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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수놀이」 사라지고 있다
◎80년대이후 신용카드·지역 금융에 밀려 사양길/일부 노점상들만 아직 이용… 전주도 거의 전업 대표적 사금융인 일수가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금융이 발달하고 특히 최근 신용카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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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6)-제88화 형장의 빛|수인 박지만
사형수 양정수가 무기로 감형된것은 78년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를 박정희대통령이 읽고 양의 노모정성에 크게 감동하여 9대 대통령취임 특사로 감형시킨 것이었다. 양의 구명운동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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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물어야 하는 까닭/정규웅(중앙칼럼)
60년대 초반 영화배우며 가수였던 나애심씨가 불러 널리 유행됐던 노래로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것이 있다. 어둡고 괴로운 세월을 보낸 한 여인이 새 삶을 찾은 뒤 「한많고 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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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슈」문자 천년넘게 “생존”(지구촌 화제)
◎중국 호남성 남부 여인들 끼리만 통용/시·노래·편지로 성 차별 비판/중국 첫 여성해방문학… 공산화된후 맥 끊겨/글자아는 83세 할머니 통해 사전편찬 등 준비/일제 침략당시 폭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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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이가 「장사꿈」이뤘네”/레슬링 「금」 박장순고향 표정
◎부친도 씨름대표 지낸 역사집안/할머니 “용꿈 꿔 기대했다” 어깨춤 『장순이의 뚝심이 기어이 「일」을 냈다.』 레슬링 자유형 74㎏급에 출전한 박장순선수(24·삼성생명소속)가눈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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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신라·고려·조선 3조 충신 모신 숙모전·삼은각·동계사|시인 이근배
우리는 충절이라는 말을 예사로이 듣고 무심코 뱉을 때가 있다. 그러나 그 말의 뜻이 얼마나 눈부신 광명이며 얼마나 높고 맑은 하늘인가를 다 헤아리지는 못한다. 작은 이익에도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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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수준 무시 한 영화인 탓
중앙일보 5월16일자 「한국영화의 현주소(5)」를 읽고 한국영화의 허약성에 대한 기자의 날카로운 이의제기는 좋았으나 이 같은 허약성의 원인에 대해서는 분석을 달리하고 싶다. 한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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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회성』갖춘 작품 드물다
영화는 당대의 문화적 산물이다. 제작당시 대중의 심리를 잘 읽은 영화, 곧 대중이 원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라야 산다. 나아가 대중보다 한발 앞서 그들을 리드할 수 있는 영화라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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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대한 학사모 쓴|63세 교포할머니 강태순씨
환갑을 넘긴 재일동포 할머니가 천신만고 끝에 대학을 졸업,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23일 일본도요(동양) 대학 사회학부를 졸업한 강태순씨(63·동경도풍도구). 그녀는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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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민중시가 시들어간다
참여·민중시의 깃발은 내려지고 있는가. 주요 문예지 최근호들에 발표된 참여시인들의 시나 산문을 보면 80년대를 풍미했던 크고 날카롭던 현실비판 목소리나 변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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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별의 정 나누는 졸업식 아쉬워
해마다 2월이면 각급 학교의 졸업식이 거행된다. 교직에 몸담은지 13년째, 「인간은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난다」는 말처럼 스승과 제가간에도 회자정리의 운명은 어쩔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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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TV 「정신대 실태」폭로 앞장
◎김학순할머니 소복시위 계기/태국 현지서 생생한 증언 취재/일 정부선 “자료없다” 발뺌 급급 일제하 일본 군인들에게 끌려다니며 온갖 치욕을 당해야 했던 한국인 정신대(종군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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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의 코리아 여탁구 세계제패
『와!』 유순복이 코트에서 펄쩍뛴 것과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환호성을 올리며 일어선 것은 동시. 이내 감격에 겨운 선수·임원들이 한데 어우러져 플로어에 쓰러졌고 그 위로 수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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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국토기행(38)|시인 이근배
학문의 끝은 어디에 있고 사람의 공부는 어디까지 다다를수 있는가. 우리의 역사는 너무 깊어서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고 많은 고학거유들이 자리잡고 있으나 그 가운데도 가장 높은 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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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너머 저쪽」연속극 끝낸 고두심씨(일요인터뷰)
◎“사람이 근본 잃어선 안되죠”/신분 달라져도 사는건 한마음/서민애환연기 남몰래 눈물도 탤런트 고두심씨(40)가 얼마전 막을 내린 MBCTV 주말연속극 『산너머 저쪽』에서 실감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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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속죄는 아직도…|신장기증 전과 11범 최영일씨
『온몸이 푸석푸석하고 핏기도 없이 죽어 가는 네 모습을 보다 생기가 도는 얼굴을 대하니 눈물이 나오는구나.』 『정말 고맙습니다.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지…』 10일 오후 2시 사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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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겼다” 밤새운 환호/고르비 되찾은 소련
◎저항의 본거지 의사당 돌며 박수… 눈물/“쿠데타 주모자들 처형해야” 규탄 고조/“흡사 요새안에 있었던 기분”/고르비 가벼운 요통뿐/귀환직전 비상위 4명 면담 22일 오전 고르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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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자연·국토 되새긴 시·소설집 잇따라 출간
고향과 자연, 그리고 국토를 주제·소재로 한 시·소설 선집이 최근 잇따라 출간됐다. 신경림·정희성 두 시인은 역사와 기행을 주체로 한 시3백편을 엮은『역사기행시선집』을 퍼냈다(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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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만큼 기구한 박헌영의 딸/추적 1주일… 김국후특파원 취재후기
◎눈물로 털어놓은 「60여년 삶」/찢겨진 역사한토막 잇는 심정으로 모스크바 뒤져 박헌영의 친딸 박리바 안나씨(63·소국립민속무용학교교수)의 기구한 삶은 식민지시대,해방과 혼란,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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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 하동군수 때 과오 사죄"|이환령 박사 군민에「공출미협조」참회
『일제 말 27세의 젊은 나이에 군수를 지내면서 저자신의 출세와 보신에 눈이 어두워 죽창으로 위협까지 했던 저를 너그럽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하동군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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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장치 발명가 박광종씨|주산 강사가 차 충격 완화 장치 개발
우리는 가끔 교통사고 현장에서 휴지처럼 구겨진 채 버려져 있는 자동차를 보곤 한다. 자동차 안전 문제를 새삼 생각게 하는 광경이다. 지난 10여년간 자동차 안전 장치 연구에만 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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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의원 신민당최고위원/44년만에 다시 가본 인상기
◎“내고향 평양 이게 아닌데…”/사람도 건물도 모두 회색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세상이 바뀌기 시작해 어머님·할머님·여동생들과 함께 고향 평양을 떠난것이 해방후 2년뒤인 47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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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잘못 하더라도 포용을"
나는 동경 한국인학교를 다닌 덕분에 한국어로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절대 다수의 교포 2, 3세 학생들은 한국어를 모른다. 실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그렇게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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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고모령」에 노래 비 세운다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부엉새도 울었다 오 나도 울었소.』 반세기 동안 삶에 지친 서민들의 심금을 울려 주던 대중가요『비 내리는 고모령』의 노래비가 건립된다. 노래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