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성 교수 14번째 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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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조윤성(41) 조선대 미대 미술학부장의 열네 번째 개인전 ‘씨앗으로부터-에너지(Energy)’가 15~21일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갤러리D에서 열린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품들의 로고를 재조합하고 변형해 예술적인 힘이 담긴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조 작가는 맥도날드·나이키 등 각종 상품 로고로 뒤덮인 현대사회의 모습이나 현상을 작가의 눈으로 재해석했다. 현대인들의 무의식 속에 담긴 로고의 시각적인 기호들을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로 변형해 화폭에 담았다. 역동적인 에너지를 강조하기 위해 기존의 아크릴 대신 유화를 사용, 캔버스에 자유롭게 덧칠한 붓질의 흔적을 그대로 남겼다.

 조 작가는 “씨앗에서 생명체의 모든 것이 분화해 펼쳐지는 것처럼 현대사회를 가득 메운 로고들이 세상 속으로 퍼져 나가는 과정을 ‘씨앗으로부터’ 연작에 담았다”고 말했다.

 한국예술교육학회 이사를 맡고 있는 조 작가는 ‘현대를 보는 다른 시각’(무등현대미술관·2012), ‘봄의 교향악’(광주시립미술관·2012) 등 다수의 기획전과 그룹전, 아트 페어에 참여했다. 뉴욕과 서울·광주·전주·경기·대구 등에서 13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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