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본사특약 체스먼특파원/바그다드서 1신

    ◎대피 서두르는 바그다드시민/군 트럭 질주… 하루 세번 민방공 훈련 페르시아만 외교노력이 소진돼 유엔 철군시한 이후 언제라도 전쟁이 터질지 모른다는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영국의

    중앙일보

    1991.01.15 00:00

  • 단편소설 당선작|천국에서의 하루 강금희

    또다시 겨울이다. 얼굴에 와닿는 바람끝이 한결 매서워졌다. 무질서하게 늘어선 건물들 때문에 제멋대로 찢겨 조각난 하늘이 지붕들 사이에 낮게 걸쳐 있고, 희끄무레한 얼굴로 서쪽 하늘

    중앙일보

    1991.01.01 00:00

  • 안전 표지판

    도로교통법 제27조(서행 및 일시정지)에 의하면 모든 차는 다음과 같은 곳에서는 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첫째 교통정리가 행하여지고 있지 아니하며 좌우를 확인할 수 없는 교차로,

    중앙일보

    1990.11.05 00:00

  • 차상|자동판매기-최연경

    매끄러운 이빨사이로 피해 가는 보리 알이다 되돌릴 수 없는 걸음 허기졌던 고개마루는 역사의 쳇바퀴에 도는 어머니적 운명이었다. 안락함은 끝없는 갈증의 구렁텅이나 언제부턴가 완행 버

    중앙일보

    1990.09.30 00:00

  • (3)제주 돌하루방과 닮은 동 몽골 석인상-훔체로(돌장승)

    몽골에는 우리나라 제주도의 돌하루방이나 전남지방의 석장생과 똑같은 「훔체로 (Xyhyuyy)」라고 부르는 돌장승이 있다. 수도 울란바토르 서부에 있는 만체스촌의 옛 사원터. 약간

    중앙일보

    1990.08.30 00:00

  • 내리막길 운전

    대관령은 아주 큰 고개다. 서울에서 강릉으로 갈 때엔 고원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고개라는 느낌이 별로 없고 또한 휴게소에서 쉬고 달려보면 싱겁다할 정도로 간단히 고개 마루에 올라선

    중앙일보

    1990.08.13 00:00

  • "석녀아내 찾는데 20년 걸렸죠"

    되돌아보면 기구하지 않은 삶이 없다. 특히 제삶은 남도 어쩌지 못하는 체험의 유일성을지니는 것이어서 그 기구함이 더욱 확대돼 보이기 쉽다. 따끔할 정도의 바늘 한뜸에도 마치도끼날을

    중앙일보

    1990.06.17 00:00

  • (3)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 씨 사상편력회상기 남로당 최대 비극의 날

    『박 동무, 김삼룡 동지를 탈환할 작전을 세우시오.』 3월28일 밤 나는 김삼룡·이주하의 체포사실을 정태식에게 보고했다. 깜짝 놀란 표정의 정은 한참동안 눈을 지그시 감고 울음을

    중앙일보

    1989.08.21 00:00

  • 비닐우산

    예고 없이 몰려온 목청 높은 소나기에 고갯마루 험한 길 바삐 넘어야하는 현대의 버팀목이 되기엔 꽃순처렴 여리지요 김금선

    중앙일보

    1989.08.16 00:00

  • 가평 곡달산

    수은주가 섭씨30도를 오락가락 하는 요즘의 여름산행에 적합한 산은 없을까. 몸이 흐느적거리기 십상인 여름등반의 초점은 특히 아마추어로서는 산행거리가 짧으나 울창한 수림과 풍부한 수

    중앙일보

    1989.06.29 00:00

  • 전국 주부백일장 장원 작품|어머니

    『엄마 이게 내 방이야?』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아이는 믿기지 않는듯 눈을 휘둥그레 떴다. 『자, 책은 책꽂이에 꽂고 장난감은 이렇게 종류대로 바구니에 담고 이제는 옷도 혼자 찾아입을

    중앙일보

    1989.06.01 00:00

  • 적운산 등반|노송·기암괴석 어우러진 박달봉

    최근 내린 폭설로 본격적인 적설기 등반이 시작됐다. 눈을 애타게 고대하던 산악인들이 적설기 등반의 최적지로 손꼽는 「감추어진 산」은 경기도 포천군 과면 도평리의 광덕산 박달봉.

