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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뿌리로 전분생산|북제주군 임영학씨 작년3백만원어치 수출
야산에서 캐낸 고사리 뿌리가 연자방아에서 전분으로 만들어진다. 북제주군 구좌면 월정리 임영학씨(45)가 이 사업에 착수한 것은 74년가을. 일본산업시찰기간 중 고사리 전분시세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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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각의 가도에 격려 만발
○…봄소식을 안고 북상3일째인 제6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의 7개시·도선수단은 1일 1만5천여 전주시민과 동주남중·기전여중고· 신흥중등 1천여학생의 열렬한 환송속에 다시북으로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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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국교 추첨
얼맛동안 잠잠했던 이른바 「일류국민학교」가 다시금 주부들의 화젯 거리로 등장하고 있는것 같다. 정작 올해 취학아동을 가진 나로서도 안그런건 아니지만, 주위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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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화제|해송으로 탈바꿐…백령도|사곶국교 김상희교장
서해의 낙도 백령도가 「푸른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해풍에 씻겨 거칠고 황폐했던 섬이 해송으로 푸른 옷을 갈아입고 있는 것. "사곶국민학교(교장김상희)가 자활학교에로의 몸부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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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다 차가 우선인가
자동차에 치여 숨지거나 부상하는 어린이가 늘고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게 어디 어린이뿐인가. 마치 사람보다 자동차를 위해 있는 듯한 요즘의 거리실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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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대회 낙수
○…30여개국이 참가한 세계태권도대회는 마치 인종전시장같은 열띤 분위기. 개회식에는 멀리서 온 「우간다」, 보무당당한 「이란」, 대머리단장의 「프랑스」, 공산권의 「유고」선수단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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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유괴범을 없애자
도처에서 귀여운 어린 목숨을 노리는 광기가 신들린 춤을 추고 있는 것일까. 마치 「묵시록」에 나오는 『죽음의 기병』을 방불케 하는 마수가 사랑하는 우리 아들딸들의 목을 계속 조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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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도 저주도 않습니다 용기 갖고 자수해 주십시오|″귀하의 망설임은 수많은 사람에 괴로움 주는 다른 죄악을 낳습니다〃
『조금도 원망하거나 저주하지 않고 용서하렵니다. 이토록 고통스런 비극을 불러온 죄인은 자식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이 어미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귀하의 망설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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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져 가는 도박…그 실태와 양상을 알아본다|건전한 사회기풍 좀먹는 사행열병
끗발을 쫓는 「사행」열병이 번진다. 「카지노」를 장식하던「포커」짝이 어느새 중류층의 심심풀이 놀이로 대중화되었는가 하면 대학생과 고사리손에까지 잡히고 골방 노름꾼의 화투짝에 주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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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식수
음산한 겨울이 지나 햇살이 문득 따뜻하게 느껴질 때가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나무를 심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래서 식목일도 생기고 식목 주간도 만들어졌으며 그래도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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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일거리라도 많았으면…"|절박한 꿈이 서린 세민영세민 취로사업장
묵은해가 가고 또다시 75년의 새해가 떠올라도 아무 다를 것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하루하루 살아 나가는 것만도 힘에 벅찬 영세민들. 일정한 생업도, 부푼 내일의 꿈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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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처럼 승천하시기를|박순천
영부인께서 가시다니. 이것이 정녕 꿈이 아닌 생시란 말입니까? 그럴 리가 없읍니다. 그럴 수가 없습니다. 진정 그럴 수가 없읍니다. 아무리 비정의 세상이라 한들 이럴 수가 있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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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벽지 어린이들의 정성 결실…「미니」도서관 홍성군 갈산국민학교
【홍성=김원태 기자】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벽지국민학교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폐품을 수집, 꼬마도서관을 세웠다. 홍성군 갈산면 갈산국민학교(교장 장재일·48)는 4일 재학생 1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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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만 보이는 엄마 눈뜨면 없어지는 엄마"
「집 없는 어린이들」의 가정과 혈연을 향한 그리움이 시와 그림속에 담겨졌다. 서울시립아동보호속 소장 김중인·서대문구응암동산7) 수용아들은 자신들이 쓴 시와 그림을 모아 25일 소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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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저금통
놀러 나갔다가 들어온 네살박이가 느닷없이 「텔리비젼」이랑 전화랑 사달라고 성화다. 아마 함께 놀던 제 친구들이 우리는 「텔리비젼」이랑 전화랑 있다고 자랑을 했나보다고 자식에게 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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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구덕산 기슭의 함성…젊음을 태운다 54회 전국체전
한반도의 남단항구도시 부산구덕산 기슭에 민족의 성화가 불타올랐다. 반세기를 뛰어넘은 쉰 네 해의 나이테를 아로새긴 민족의 대제전 전국체육대회가 12일 펼쳐진 것이다. 구덕산 기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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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제주 문주란
짙은 꽃 냄새가 해풍에 은은히 풍긴다. 사방을 둘러봐도 문주란 향기뿐 인적마저 끊긴 조그만 모래 섬-제주도 북제주군 구좌면 하도리 난석서 속칭 토끼섬. 이곳은 8월의 뙤약볕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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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단연
하루 60원짜리 담배 신탄진! 꼭 피워야만 할 것도 아니면서 태워 버리는 아빠의 담뱃값이 한 달이면 1천8백 원이나 된다. 그것도 절약한다는 뜻에서 상위품 담배를 못 피운다는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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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동포애의 답지
커다란 비극의 체험이 사람의 잠든 영혼을 일으켜 깨운다는 말이 새삼 실감나는 요즘이다. 치른 수재의 비극도 관상대설치 이래 최대의 것이라 보도되고 있지만, 이재민 돕기에 나선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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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강 천리
유치원 꼬마들이 고사리 손에 저금통을 들고 찾아 왔다. 수위아저씨가 자기 담요를 들고 왔다. 구멍가게 아줌마가 라면 한 상자를 가지고 왔다.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의연금품들이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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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야구
오늘은 남국의 외딴섬에서 소년「스포츠」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바로 이웃한 고교운동장에서 야구경기가 열린다고 한다. 평소에 아빠는 야구라면 그렇게도 열을 올리고 좋아하시기에 오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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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제자 윤석오|경무대 사계(83)
내가 경무대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49년 6월이다. 그때 김량천씨 후임으로 수석비서관을 맡게된 고재봉씨가 추천해서 근무하게 됐다. 나는 일제 때 총독부 재무국에 근무했던 연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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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어린이 달」에 점검해 본 보호실태
어린이를 올바르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키우는 것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의 공동책임이다. 결손가정으로부터 탈출하여 악의 구렁텅이로 빠진 문제소년, 콩나물교실에서 시험에 시달리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