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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
94년으로 정도(定都)6백년을 맞은 서울의 중심은 어디일까. 조선조(朝鮮朝)건국이후 한양(漢陽)의 중심부를 형성한 4대문 안,곧 지금의 종로.중구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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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社들 서비스맨 매너 세계최고 지향
『발냄새 막는 덧신신기.수리전 손씻기.5분대화갖기….』 국내전자업계가 세계 제일로 꼽히는 일본 마쓰시타의 친절.청결 서비스매너에 도전하고 있다. 각사는 전자제품 개방화 폭이 확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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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주에서 문경까지
3번 국도 가운데 경기도 광주에서 경상북도 문경까지 이어지는구간은 국내의 대표적 도요지들이 몰려있는 곳이다.성남시성남동을끼고 왼쪽으로 도는 3번 국도를 따라 갈마터널을 거쳐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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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입상작-입선 "고향"
진달래 울긋불긋 앞뒤산 잔치 한창 어머니 손등같은 따사로운 그리움 꾸루루 산꿩 울음에 다가서는 고개마루 송재하〈대구시수성구두산동11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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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기 개인종합「金」-종별체조선수권 남고부
이경기(李京起.서울체고)가 제50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남고부경기에서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경기는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막된 첫날 남고개인종합에서 합계 55.42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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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난관있어도 지금이 투자 適期
『인도는 일본의 손이 덜 탄 마지막 거대시장이다.이렇게 넓은시장에서 일본과 같은 출발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놓칠 수없는 기회다.』 뉴델리의 정수철(鄭秀哲)상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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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
3.실종 ○43 여기가 어딜까…. 눈을 떴는데 도통 어딘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나는 소파에 웅크리고 잠들었던 것 같았다.손을 뻗으니 베개가 소파 아래에 있었는데 아마도 누군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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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堂
자연을 대하는 태도는 동서양에 큰 차이가 있다.서양 사람들은자연을 객관적인 연구.정복의 대상으로 삼지만 중국이나 우리나라사람들은 불가침의 위대한 존재로서 그저 터득.복종의 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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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발목 하나 다친 것뿐인데 몸이 천근은 되는듯 무겁게 느껴진다. 기다시피하여 침대까지 올라간 은옥은 우선 등허리를 털썩 누이고다음엔 다리 하나를,마지막으로 아픈 다리를 조심조심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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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業硏보고서 판단 유보 삼성중공업 진출 공식화
三星그룹의 승용차 사업 진출을 놓고 기존의 자동차 업계는 물론,정부.국책연구기관.일반소비자들의 관심과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의 승용차 참여는 특정 그룹의 신규사업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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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길고 긴 겨울(24)보퉁이를 들고 방문을열고 들어서던 송씨가 질색을 하며 손을 내저었다. 『아이구 왜 애는 안고 그래요.떨어뜨리기라도 하면 어쩌실라구.그리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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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길고 긴 겨울(7)마을길로 들어서자 어디선가 개들이 짖어대기 시작했다.한 마리가 짖자 다른 개들도 잠에서 깬듯이 온 마을의 개들이 짖어댔다.어떻게 된 것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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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나도 그러고 싶다구
렌지족이란 말은 별다른 설명없이도 다들 알고 계시겠지.바로 얼마 전에도「프라이드가 감히」자기 그랜저 앞에 끼어든다고 그 프라이드의 운전자를 폭행한 어느 골빈 수입 오렌지족 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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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의4계
2.여름 새 두 마리(22) 신호등이 고장이 난 것일까,새벽에서 아파트 앞까지 어떻게 왔는지 은서 자신도 모르겠는데,아파트로 건너가는 건널목의 신호등 붉은불이 영 바뀌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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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혁명 1백주년 기념전 참가 작가 유적지
숨소리까지도 들릴 것같은 고요속에 1백년전 그날의 함성은 잠들어 있었다.「서면 白山,앉으면 竹山」이라던 白山(全北扶安郡白山面龍溪里)은 이젠 울창해진 나무들이 1894년 농민전쟁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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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열리다
겨울로 간다마는/갈바람에 볶인 햇살 옹이 매고 결 삭은/가슴을 문지르고 푸른 속 목숨이 익어/불길까지 지른다만 돌아간들 또 다르랴/풋콩처럼 비린 봄날 어린것들 이빨 돋듯/귀밑 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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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년생 노송들이 죽어간다/수원 지방기념물 송림지대
◎무분별한 도로포장탓 뿌리 못뻗어/매연 극심… 백40그루중 절반만 남아 경기도 수원의 최대 자랑거리이자 지방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수원시 송죽·파장동 「지지대고개」 노송들이 전멸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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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으로「우리 것」추구
이영학 조각전이 열리고 있는(13일까지) 국제화랑에 들어서면 마치 옛이야기가 구수한 고향에 온 것 같다. 전시장 입구에선 마을 어귀 마냥「장승」이 손을 맞고, 사랑방에서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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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일출도 보고 산행 즐긴다
외딴섬들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여행지로는 그동안 제주도를 비롯해 경주, 설악사·수안보· 부곡· 백암·도고온천 등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들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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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 산길 오르니 끝없는 분지-중국 청성공원 3,000km 횡단 길(중)
10월 3일, 오늘의 목적지는 커얼무(격이목), 이곳에서 커얼무까지 약8백km, 하루 행정으로는 좀 먼길이지만 문성공주의 애환이 서린 길이기도 하다. 티베트 인들에게 문성공주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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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위치 잘못많다/내리막길등… 신호도 너무짧아/소보원 전국조사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횡단보도의 위치가 잘못됐거나,보행용 푸른신호의 작동시간이 때로 터무니 없이 짧아 매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횡단노면이 고르지 못하거나 공사시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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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김영진
방문을 젖히자 찬 공기가 기다렸다는 듯이 와락 덤벼들었다. 은산댁은 한기를 느껴 섬뜩하고 몸을 움츠리기는 했지만 싫지는 않았다. 새벽 공기는 언제나 샘물처럼 싱싱하고 달았다.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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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점봉산|빛고운 단풍·기암이 "손짓"
가을이 깊어져 설악산에는 첫눈이 내렸다. 하루가 다르게 하늘은 높아만 가고 살갗에 와 닿는 바람은 어디론가 떠나고픈 마음을 부추긴다 고운 단풍이 한창일 이때 바쁘고 고단스러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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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꼭 「김일성집권」 아니었다(비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1)
◎연재를 시작하며/통일의 길목 역사복원 분단의 반세기는 우리 민족엔 인고의 역사이자 왜곡의 역사였다. 열강의 손으로 그어진 장벽의 뒤에서 권력의 정당성을 위한 사실의 변조와 진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