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층 66%, 이 후보에게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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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층의 66%가 문후보 지지층으로 이동했다. 안 후보 지지층 중 박근혜 후보로 이동한 비율은 24.8%였다.
24일 JTBC와 리얼미터가 조사한 대선 후보 지지 결과다.

JTBC와 리얼미터가 유권자 750명에게 24일 긴급 여론조사를 했다. 사퇴 이후 안철수 후보 지지층 가운데 24.8%가 박근혜 후보로, 65.9%가 문재인 후보로 옮겨갔다. 일단 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문재인 후보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박근혜,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양자대결 결과도 달라졌다. 양자대결 조사는 23일(금요일) 750명, 24일(토요일) 750명을 합쳐 1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금요일 조사 분은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기 전에 이루어졌다. 안 후보는 23일 오후 8시 20분에 대선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때문에 안 후보 사퇴 후 지지율 변화를 완벽하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정 추세는 볼 수 있다.

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는 전일(47.3%)대비 1.1%p 감소한 46.2%로 나타났고, 문재인 후보는 48.1%로 전일(46.6%)대비 1.5%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이내이지만 두 후보의 지지도가 역전된 것이다. 양자 대결 결과는 안 후보 사퇴 전인 어제 조사분과 오늘 조사를 합산한 것이기 때문에 문 후보와 박 후보의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을 수 있다.

이 결과는 다음 주면 알 수 있다. 안 후보의 퇴장으로 당장은 문재인 후보가 더 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 후보로 옮겨간 안 후보 지지층이 실제 투표장에 나설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여기에 대선까지 안철수 후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도울 것인지 등도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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