 구마모토(웅본)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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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만화…오묘한 산심 담았어요"
안승일씨(44)는 산을 좋아하다 못해 거기 아주 미쳐버린 사람이다. 사진은 또 안 그런가. 사진에 미치기로도 산에 더하고 덜 할 것이 없다.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만을 고를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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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두용 『피막』|국제 영화상 물꼬 터
이두용 감독(48)은 81년 그의 39편째 연출 작품 『피막』(80년)을 들고 베네치아 영화제에 참가한다. 베네치아 영화제는 규모나 화려함에 있어선 칸 영화제에 조금 뒤지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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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뜨내기 도시 오명 씻고 「정든 고향」으로|광명시
「사는 고장에 정붙이기」 「살기 좋은 내 고장 만들기」-. 지난 7월1일로 시 승격 9주년을 맞은 경기도 광명시가 필치는 애향 운동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 광명시를 서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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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천6백만가지 색깔로 오묘한 영상 창작
「21세기의 언어」로 불리는 컴퓨터그래픽은 다재 다능하다. 독특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광고와 환상적인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낸다. 기계·전자제품외 설계도 해낸다. 책도 자동으로 편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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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퇴계학·도산시의 본산 안동 「강산서원」
하늘이 푸르다 하나 구름 낀 날이 많고 강물이 맑아도 물결에 흔들리게 마련이다. 이 나라의 역사에 그 이름이 높은 고학대덕들이 빽빽하지만 임금을 섬기는 가운데서, 혹은 시대적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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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의 신비 찾아「6년 장정」떠난다|미 무인탐사선 갈릴레오 호 발사…95년 12월 도착예정
파이오니어 1, 2호와 보이저 1, 2호에 이은 미국의 다섯 번째 무인 목성탐사선 갈릴레오 호가 17일 낮 12시57분(한국시간 18일 오전 1시57분) 지구를 발진, 6년간의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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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타, 그 운명의 현장에 서서
「통일자원봉사대원」두사람이 판문점을 돌파하는 장면을 텔리비전화면으로 보노라니 문득 지난6월 어렵사리 방문한 얄타가 생각났다. 그런 혼란스러운 순간에 정신적인사치를 하자고해서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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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 8배 더 정확해진다
중앙기상대는 일기예보의 정확도를 8배나 향상시킬수 있는 첨단 기상위성 수신장비를 20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3백57만달러 (약23억9천만원)를 들여 캐나다에서 도입한 이 장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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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프랑스의 어느 작가는 결혼을 주제로 한 콩트 한편을 남겼다. 직업에 따라 결혼에 대한 반응이 제각각인 것이 재미있다. 배우는 결혼을『희비극』에 비유한다. 상인은『위험한 투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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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일본어는 한뿌리"
한국어와 일본어는 동계의 언어임을 밝히는 국내학자의 책이 일본에서 출간돼 화제다. 이는 그동안 한국어가 일본어에 영향을 끼치기는 했지만 동계는 아니라는 것이 정설이었던 일본학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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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공항 대합실에 도착한 것은 탑승시간 오십분 전이었다. 화장실에 들어가 배꼽에 은단을 넣고 파스로 봉합할 때 갑자기 키들키들 웃던 형은 그 뒤부터 굳게 다문 입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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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노바에 사인공세
○…88금메달후보이자 이번 한소 친선체조대회에서 완벽한 연기로 갈채를 받았던 체조요정「엘레나·슈슈노바」는 롯데쇼핑에서도 인기를 독차지. 쇼핑 온 시민들은 「슈슈노바」를 알아보고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