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강위석 칼럼]不善의이름

    로렌스 서머스 미국 재무부 부 (副) 장관이 한국의 통화.금융 재난을 '밤늦게 자동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대형 교통사고에 비유한 것은 새겨들을 만하다. 원인이 복합적이기 때문에

    중앙일보

    1998.03.25 00:00

  • [강위석 칼럼]병 있고 약 얻고

    가벼운 상식대로라면 무병장수 (無病長壽) 야말로 인생 최고의 행복이다. 그러나 약 한 첩 먹을 일 없을 만큼 천부 (天賦) 의 빼어난 건강 같은 사주팔자 (四柱八字) 를 명리학 (

    중앙일보

    1998.03.11 00:00

  • [강위석 칼럼]김대중시대와 IMF시대

    기 소르망은 최근저 (最近著) '열린 세계와 문명창조 (박선 역 : Le monde est ma tribu, 세계는 나의 部族)' 에서 세계주의를 향해 넓어가는 경제와 부족주의에로

    중앙일보

    1998.02.25 00:00

  • [강위석 칼럼]책임 없는 나룻배

    대소완급 (大小緩急) 은 모든 전략의 요체 (要諦) 다. 대 (大) 를 소 (小) 보다, 급 (急) 을 완 (緩) 보다 우선해야 한다. 소 (小) 와 완 (緩) 을 대 (大) 와

    중앙일보

    1998.02.11 00:00

  • [강위석 칼럼]은행 내다 팔기

    주식회사인 제일.서울 두 은행이 외국자본에 팔린다는 것은 조금도 괴이쩍어할 바 아니다. 오히려 외국인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그야말로 다다익선 (多多益善) 이다. 뿐만 아니다.

    중앙일보

    1998.01.05 00:00

  • [강위석칼럼]우리는 홍콩으로 간다

    나중에 역사가 지금 우리가 치르고 있는 한국경제의 개혁과정을 뭐라고 명명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지금 우리의 관심은 고통과 수치스러움이다. 달러환율이 고공 (高空)에서 요동치고,

    중앙일보

    1997.12.29 00:00

  • [강위석 칼럼]부디 '똑게'가 되셔요

    다사카 히로시 (田坂廣志) 라는 사람은 '복잡系 경영' (주명갑 역) 이란 책의 첫 머리에 '경영' 이야말로 가장 진화한 복잡시스템 (complex system) 이라고 썼다. 그

    중앙일보

    1997.12.22 00:00

  • [강위석 칼럼]'저신뢰성'이 만든 태풍

    우리 경제는 지금 태풍 한가운데 휘말려 있다. 이 태풍에 관해서는 그것이 몸도 가눌 수 없고 건축물도 온전히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만 알 뿐이다. 이것이 언제 다

    중앙일보

    1997.12.15 00:00

  • [강위석 칼럼]소비자탓과 외환관리법

    요새 한국 경제에서는 무너지는 것이 일반적이고 버티고 있는 부분은 특수현상이 됐다. 쓰러진 기업을 은행이 구제금융으로 받치고 쓰러지려는 은행을 정부 (한국은행)가 구제금융을 주어

    중앙일보

    1997.12.01 00:00

  • [강위석 칼럼]동병상련과 와신상담

    세계화란 다름 아닌 경제의 통합이다. 사람들이 경제통합의 위력을 처음 목격한 것은 독일 통일후의 동독 경제의 궤멸이었다. 통일전의 동독경제는 동구권 최고의 생산력을 갖고 있었다.

    중앙일보

    1997.11.17 00:00

  • [강위석칼럼]부국강병

    한가롭지 않은 말 세 토막 : 1.남미 (南美)에서 살다 온 한 젊은 여성 지식인이 걱정하며 왈, 한국은 축구를 잘 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미를 닮아간다. 그 뒤엔 경제와 정치가 남

    중앙일보

    1997.11.03 00:00

  • [강위석 칼럼]개판에서 질서로

    '개판' 이라는 말이 갖는 의미와 분위기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카오스에 딱 맞는다. 이 개판의 중시조 (中始祖) 는 구조화한 거대부패다. 구체적으로는 3金과 3

