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애플의 핵심 제품 3가지… 기대작은 '애플TV' 뿐?

중앙일보

입력

애플이 내년 3가지 핵심 제품을 출시한다.

특히 ‘애플TV’가 애플의 새로운 제품 라인업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고해상도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폰5S가 출시될 전망이다.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20일(현지시각) 미국투자기관 파이퍼제프리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먼스터는 애플이 2013년 3월쯤 애플TV 발표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TV는 당초 올 연말 쇼핑 시즌에 맞춰 출시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애플 행사에서 애플TV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올해 출시는 힘들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먼스터는 애플이 내년 3월 판도라와 경쟁할 새로운 라디오 콘텐트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며, 관련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들어 애플TV 발표 일정을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 9월 인터넷 라디오 스트리밍업체를 인수했으며, 해당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TV는 42~55인치 화면크기로 나오며 가격은 1500~2000달러 사이에 책정될 것이라고 먼스터는 예상했다. 먼스터는 “(애플TV는) 거실에 두고 사용하면서 다른 여러 장치에 걸쳐 TV를 보여주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며 “애플TV가 음성인식 비서 기능 ‘시리(siri)’와 화상채팅기능 ‘페이스타임’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플이 내년 출시할 핵심 제품 중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와 차세대 아이폰도 꼽혔다. 먼스터는 “아이패드 미니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인 화면 해상도를 개선할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차세대 아이폰에 대해서는 “애플이 RAM과 카메라 성능을 약간 개선해 소위 ‘아이폰5S’ 정도로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년 9월쯤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먼스터는 이 밖에도 내년 6월 모바일 운영체제 iOS7와 새로운 맥OS의 등장도 예상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애플TV를 제외하고는 애플이 매년 업그레이드와 출시를 되풀이하는 제품들”이라며 “애플TV는 내년 애플이 출시할 제품 중 기대해 볼만 하다”고 평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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