    중앙일보

    1989.01.20 00:00

  • 체코「차슬라브스카」|「요정」연기…여자체조 새장열어|환상의 율동으로 소의독주 제동|동경·멕시코서 「금」7 개

    제1회 아테네올림픽에서부터 정식종목으로 자리잡은 남자체조와는 달리 여자체조는 28년 암스테르담대회에서 단체전이 첫 채택됐으며 52년 헬싱키대회부터 개인전이 끼어들었다. 이처럼 짧은

    중앙일보

    1988.07.19 00:00

  • 성황당

    -옛날 대관령에 한 처녀가 살았다. 그녀는 어느날 아침 굴산사의 우천에 가서 바가지로 물을 뜨니 물속에 해가 떠 있었다. 처녀는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그 물을 마셔버렸다. 얼마 후

    중앙일보

    1988.07.11 00:00

  • 송주자 그리운 어머님의 눈물로 씻은 돌들 한단 한단 쌓여가는 고갯마루 성황당엔 오늘도 돌아오지 않는 별빛들이 쌓인다. 한평생 자손걱정 날 새고 지던 할머님 새벽길 하얀 안개 기도처

    중앙일보

    1988.06.22 00:00

  • 수신제가

    우리 역사에서 내치, 외교,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번성했던 시기를 들라면 누구나 조선조 세종 시대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세종이 재위 32년 동안 찬연한 치속을 남

    중앙일보

    1988.03.22 00:00

  • "사전에 전혀 몰랐어요"

    ○…「이현재 총리」발표가 난 11일 상오11시 서울 창천동「이총리」집에는 부인 김요한 여사(52)가 걸려오는 축하전화를 받느라 분주한 모습. 이총리 부인 김여사는 평소에도 그랬듯이

    중앙일보

    1988.02.11 00:00

  • 드라머

    □…KBS 제2TV『전설의 고향』(1일 밤10시)=「가마고개」.첫 새벽 신행길을 남에게 빼앗기면 과부살이 끼거나 불행해진다는 옛말이 있다. 어느 날 학통을 달리하는 두적대가문끼리

    중앙일보

    1987.12.01 00:00

  • 책이 있는 에세이 |쫓겨난 두 성자 황승보(경북문경군 호계면 막곡2리)

    국민학교 뒤 조그마한 감자밭의 잡초를 뽑고 집으로 돌아오던 저녁 어스름. 5백년이상 묵었다는 소나무 세 그루가 서 있는 고개마루에서 한 중년의 털보사내가 무슨 물건들을 잔뜩 늘어놓

    중앙일보

    1987.06.03 00:00

  • ② 서울 첫 진입 탱크는 단 2대

    『드드득…』『쾅!꽝….』28일 새벽0시30분전후. 미아리방어선 길음교 부근. 탱크소리가『으르릉』대는 가운데 어둠을 찢는 총성과 포성이 요란하게 울렸다. 동시에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중앙일보

    1986.06.25 00:00

  • (1)하원에서 발해까지…동양사 5천년의 베일을 벗긴다

    1985년5월2일. 북경의 하늘은 끝없이 개 있었다. 맑은 햇빛에 초록색 기와가 반짝이는 민족문화궁에서 공동취재를 위한 협정서에 조인을 마친 취재팀은 마침내 황하탐험의 장도에 올랐

    중앙일보

    1986.04.29 00:00

  • 영남로 380km 10여일만에 종단|서울∼부산 총신사의 길을 가다

    조선통신사가 한성 (서울)을 출발, 부산을 거쳐 일본의 에도 (강호)까지 다녀오는데는 대략 8∼12개월이 걸렸다. 신유한공이 제술관이 되어 다녀온 제9차 조선통신사 때도 1719년

    중앙일보

    1985.12.03 00:00

  • 학교주변에 술집 즐비

    박금순 아침 저녁으로 버스를 타고 아현동 고가도로 밑을 지나다보면 고개마루턱에서부터 지하철 아현역 입구까지 술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밤이면 원색의 옷을 입

    중앙일보

    1985.07.22 00:00

  • 조선통신사의 길을 가다

    조선인가도를 지나 하꼬네(언근)에 도착한 통신사 일행의 숙사는 소오안(종안)사였다. 히꼬네성의 남쪽 조선인가도에 면해 있는 절이다. 에도 (강호)시대에는 절의 경내가 7천평이 넘는

    중앙일보

    1985.07.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