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안성기 영화박물관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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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국민 배우’ 안성기(60)씨의 영화박물관이 강원도 강릉에 들어선다.

 안성기씨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손성목 참소리축음기·에디슨박물관장은 19일 도청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안성기 영화박물관을 건립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관장은 안씨가 맡는다.

 안성기 영화박물관은 강릉시 저동 참소리박물관 옆 2223㎡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박물관은 연기생활 55년째인 안씨와 수집 경력 55년의 손씨가 빛과 소리, 영상이 어우러진 명소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하면서 추진됐다. 손씨는 “안씨와는 사돈간으로 20여 년 전부터 세계적인 박물관 건립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안씨는 외가가 강릉이어서 어릴 때 방학만 되면 놀러 왔다고 한다.

 박물관에는 안성기씨의 영화인생 55년을 담은 자료가 소장된다. 협약식에서 안씨는 “관장이란 호칭이 낯설고 부담스럽지만 강릉에 예술이 꽃피고 박물관이 강원도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안성기 영화박물관 기공식은 24일 열린다. 안씨 부부와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2014년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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