    중앙일보

    1997.10.27 00:00

  • [강위석칼럼]대통령의 냄새

    북곽 (北郭) 선생은 표창까지 받은 학식과 덕행의 선비다. 이런 그가 정절과부 동리자 (東里子) 의 규방을 침입한다. 밤중에 북곽선생이 자기네 어머니에게 수작을 걸고 있는 것을 방

    중앙일보

    1997.10.13 00:00

  • [강위석 칼럼]자유시장제도 살릴 책임

    포드자동차회사가 우리나라 재정경제원에 보낸 편지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존경하는 윤증현 실장님, 포드자동차회사는 기아자동차회사가 한국의 화의법에 의해 서울법원에 화의신청을 했다

    중앙일보

    1997.10.06 00:00

  • [강위석칼럼]투표나 기권이냐

    "이 세상 만물은 궁극적인 것 뿐만 아니라 하찮은 것까지 모두 스스로를 드러냄이 참으로 분명하거늘…. " 이것은 움베르토 에코의 경이로운 소설 '장미의 이름' 에서 주인공 윌리엄

    중앙일보

    1997.09.29 00:00

  • [강위석칼럼]이번 대선의 기초수학

    우리겨레가 만드는 변화는 우리나라에 닥치는 변화보다 매우 느린듯 보인다. 이번 대선도 그렇다. 50년전의 시골 '국민' 학교 가을 운동회 같은 느낌만 든다. 그러나 동네 사람이라면

    중앙일보

    1997.09.22 00:00

  • [강위석칼럼] 장기적 보약

    동아시아 제국의 경제병과 한국의 그것은 본질적으로 같은 세균에 의해 감염됐고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다. 1.기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과도한 부채, 그중에도 단기부채를 겁없이 빌려와

    중앙일보

    1997.09.08 00:00

  • [강위석칼럼]기억의 강물 찾아낸 남이

    '훈 할머니' 가 '남이 엉가' 로 되돌아 와 친동생 순이씨를 만나 얼굴을 맞대고 울며 서로 쓰다듬고 있는 사진이 실린 새벽에 배달된 신문을 문간에서 보고는 차를 몰고 회사로 오면

    중앙일보

    1997.09.01 00:00

  • [대담]문학·예술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 김영태 VS 이제하

    가을로 들어서는 입구, 비는 흔쾌히 내리지 않았다. 김영태 시인의 구절을 빌리자면 "푸르덩덩한 하늘" 에 엷다란 비의 흔적들만 "느리고 무겁게 그리고 우울하게" 깔리는 오후의 날씨

    중앙일보

    1997.08.23 00:00

  • [강위석 칼럼]포주와 기둥서방

    쌍소리는 쉽사리 성기 (性器) 나 성교 (性交)에 기탁 (寄託) 한다. 음양 (陰陽) 의 단순 명쾌한 대립 또는 화목, 억압되고 혼돈된 성적 수치감의 폭발, 이 두가지가 그 포인트

    중앙일보

    1997.08.18 00:00

  • [강위석칼럼]'快說'과 '不快說'

    청 (淸) 나라 사람 금성탄 (金聖嘆) 이 쓴 '쾌설 (快說)' 이라는 책 가운데 들어있는 한 토막. '밥 먹은 다음 할 일이 없어 낡은 상자를 들춰보니 이런저런 빚 문서들이 줄잡

    중앙일보

    1997.08.04 00:00

  • 4개의 카오스 샘

    사람은 혼자만의 외로운 정신적 소라껍질이 필요하다. 소라의 몸이 그런 것처럼 사람의 정신은 '연체 (軟體)' 이기 때문이다. 서력 (西曆) 으로 새로운 천년기 (千年紀)에 들어가려

    중앙일보

    1997.07.21 00:00

  • '회장실'과 지주회사

    카를 슈미트(1888~1985)는 히틀러의 반(反)유대주의에 이론적 뒷받침을 만들어 주었던 정치사상가다.“적을 규정하는 것은 내부적 자아(自我)를 규정하는 첫 걸음이다.누가 당신의

    중앙일보

    1997.07.07 00:00

  • 은행과 기업은 官合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자본을 대어 온 것이 주로 은행이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기업들은 은행돈을 꾸어 시설 투자를 해왔다.그러나'한보'를 포함한 연달은 대기업 부

    중앙일보

    1997.06.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