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토론녀 박그네’… 이정희도 박근혜 비꼰 그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희화화한 게시물을 잇따라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그의 페이스북엔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풍속화 ‘단오풍정’의 그네 타는 기생에 박 후보의 얼굴을 합성한 포스터가 올라왔다. “이 글을 읽고 1시간 내에 공유와 좋아요를 누르지 않으면 당신은 박그네편”이란 문구와 “공유와 좋아요를 누르지 않았더니 MB가 친구신청했어요 ㅠㅠ”라는 글도 함께 적혀 있었다.

　박 후보와 이 후보가 토론하는 것처럼 합성한 사진엔 ‘혼자 할 생각 말고 TV에서 화끈하게 한판 붙자!’ ‘진짜 여성 대통령 후보는 누구?’라는 글도 있다. 20일엔 박 후보가 거꾸로 전화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폰 뒤집어쓰는 소리하네ㅋㅋㅋ’ ‘셀프토론녀 그네의 품격’이란 글이 적힌 사진도 게재됐다. 26일 단독 TV토론을 계획하고 있는 박 후보를 겨냥한 비판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유치한 네거티브로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 다만 최근 홍성담씨의 출산 그림 논란처럼 박 후보를 겨냥한 야권 진영의 도를 넘어선 네거티브가 계속돼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