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중앙] 행운의 상징 토끼풀, 사실은 배려왕이래요
6월이 되니 아침저녁으로는 그래도 선선한데, 한낮에는 여름 날씨처럼 후텁지근합니다. 이럴 때면 그늘만 찾게 되는데요. 길을 걷다가 울타리 밑이나 담장 밑을 보면 키 작은 풀들이
-
[시(詩)와 사색] 혼자 가는 먼 집
혼자 가는 먼 집 허수경 당신……,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그래서 불러봅니다 킥킥거리며 한때 적요로움의 울음이 있었던 때, 한 슬픔이 문을 닫으면 또 한 슬픔이 문을 여는
-
[아이랑GO] 반려식물로 꾸미는 우리 집 홈가드닝
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
"여기서 배웠다. 죽어가는 것들 살려내는 게 예술이구나"
조덕현 작가가 춘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대형 회화. 시간과 개인의 역사를 화면에 함께 녹였다. 조덕현.& memoir, 2022, Graphiteand charcoalonri
-
지루한 진부령, 험악한 미시령 사이 유순한 길 “사람 겁나게 와”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8〉 강원도 인제·고성 잇는 대간령 강원도 인제군과 고성군을 잇는 백두대간 고개 대간령(641m)을 현지 사람들은 새이령 또는 샛령
-
[마음 읽기] 불볕더위 여름날을 살며
문태준 시인. 아주 짧게 소나기가 내리지만 연일 폭염이다. 소나기가 내린 후에는 대지의 푸석푸석한 얼굴에 잠시 화색이 도는 듯도 하지만 다시 강렬한 햇볕이 내리면 언제 그랬느냐는
-
[포토타임]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 입국, "임명돼 영광"
오늘의 국내 주요 뉴스 사진(전송시간 기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업데이트합니다. 2022.07.10 오후 1:00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 입국, "임명돼
-
청옥산 육백마지기 아래 첫 마을, 더위 피하러 가볼까
━ 행복농촌 ① 평창 깨비마을 강원도 평창 청옥산은 정상부 ‘육백마지기’까지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다. 평창군이 조성한 야생화 생태단지는 한여름에도 선선해서 산책하기 좋다
-
여름에도 선선, 청옥산 육백마지기…합법적으로 캠핑하는 법
━ 행복농촌 ① 평창 청옥산 깨비마을 ■ 「 행복농촌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중앙일보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진행한 ‘제8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우수
-
[소년중앙] 분갈이부터 잡초 관리까지···식물과 친해지는 셀프 가드닝
회색빛 콘크리트가 가득한 도시에서 녹음을 가장 가깝게 만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좋아하는 식물을 직접 키우는 것이죠.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셀프 가드닝을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아내 생일선물로 시간 멈춘 숲길을 걸었다
한여름 아내 생일에 떠난 여행, 폭염 경보 내린 오후 숲길을 걷는다. 바람 한 점 없는 시간이 멈춘 숲, 움직이는 생명은 마치 아내와 나 둘뿐. 길가에 늘어선 개망초 원추리꽃
-
[소년중앙] 그 누구보다 빠르게 봄을 맞이하려는 식물의 전략
아무리 춥다 춥다 해도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점차 변하지요. 이러한 계절의 변화는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요. 바로 지구가 자전하는 축이 기울었기 때문인데요. 지구 자전축은 23.
-
[권혁재 핸드폰사진관]‘희한하게 꼬였네’ 타래난초의 특별한 생존 비밀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타래난초 꽃이 참 묘합니다. 죽 늘어선 꽃들이 가녀린 꽃대를 휘감으며 타고 오릅니다. ‘빙빙 꼬였네’라는 아이스크림 광고의 노래처럼 그렇게 빙
-
[조용철의 마음 풍경] 해충일까 보석일까
한여름 무더운 날씨처럼 너는 귀찮고 짜증스러운 존재. 조금만 게으름 피우면 온 밭을 차지해 버리는 해충. 너무도 흔하고 잘 번져서 사랑받지 못하는 망할 놈의 풀. 그 풀꽃도
-
[소년중앙] 짓밟기 일쑤던 잡초, 알고 보니 잡초 아니네요
6월에도 여기저기 꽃들이 핍니다. 밤나무·가죽나무·태산목 등 나무 꽃도 많지만 주변을 보면 접시꽃·튤립·마리골드·개망초 등 풀꽃도 상당히 많죠. 풀은 키가 작아서 간혹 무시당하거
-
루게릭병 걸린 동생과 9년 간 70억원 모금…누나는 강했다
“여기에 바닥이 200평인 건물이 올라갈 거에요. 1층은 의원이 들어서고, 나머지는 요양 시설이에요.” 2일 경기 용인시 모현읍의 낮은 야산자락. 빈 땅에는 여름 풀이 무성했
-
[더오래]꽃 사진, 예술이 되려면
━ [더,오래] 주기중의 오빠네 사진관(20) 봄입니다. 빛 좋은 날들이 이어집니다. 눈이 부십니다. 따뜻한 봄볕을 쐬며 몽롱한 현기증을 즐기기도 합니다. 봄꽃들이 바통터
-
가평 연인산 자락에는 좀비농장이 있다
━ 안충기의 삽질일기 좀비농장 주인장 손에 들려 사진을 찍으려고 눈앞에 보이는 꽃을 후다닥 꺾었다. 구절초·개쑥부쟁이·개망초·감국·큰금계국·루드베키아를 구별하는 분들은
-
‘채소 셔틀’로 사귄 아래층 아줌마
━ 안충기의 삽질일기 코스모스는 대개 가을꽃이라고 생각하지만 6월부터 핀다. 아주 몹쓸 땅이 아니면 어디서든 뿌리를 내린다. 1930년대만 해도 분포기록이 없다고 하니 광
-
[조용철의 마음 풍경] 폐사지에서
일천오백년 전 까마득한 날, 피땀으로 세운 사찰 간 곳 없네. 바람에 불어 왔나 가랑비에 실려 왔나. 백제인들의 숨소리 애잔하다. 호국영령 위로하던 성주사 절터, 대웅전도
-
선머슴 같은 내게 여성성 일깨워준 돌 쪼는 벗
━ [더,오래] 한순의 시골 반 도시 반(7) 벗을 만나러 구룡령으로 향했다. 그는 갖가지 야생화를 아끼고 가꾼다. 그가 돌보는 정원에는 개망초가 무더기로 피어 있었다.
-
장마가 왔다, 꽃들은 초비상
━ 안충기의 삽질일기 “손님은 많지 않아요. 그래도 즐거워요. 문 열고 들어오시는 손님들 얼굴이 다들 꽃처럼 밝아서요. 화나서 오시는 분은 한 명도 못 봤거든요. 그러니
-
산골목사 고진하 “사람 살리는 잡초에서 예수를 본다”
고진하 목사와 부인 권포근 여사가 강원도 원주의 자택에서 마당에 자라는 잡초를 소개하고 있다. 바람을 타고 날아와 뿌리 내린 80여 종의 잡초마다 고유한 이름이 있다. [임현동
-
[부활절 기획] 고진하 목사 "잡초비빔밥에 광야와 십자가, 부활 있다"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명봉산 기슭의 마을에는 오래된 한옥이 한 채 있다. 이름이 ‘불편당(不便堂)’이다. “조금 불편하게 살아야 삶이 건강해진다”는 철학으로 붙인 당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