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여아, 비키니 입고 자동차 옆 '민망 포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SCMP]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한 모터쇼에서 5살 여아에게 비키니를 입혀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게 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홍콩 유력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두 장의 사진과 함께 중국인들의 공분을 담은 기사를 19일 긴급 타전했다. 한 사진은 성인 여성과 함께 빨간색 비키니를 입고 어린이가 포즈를 취한 사진이고, 다른 한 사진은 어린이 혼자서 노란색 비키니를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이다.

사진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을 통해 유포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쇄도했다. 어린이에게 야한 옷을 입혀서 성적인 포즈를 취하게 한 것이 잘못됐다는 취지다. 한 중국인 어머니는 “내 아이에게 저런 포즈를 찍게 하고 이런 악플을 보느니 죽고 말겠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모터쇼를 연 주최 측은 “온라인에 유포된 정보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모터쇼 측은 어린이들에게 모델대회에 참가할 문호를 열었을 뿐이고, 해당 어린이는 자신의 비키니를 가져와 5분 정도만 포즈를 취한 것이라고 했다.

주최 측은 "돈을 주고 어린이에게 레이싱 모델을 시킨 것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다. 결국 모터쇼 측은 “부적절했다”고 인정한 뒤 사과 성명을 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